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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 마음 찢어놓는 말들...

막내동서 |2003.12.30 15:16
조회 9,069 |추천 0

결혼하면 다들 당해봤을겁니다. 

 

저 역시 그랬고 저보다 더한 사람들도 많더군요...  결혼 2년 동안 정말 많이 맘도 몸도 아팠던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더 많이 당하며 참고 살아야 겠지요.  전 다른 님들처럼 '용기백배'가 아니거든요.

 

지금 상황들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럴 생각하니 왜 결혼을 빨리해서 이고생인지 후회스럽기도 하네요.

 

결혼전 울었을때...  결혼을 몇일 앞두고 시부모님 댁에 와서 저녁을 먹고 있었드랬죠...

 

신랑이랑 시아버님이랑 시어머님이랑... 울 시아버님이 그러시대요..

 

'너 결혼식때 너희 친어머님 오시지 마시라고 해라.  기분좋은 날 괜히 지금 안사돈께서 언짢아 하실일

 

만들지 않았으면 좋겠다.'

 

저희 부모님 이혼하셨었거든요.  물론 지금 엄마... 울 친엄마 얼굴 모른다고 들어와서 앉으실분도 아니

 

고 그냥 먼발치에서 보시다 가실꺼라고 했어요.  근데도 안된다더군요.  나중에라도 지금 엄마가 알게

 

되면 언짢으실꺼라고 너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난 지금 안사돈이 더 중요하다구요...

 

눈물이 나는걸 참았습니다.  그때 진작 알아봤어야 했는데... 그때 암말도 못한 신랑도 미웠고 내 자신이

 

더더욱 비참하고 미웠어요.  울 시어머니는 별소릴 다한다며 한소리 하셨죠.  한번뿐인 딸 결혼식에

 

오시지 말라고 말하라니... 지금 생각해도 치가 떨립니다.  부모님 헤어지신거 누구의 잘못도 아니라

 

생각합니다.  불행한 일이지만 어릴때도 두분이 헤어지시는게 더 행복하실꺼라고 생각했었으니까요

 

친정아빠한테 혼자 끙끙 대다 어렵게 말을 꺼냈더니 아빠 화내시더라구요.  그러지 말라고...

 

엄마한테 그러는거 아니라고.  너도 그렇고 엄마한테도 평생 한이 된다고... 결국 말하진 않았지만

 

울 엄마 제 결혼식때 와서 아는 사람이라도 만날까봐 얼굴도 못보고 가셨답니다. ㅠㅠ

 

결혼하고 살면서... 큰형님네 큰아들이 울집 장손입니다.  저랑 둘이 있는데 그러시대요..

 

넌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너네들은 XX들을 위한 엑스트라일 뿐이라고. XX를 주인공으로 너네들이

 

도와주며 살아야 하는거라고..  웬 엑스트라를 그리도 많이 원하는건지.. 저 지금 25인데 아이 낳지 않는

 

나고 뭐라 하시대요... 전 제 자식이 엑스트라 취급 당하며 사는거 싫습니다... 정말로...

 

저 결혼하고 지금껏 형님네들 오면 혼자 설겆이 하고 밥하고 애보느라 바빴습니다.  일주일에 몇번씩

들이닥치는 가족들과 시부모님들 손님때문에 스트레스 쌓여 살았습니다.  그래도 같이 사는 동안은

 

내 살림이려니 생각하고 살자.. 하고 청소도 잘하고 살았습니다.  근데 어느날 저 있는데서 그러시대요.

 

항상 손님으로 오는 작은 형님한테...

 

'얘가 같이 살고 있지만 여긴 내집이다.  눈치 보고 어렵게 생각말고 자주 자주 오너라.'

 

황당하고 억울했습니다.  저 눈치 준적 없고 오히려 배려않고 아무때나 전화없이 식사때 와서 밥만 먹고

 

가는 형님네한테 한마디 불평한적 없었습니다.  식사때 전화 없이 오면 저만 바쁩니다.

 

저흰 밥을 항상 그때 그때 압력밥숕으로 지어 먹습니다.  식은밥 아무도 거들떠도 안보구요...

 

그러니 항상 먹을 만큼만하다보니 연락없이 올때는 2~3번 밥을 해야 합니다.  그 후론

 

왠지 엊혀산다는 느낌때문에 집안 살림에 애착이 없어지더라구요.

 

그리고 지금.... 분가하려다 보니 어머님께 빌려드린돈 주시질 않아 집계약하는데 어려움이

 

많습니다.  울 아버님 저 속터지는거 아시는지 모르시는지 그동안 돈 모아놓은것도 없냐고 합니다.

 

결혼 2년동안 4천이상 모은거 어머님이 쓱싹 하셨는데... 어머님 암말 않으시고... 속터집니다.

 

저 이러다 제명에 못살다 죽습니다... 제가 쪼잔스러운지는 몰라도 평생 잊지 못할것 같습니다.

 

신랑한테도 말했습니다.  너네 아버지 나한테 실수 하신거라고 평생 잊지 않고 기억해둘꺼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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