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께 해줄 수 있는게 없는 며느리네요
음
|2014.04.01 09:49
조회 72,306 |추천 148
안녕하세요 한참 신혼인 결혼 6개월차 20대 후반 새댁입니다
이렇게 글을 쓰게 된 계기는 뭔가 결혼생활이 힘들기보다는
그냥 제 얘기좀 들어주라고 끄쩍거려보내요
사랑하는 남편과 시부모님께 응원하고 싶기도 하구요
제 남편은 어렸을때부터 집안 형편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스스로알아서 하는 일찍 철든 남편입니다
저희 부모님도 그런 성실한 모습에 내딸 뭐라도해서 먹여 살리겠구나 하고 바로 허락해주셨어요
남편 집안형편은 절대 반대사유가 되지 않았어요~
저희집 부모님 노후대책 다 해놓으시고 건물도2개 정도 가지고 계시지만 처음부터 그렇게 좋은 형편은 아니였고 저희 부모님도 절약하며 그렇게 모으신거거든요 자수성가하신스타일
저희에게 그러셨어요 너희가 돈많이 벌어서 시댁 도와주라고~
저희부모님도 어디 욕먹고 다니시는 분 아니시고 성품 좋다는 얘기많이 들어요
그런데 저희 시부모님도 정말 좋으세요
저랑 나이 차이가 많다보니 며느리라기보다 저를 큰 손녀처럼 대해주세요
집에놀러가면 왔냐고 볼 부비부비 해주시고.,
계속 먹을꺼 챙겨주시고,
그런데 그렇게 젊었을때부터 죽어라고 일만 하셔서인지
이제 몸이 슬슬 고장이 나시네요
작년엔 시아버님 수술하시고 이번엔 어머님 수술하신데요
그래서 요즘 남편이 걱정하더라구요
뭔가 수술비를 도와 드려야하는데 저희도 맞벌이를 하지만 아직은 좋은 상황은 아니기때문에,.
그런 남편의 모습을 보니 저도 가슴이 아프드라구요
도와드리고싶은데...언능 돈 많이 벌어야겠다는 생각도들고
한번도 자식들에게 짐 되고 싶지 않아서 손벌리신적도 없구요
제가 며느리로써 할수있는게 없단 생각이 들어요
음식도 잘하는것도 아니고, 자주 찾아 뵙는것도아니고
저 결혼할때도 며느리 해주고 싶은건 다해줄려고 없는 형편에도 신경 많이 써주셨는데...
정말 건강하셨으면 좋겠어요
그늘진 남편의 모습도 안쓰럽구 평생 고생만 한거 같은 우리 시부모님도 안쓰럽고,,
정말 도움이 되는 며느리가 되고 싶네요
오늘 전화라도 드려야겠어요
마지막으로 아버님, 어머님 건강하시구요
더 철든 며느리가 될께요 사랑합니다♡
- 베플스물일곱|2014.04.01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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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님 성품도 예쁘지만 며느리가 시어른을 공경하려고 하는 마음을 변하지 않게 해준 시부모님의 성품이 참 보기좋네요. 부럽습니다.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