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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눈(시)

마틸다 |2014.03.30 05:19
조회 268 |추천 0
봄눈

봄눈이 내리는 나무 밑에서
개구리는 잠을 깨고
뒤집힌 바다에 시린 눈 비빈다

길목에선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햇살이 살찐 고양이를 재우는 어느 오후
빠알간 우체통이 영롱하게 빛난다

물결은 돌을 간지럽히고
지상에서 가장 큰 꽃다발이
길거리에 나란히 서서 머릴 빗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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