한 6달정도 전에 우연히 한 남자를 알게 됐어요.. 그때 한창 마음도 안 좋고,, 슬럼프에 빠져
있을때였는데,,, 남녀관계로 얽히게 되면 복잡해질꺼 같기도하고, 제가 좀 바보같지만 헤어지고
나서 헤어나오는데 좀 많이 걸리는 편이라 첨엔 그냥 편한 친구로 만났어요.. 그 사람의 마음을
모르는척하면서... 사람의 적극적인 모습에 저도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고 사귀기 시작했어요..
장난스레 결혼 얘기가 오갈만큼,, 그래서 서로 깊이 사랑한다고 생각했어요.. 가끔 싸우기도
해야 서로 더 많이 알고 가까워질수 있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우린 정말 싸움도 없고
만나면 항상 즐겁고... 어떻게 항상 즐거울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그 사람 만나고 모든일이
즐겁고,, 사는게 정말 행복하다 할 정도로... 그래서 저도 공부 열심히하고, 그 사람도
그 사람 일 열심히하고... 제가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시계 선물을 해주고 싶었거든요
마침 그 사람도 시계를 넘 조아라하구... 그래서 간간히 알바도 해서 돈도 모으고...
모든일이 즐거웠어요... 매장에서 봐둔 시계도 가끔 보러가면서요...
그런데,,, 일은 제 생일에 일어났어요.. 남친이 친구들이랑 하는 생일파티는
생일 전 주 주말에 하고, 생일은 자기랑 보내자고, 제가 까먹을세라 1달전부터 매일매일
잔소리를 했었는데,, 막상 제 생일이 됐는데, 그 사람한테 연락이 없는거에요.. 그래서 전
그날 친구들이랑 모여서 조촐히 술을 마시고 있었어요,, 저녁에 되도 연락이 없길래
문자를 보냈죠.. 친구들이랑 있으니까 같이 와서 술 한잔 하자구... 사실 제 친구들은 제가
남친 생긴걸 모르고 있었거든요... 우유부단한 얘기지만, 그 사람을 너무 사랑하지만,
막연한 불안감에, 친구들에게 말하고 나면,, 모랄까? 정말 우리 사이가 인정이 되는거
같은기분?? 그래서 나중에 헤어지게 되면 너무 아플꺼 같은 생각이.... 그 사람이랑 헤어지는
건 상상도 할수없는 일인것과 동시에, 헤어지면 어쩌지..란 불안감이 같이 공존해있었던거
같아요.. 한참 후에 온 그의 문자엔 지금 일이 생겨서 바빠서 못 갈꺼같다는... 생일날 첨으로
받은 문자엔 생일축하한다는말도 없고... 그래도 그 사람한테 안좋은 일이 있나..란 생각이
들면서 걱정도 되더라구요... 그렇게 친구들이랑 놀다 집에 가면서 잠깐 얼굴이나 보구가려구
(그사람이랑 저희집은 차로 불과 3분거리) 문자를 보냈더니 밑도 끝도 없는 짤막한 문자가
왔어요. '나 여자친구 생겼어' 라는... 그 문자를 보구 머리가 하해졌어요.. 그때 제가 술을 좀
마니 마시기도하고해서, 헛것을 본거라고 혼자 합리화를 시키고 집으로 왔어요.
그리고 그 다음날,, 그 다음다음날,, 그리고 그 다음다음다음날...이 되도록 연락이 없는거에요
문자도 전화도 안 받고... 저는 그렇게 어이없이 말도 안되게 헤어졌어요... 근데 그 사람
너무 사랑해서 그런지, 화가 나기보단 그냥 슬펐어요,, 왜 난 내가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이랑은 헤어지게 되는걸까 란 생각이 들면서... 그리곤 제 맘도 다시 굳게 닫혀져버렸죠..
정말 힘들게 마음을 열었는데,,, 매일매일 우울해하는 제 친구가 절 많이 위로해줬어요,,
헤어지고 나서 2달정도를... 그래서 그 친구한테 의지도 많이하고, 많이 고마웠어요...
그런데 며칠전이었어요,, 친구들이랑 커피를 마시러갔는데, 거기에 그 사람과 절 위로해주던
제 친구가 있는거에요.. 누가봐도 연인의 모습으로... 알고보니, 제 생일날,, 그 여자가 제
친구였던거였죠.. 그 남자가 저랑 얼마전 헤어진 남자란걸 뻔히 알면서도,, 그 사람은 제 친구란 것도 모르고 사귀는거 같더라구요...
몇달을 내 곁에서 매일같이 날 위로해주던 친구... 이제 그 친구얼굴만 봐도 구역질이 납니다. 차라리 가만히나 있던지... 그렇게 나에게 큰 상처를 준 두 사람...
정말 증오합니다... 하지만, 바보같게도 그 사람이 나에게 돌아왔음 좋겠다란 생각이 간간히
드는건 왜일까요.........
주저지주저리 제 글 읽어주셔서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