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 글같은거 잘 안남기고
댓글도 안쓰는 눈팅족이지만
답답한 마음에 글 한번 올려봅니다.
요즘 곽정은이 외모로 까이는걸 보고
참 많은 생각이 드네요.
마녀사냥이 인기를 얻으면서
허지웅 곽정은 이 주목을 받았죠.
곽정은 참 매력있는 언니라고 생각했어요.
남자보다는 성형 여부에 관해 간파가 빠른
여자의 눈으로 봤지만
전 곽정은 얼굴이 그렇게 많이 변했다고는
생각 안했거든요.
스모키랑 머리빨이 크다고 생각했지.
인터넷 익명 뒤에 숨어 나대는
키보드워리어/악플러들이라는 사실을 알지만서도
곽정은 외모에 관해
이렇게까지 말해야하나 싶은 댓글들을 읽으면서
정말 씁쓸했습니다.
남자들끼리 모인 술자리면
여자에 관한 얘기가 주를 이루죠.
여자도 남자 얼굴,몸매를 본다지만
여자 외모를 향한 남자의 관심에는
비할바가 못됩니다.
남자는 정말 예쁜 여자를 좋아해요.
과거에는 여자 외모를
못생김---------예쁨
의 수직선 상에 놓고 논했다면
최근에는
성형함------성형안함
부자연스러움------자연스러움
의 수직선이 추가된 공간좌표 상에 놓고 논합니다.
남자한테 여자외모가 이정도로 중요한가 싶어요.
제가 여지껏 인터넷을 봐오면서
읽은 여러 글이나 댓글 중
가장 어이없었던 것들입니다.
1. 남자가 외모에 집착하는건 2세에게
우수한 유전자를 물려주기 위한 수컷의 본능이다.
사람들이 우월한 유전자라는 '드립'을 친게
원인인듯 합니다.
시대마다 미의 기준도 바뀌는데
대체 그 우월한 유전자가 뭔지ㅋㅋ
브이라인에 달걀형 큰눈 높은코가
우월한 유전자인가요?
수컷의 본능이라면 2세의 생존확률을
높일수 있는 유전자를 가진 여자을 찾아야죠.
애초에 사람도 동물이라지만 그래도 사람인데
본능에 좌지우지된다는게 말도 안되고.
2. 성형하고 예뻐졌다고
남자한테 끼부려서 이득을 취하거나
자존감만 높아져서 남들 무시하는
여자가 싫다면서요?
예뻐진 얼굴로 남들 평가하는 여자들 있어요.
이런 사람들 싫죠.
하지만 예뻐진 얼굴 뿐만 아니라
원래 예쁜 얼굴을 가진 사람이 해도
싫은 행위 아닌가요?
성형없이 예쁜 자연미인들은
상대방의 외모를 평가할 자격이라도 있는건지.
일반인들 중에 뼈까지 손대는 사람은
아직 소수입니다.
보통 많이하는건 쌍수인데
이 쌍수 하나로 흔녀에서 얼짱으로 가는
여자들도 많다지만
이로써 없는 이득 별로없어요.
요즘 취업성형이니 결혼성형이니 하지만
얼굴 예쁘다고 취업되는것도
남자들이 연애면 모를까
얼굴만 보고 결혼하지는 않으니까요.
예뻐진 얼굴로
끼부리고 남자돈털고 많은 이득을 취한 여자는
연예인이에요.
아이러니하게도 또 남자들은 연예인한테는
관대합니다.
연예인은 고치는 직업이랍니다.
얼굴 재건축을 해봤자 3천만원일텐데
그걸로 3억 30억을 버는게 연예인인데.
휴학하고 시간 많아지니
인터넷 보는 시간도 늘고
기사 댓글도 읽다보니
생각이 많아집니다.
전 그냥 아무도 성형을 안했다면
이런 생각을 해요.
그냥 순수하게 예뻐지고싶다는 욕망에
외모지상주의 속에서 지위를 높이자는 어리석은 생각에
배우,가수의 꿈을 이루기 위해
등의 이유로 많은 여자들, 소수의 남자들까지도
성형을 해온 지금
오히려 외모지상주의는 더 심해진거 같습니다.
거리에 나가보면 예쁜 여자들 참 많아요.
외모는 다같이 예뻐졌고
진짜 징그럽게 비현실적으로 성형하지 않은 이상
저마다의 매력도 있으니
이제 그냥 한사람으로, 내면을 보는 세상이
오나 했는데
결국에는 자연미인의 신격화만 이뤄낸거 같습니다.
외모 때문에 차별 받지 않겠다는 생각에
성형을 한 많은 여자들로 인해
원래부터 예뻤던 사람의 신격화가 이루어졌으니
안타깝고도 슬픈 현실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