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댓글읽어보고 추가해요.
지금 석사과정은 제가 장학금을 받아서 학비는 면제입니다. 남편돈은 들어가지 않아요... 재료비도 얼마까지는 대학에서 부담해주고요.
제가 과외해서 버는돈은 한달에 대략 한국돈으로 120만원정도입니다. 아이들 시험기간에는 조금 더 벌구요.
남편 학자금은 남편 일할때 자동으로 얼마씩 나갔구요, 제가 석사하기전 대학 학비는 감사하게도 엄마가 내주셨습니다...
전 지금 석사과정을 하고있는 올해 30된 여자입니다.
현재 외국에서 살고 남편은 직장인입니다. 9년 연애하고 결혼했습니다
석사과정을 시작하게된건 너무 늦기전에 공부를 더 해보고 싶었어요. 또 사람들이 많이 하지않는 과목이고 제가 좋아하는쪽이라 하기로 했습니다.
풀타임 석사라 일할시간이 나지 않아서 일은 그만두었습니다. 아파트도 한채 있어서 대출금 내고 차 할부 내고 있습니다.
남편은 그리 못버는건 아닙니다. 제가 사는곳 기준으로는 꽤 많은 돈을 벌죠. 하지만 물가가 너무비싸서 아껴써야합니다.
이나라는 대중교통이 정말 안좋아서 자가용은 필수예요.
남편과 저 둘다 학생이었을때는 제가 돈을 벌고 남편은 용돈받아쓰는 학생이었습니다 (우리나라돈으로 한달에 5만원정도). 전 공부하면서 과외알바뛰면서 괜찮은 돈을 벌었고 그 당시 남친이었던 남편 데이트비용은 제가 다 냈습니다... 밥값 등등 하다못해 게임비까지도요. 계산은 돈없다 핑계로 제가 거의 다 냈고 생일때나 좀 얻어먹어봤어요.
한국이랑 달리 물가가 비싸서 오락실 게임 그때 남편이하던게임 한판에 우리돈으로 2000원정도였습니다 (이니셜디라는 운전게임). 물론 몇판씩하니 몇만원 나가던건 일쑤였고 (그것도 매일) 제가 한번 폭팔하니까 그 뒤로는 다시는 저한테 돈달라 안한다고했지만 그 뒤로도 꽤 오래 제가 냈습니다. 덕분에 돈은 괜찮게 벌어도 저축은 별로 못했습니다... 데이트비로 거의 다 나가서... 정말 돈 아깝고 제가 엄청 바보였네요
남편은 졸업을하고도 6개월은 직업을 못구했고 저는 그때 졸업 안한 상태고.. 하지만 알바는 계속 해서 돈은 벌고있었습니다. 그래서 계속 데이트비용 냈구요. 제가 알바라도 찾아보라고 하면 괜히 전공 아닌쪽으로 갔다가 평생 그쪽 일하느니 제대로된 직장 찾겠다해 그러라고 했습니다.
남편은 직장을 잡았고 독립했구요 (시어머니가 눈만뜨면 돈달라 달달볶으셔서) , 학자금 대출때문에 한 3년 실수령액이 적었습니다. 남편 월급이 그리 많지는 않았는데 일한지 몇년되고 이직하니까 올랐구요, 공동명의 통장 같이 씁니다.
처음엔 정말 힘들었습니다. 물가도 비싼데 (이나라는 월급에비해 물가가 너무 비싸요). 학자금, 집세 나가고 저도 졸업반이라 과외를 줄여서 돈이 전보다는 많이 벌진 못했습니다. 버스비 1500원정도 아끼려고 45분을 걸어다니고 조금이라도 싼 가게가려고 30분을 무거운짐들고 낑낑거렸습니다. 그래도 돈모으고 내조하려 많이 애써서 대출끼고 조그만 아파트 하나 살돈과 할부끼고 차한대 마련할 돈 모았습니다. 내집생겼을때 그 뿌듯함은 아직도 못잊을 정도입니다
사실 제가 전공했던 과목은 제가 원해서간건 아니고 가족에 강요로 갔습니다. 실정이 바뀌니 일하기도 힘들어져서 제가 정말 원했던 쪽으로 석사를 갔구요, 일하면서 하려했는데 공부도 일도 죽도밥도 안되서 일은 그만두었습니다. 돈 완전 안버는건 아니고 과외는 틈틈히 하구요. 하지만 물론 예전만큼은 수입이 많지 않습니다.
남편은 세후 우리나라돈으로 500정도 받습니다. (한 35% 세금 제한 금액입니다). 그중 반이 관리비, 집 융자, 차할부로 나갑니다. 그 외로 폰비, 보험, 교통비, 공과금나가고 나머지에 제가 버는 약간으로 생활해서 그리 풍족하지는 못합니다. 생활비가 너무 비싸서 옷하나 사는것도 정말 저급옷도 최하 2만원은 기본이니까요... 월급 오르는데에 비해 생활비가 너무 올라서 일반 사람들도 많이 힘들어해요.
물론 자기가 힘들게 일해서 원하는만큼 쓰고 저축하면 좋겠지만 실정은 그렇지 않으니 짜증나는거 이해하지만 너무 서럽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끄적입니다.
무슨 말만하면 '너가 졸업해서 일하면 생활이 좋아질텐데' '부모님한테 용돈드릴수있는데 (용돈드릴돈은 정말 모자라구요, 시어머니 보험금 저희가 냅니다) '
전 정말 저를위해서 쓰는돈 거의 없구요 같이쓸거 같이 먹을거 거의 95%가 그런 지출입니다.
얼마전에 세일을 해서 신발하나 샀는데 엄청 뭐라고 하더라구요... 신발많은데 왜샀냐고. 제가 산건 데일리용 신발이고 남편이 말한건 하이힐에 부츠입니다. 여기는 게다가 여름이라 부츠신을때는 안됬구요, 전 하이힐은 발이아파서 많이 안신습니다. 그나마도 신발 떨어졌을때 낮은 하이힐 매일 신고다녀서 그 힐들 떨어질때까지 신고 2년동안 신발 한켤레 안샀는데... 킬힐하고 부츠밖에 안남아서 하나 샀는데 구박? 받았습니다.
지난달에 립스틱 하나 샀는데 왜사냐 뭐라고 하더라구요. 화장도 안하면서 돈아깝다고 뭐라뭐라... 네 저 화장 안해요. 하지만 유일하게 립스틱 립글로스 바르네요. 정말 자랑은 아니지만... (지금도 거짓말이라 생각함) 피부가 하얀편이고 화장안해서 피부는 좋다고 화장품가게사람들한테 칭찬받네요... 그래서 비비도 안바르도 입술화장만 합니다. 비비도 발라봤는데 곧바로 피부트러블나서 선크림만 바르구요. (얼굴은 절대!!! 안이쁩니다).필요해서 샀다고 거짓말 안하고 1시간 설득했습니다.
제가 뭐 이쁘다하면 (정말 그냥 이뻐서 한 말) 돈없다 비싸다하고 은근히 구박주네요. 외식도 하고싶지만 제가 일 안해서 돈 못벌어서 돈없다 하구요.
황당했던건 집 근처에 가전제품 가게가 있었는데 폐업한다 세일하더라구요 (싸게 팔지만 아주 싼 가격은 아님). 소니 브랜드라 비싼제품이었는데... 이런 기회 없다고 노트북, 티비, 스테레오, 앰플리파이어 결제 했습니다. 남편 한달월급 반 이상이었습니다... 앰플리파이어는 반값세일이었는데 사고 나중에가서 똑같은거 하나 더 사더라구요 싸다고 옥션에서 돈남기고 판다고. (아직도 안팔렸고 폐업 절대 안하는 다른 가게에서 똑같은 가격에 세일중..)... 350만원 이상 신용카드 결제됬네요.
지난주 쇼핑몰에 갔는데 아이오페 천송이 립스틱 입고했다고 품절 임박했다고 해서 나 과외비 받았으니까 하나 사겠다고 했는데 (테스터 해보니까 예쁘더군요) 그돈 있으면 신용카드 돈내야된다고 사지 말라고 립스틱 있잖느냐 해서 립스틱 두개있으면 안되냐 햇더니 (위에 말한 지난달에산거 하나 딱 있습니다) 너 졸업하고 직장잡으면 사라 그러더라구요. 결국에는 안샀네요.
저도 모르는 사이에 돈못버는 죄인이 되었습니다... 제 남편 식사예절 정말 죽음으로 않좋은데 저 보란듯이 하는건지 제가 하지말하는짓 점점 더하네요. 쩝쩝거리는게 원래 심해서 제가 조용히 하라고 하면 조용히 먹었는데 이제는 대놓고 껍씹듯이 더 심하게 쩝쩝댑니다. 이젠 조용히 먹으라할만한 용기도 없네요 돈도 못버는 주제에 어디서 지적이냐 할거같아서 하하...
또 남편 성욕이 강한편이라 공부할때 갑자기 몸만지고그래서 자제해달라 했는데 (어릴때부터 누가만지는건 엄마라도 싫어했어요) 이제는 아예 잠한번 편히 못자게 옆에 누우면 더듬대느라 정신없고 생리할때빼고는 (정말 다행이도) 매일 관계하자고 하구요. 피곤해서 싫은기색하면 심하게 더듬대느라 (정말 소름끼칠정도로) 정말 싫은데도 하구요 관계하면 적어도 만지거나 하는건 없어서 잘수는 있거든요... 돈못버는 죄인이니까 그런지 싫다는 말 오늘은 기분이 안난다는말도 안나오구요. 야동에 나오는 천박한말 써도 듣고만 있네요....
근데 아이는 정말 싫어해서 아이는 없어요.
두서 없는 푸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정말 잘못한 죄인이면 따끔하게 혼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