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고민을 하다가 끝이 안보여 글을 남기게 됬네요..
결혼하신분들의 아낌없는 조언부탁드리고
혹여나 주변분들 때문에 최대한 오픈할수 있는 내용만 적는다는점을 이해해주시길 바래요..
저희는 3년정도 만나 온 결혼적령기에 한살차이나는 커플이고,
6개월전부터 결혼이야기 오고갔고 얼마전에 상견례를 했습니다.
교제하면서 이미 몇차례 인사는 드렸던 상태였고,
예비시댁에 대해서 부정적인 마음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결혼날짜를 잡을때쯤부터 현실이 보인다고해야하나요?
예비시어머니의 말투가 정말 이해안되더라구요
본인 말씀으론 화통하고 뒤끝없다고 하시는데 그래서인지 몬가 툭툭 내던지는 말씀을 종종세요
상견례자리에서도 " 여자는 공무원이 좋기는하지..." 이런말씀을 혼잣말로 하시는데
저희 엄마 들을까봐 빨리 다른말로 돌려버렸네요..
나중에 알고보니 엄마가 들었더라구요..
근데 또 그게 끝이 아니더라구요..
남자친구가 제가 여행가서 밥을 했는데 쫌 뻑뻑하게 된적이 있어요
그 이야기를 어머니한테 말씀드린건지..
(남자친구가 편하게 이런저런말을 어머니께 잘하는 타입이예요)
" 맞다 여행가서 밥을 태웠다고 하지않았나?" "뭐 천천히 시집와서 배우면되지 괜찮아"
이러시는거예요.. 쩝
이야기가 전해지다보면 과장되어서 전해지는건 사실이고
어른이신데 그런소리 하신다고 평소엔 소심하거나 속상해하지 않지만,
어른들끼리 처음보는 상견례 자리에서 저런 이야기를 꼭 하셔야 하는건지
속상했던건 사실이예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어릴때 친아버지의 문제로 이혼을 하셨고 엄마가 저를 키우셨어요
그 상견례 자리역시 저희쪽은 엄마만 참석하게 되었고, 남자친구쪽은 아버님 어머님 이렇게
오셨구요... 그래서 그날 더욱 홀로있는 엄마가 신경쓰였던건 맞아요..
그런데 어머니가 그런말씀들을 하시니 당황스럽고 나중엔 화가 났어요
저희 엄마는 부족하지만 잘 보듬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하는데...
괜한 집안때문에 열등감이 나도 모르게 생겨버린건 아닐까?
생각도 많이 했었구요...
금전적으로 집안차이가 나는것도 아니고
직업도 서로 그냥 비슷한 평범한 직장을 다니고있고
결혼해서도 맞벌이할 생각으로 처음부터 남자친구와 결혼생각을 했어요
혼자만으로 생활이 힘들껄 이미 각오했던 부분이니깐요
그런데 결혼이야기가 구체적으로 진행되자 전세집을 구해주신다고 하세요..
대출받을 생각까지 했던 저로써는 감사했고 지금도 마음만큼은 많이 감사하죠..
하지만 언제부턴가 힘이 빠지더라구요
가끔씩 가족행사가 있을때가게되면 꼭 툭툭 던지는 말들이 상처가 되더라구요
그리고 어느날 데이트도중에 남자친구와 대화를하다 부모님께 반박하지 말라고 들었네요
"내가 그런적있어?" 제가 노골적으로 묻자 ..
"그런적은 없는데 혹시 몰라서 어른들이랑 이야기할땐 무조권 네~ 하는게 맞아" 이러더라구요
어이가 없었어요... 저희엄마한테는 꼬박꼬박 당당하게 말하면서
우연히 듣게됬는데 남자친구가 저희엄마에게 하는말이
" 제가 회사여자들이랑 농담을 못할정도로 **(접니다..)이 집착이 심해요 어머님 아셨어요?"
본인은 말 못할말 그렇게 하면서 저한텐 입조심하라고 웃겼어요
어느부모가 타인이 자기자식 욕을 하는게 좋겠어요 ...그리고 어찌보면 앞으로 사위될사람한테서 저런말을 들어야할 내용인지... 또 속상했네요
그리고 명절이고 제가 인사드리고 연락드리는 꼬박꼬박 빠지지않길 바라면서
본인은 바쁘다는 이유로 매번 미루고 있네요..
이것말고도 여러가지가 있지만 가장 문제점은 그런 어머님과 남자친구과 사이가 좋아서
제가 이런 서운함을 한번도 말한적이 없어요 너무나 남들부모님과 다른게 좋으시다고
자부심이 넘쳐나는 상태라서 오히려 경솔한말들이 오해가되고 멀어지게 될까봐 고민스럽네요
제 편을 들어줄 사람이 아니라는게 확실히 느껴지구요
어머니가 저를 별로 마음에 들지않는느낌을 많이 받은 상태에서
지금은 이모든게 서막이라는 생각을하니 답답함이 밀려옵니다.
그래서 남자친구와 결혼은 잠시동안 미루고싶다는 생각들어요..
많이 사랑했고 많이 사랑하고 있지만 앞으로 이 모든걸 감당하고 지혜롭게 넘길수있는 상태가
아닌것 같아요..
상견례때 말씀하셨던 시기를 미룰때 어떻게 말씀드려야 할까요?
사람을 기다리게하는게 아니니깐 아예 포기하고 딴 사람 만나라고 보내줘야 하는걸까요?...
파혼을 생각해야하는건가요?
처음엔 예민해져서 그런거겠지...그렇게 생각하고 넘겼지만..생각이 자꾸 커져만가고
결혼생각하면 가슴이 답답합니다..ㅠㅠ 조언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