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0일 정도의 연애.
그리고 헤어진지 3달째
자존감이 낮아 사람을 만나도 금방 식어버려
긴연애를 하지 못하던 내가
너를만나 처음으로 나보다 널 더 좋아하게되었지
우린 하루하루 소중한만남을 이어갔고
서로의 믿음이 커질때쯤 서로의 모든것을 알아갔지
중반쯤 하루가 멀다하고 싸우고 헤어지고 다시 만나기를 반복하던우리
자존심이 쎄 싸울때는 다신 안볼것처럼 싸우다가도
금방 서로의 얼굴을 보고 베시시 웃으며 풀어지곤 했지
소유욕이 강해 너이외에 다른 무엇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던 너
잦은 모임을 좋아하던 나는 내 삶에 가장 큰 존재가 되어버린 너를위해 맞춰갔지 어리석게도..
그때부터 였을까 너무나 커져버린 사랑, 또 닮아버린 모습.
그리도 질색하던 질투집착은 어느새 내가 너를 옭아맸고
사랑이라고 여기며 했던 행동들이 지금은 후회가 되
그렇게 너의 일부분 아니 전부가 되어버리고
너역시 나의 전부가 되어 일상처럼 사랑하던 우리
언젠가부터 으레 긴연애를하는 남자들처럼 너는 조금씩 달라졌지
애타는 마음으로 매번 사랑해달라고 너에게 졸랐지
그땐 그 말이 너무 자존심상하면서도 널 잃는것보단 낫다생각했어
그러나 어느새 내 투정은 익숙해져버리고 너는 조금씩
그리고 빠르게 변해갔지
화도 내보고 울어도보고 다 해봤지만 그럴수록 멀게만 느껴지는 너
때문에 집와서 얼마나 운지 몰라.
그렇게 그날도 집와서 혼자 속상해하다 문득 든 생각
내 커져버린 사랑에 너까지 당연히 커져야한다는게
어쩜 이기적이더라 내가좋으면 당연히 너도 좋아야하는줄 알았는데
그게 욕심이란걸 깨닫는순간 널 놓아줄 준비를 하게 되었어
너의 잘못도 내가 미안하다며 싸움을 줄여갔지
좋았을거야 잦은 다툼이 줄어드니까
나도 포기하니까 마음이 좀 편하더라
근데 널 그렇게 포기하다보니까 내가 너무 불쌍하더라
사랑받기 위해서 한 행동은 어긋나게되는데
내가 널 덜사랑하는 행동은 우리에게 아니 너에게 좋은일이되니까
그렇게 우린 끝이 났지.
헤어져 잘지내 미안해 좋은사람만나. 라는 상투적인 이별의 말없이
우린 어쩜 준비해왔던것마냥 자연스레 헤어졌지
헤어지고나선 마음이 편했어
차라리 잘됫어를 수도없이 되뇌이고 좋아하는사람들과 함께
자유로운 내 시간을 보내게되서.
너의 앞날을 축복하며 너가 나에게 입에담을수도 없는 말을할땐
오히려 널 위로했지 미안하다구 너가어쩌다 이렇게까지되버렸냐구
내탓이라구.. 기억속엔 좋게 남기고 싶던 오지랖이었지
그리고 몇일 뒤 헤어진지 한달도 되지않아 넌 여자친구가생겼고
난 수없이 널 차단했다 해제했다를 반복하며
널 조금씩 잊기로 했어.
잊어야지 잊어야지 하며 너의 안좋은소릴하는 너의 지인들에겐
오히려 내가 큰소리치며 그렇게 잊어가야만했어
사람은 사람으로 잊는다고 나도 너처럼 새로운 사람들도 많이만나보고
멋있는 사람들과의 데이트도 해봤지만
어쩜 널 만나기전의 나로 또 돌아가버렸더라
아무리 근사한사람도 너와 비교를 해가며..
넌 새로운 사람과의 짧은 만남을 끝냇고
역시나 난 아직 널 엿보고있어
머리론 아는데, 우린 더는 아니라는걸 부질없다는 걸 아는데
왜 자꾸 하루가 다르게 더 커져만 가는걸까
왜 너의 상태메시지 속 노래제목,찾아보고 나의 얘기인가 하는걸까
너와는 다시 잘될용기가 없는데 왜 난 너가 그리운걸까
당연시 그리던 우리의 미래에는 항상 둘이 함께였는데
어느새 3달째 떨어져있는게 익숙해져버린 한편
너의 빈자리가 너무 크게느껴지는걸까
많은걸 바란건 아니였는데...
왜 아직도 너가 보고싶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