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놈 떡하나 더 준다는 말이 있지요.
단지 자식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부모님의 후광을 물려받는게 당연한건가요.
주제파악 못하고 8년째 돈과 시간을 아낌없이 날려먹고 있어도, 아무리 개망나니 상병신짓을 하고 다녀도 자식이라며 감싸고돌기 급급합니다.
그 흔한 알바한번 해본적 없으면서 요즘같은 시대에 핸드폰비가 20만원이 나옵니다. 심지어 통화로만.
돈한푼 벌어본 적 없으면서 맨날 차키달라고 합니다.
재수한답시고 4년을 날려놓고 정작 수능은 단 한번도 보지도 않았으면서 여전히 재수하겠다고 난리를 칩니다.
게임에 미쳐 부모고 학교고 여자친구까지 본인이 버려놓고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조차 모릅니다.
장을 보면서, 어머니를 따라다니면 내가 먹고싶은걸 하나씩 집어서 사다놓으면 혼자서 다 먹어치웁니다.
있어서 먹었답니다.
부모님은 오히려 있는걸 먹지말라 할수도 없지 않냐 합니다.
내 용돈으로 사다놔도 혼자서 다 먹어치웁니다.
15년을 그렇게 살았습니다.
내가 노력해서 얻어낸 모든 걸 당연하다는 듯이 채갑니다.
항상, 번번히, 아무런 노력도 없이.
오히려 내게 오빠가 저러고 있는데 불쌍하지도 않냐더랍니다.
본인도 얼마나 답답하겠느냐며.
더 미치겠는건 이 집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저입니다.
몇 번이나 죽고싶어서 바다까지 갔습니다.
도저히 부모님 얼굴이 떠올라 못하겠습니다.
연을 끊고 살자니 부모님이 평생 오빠 뒷바라지만 하며 살거같아 못하겠습니다.
뭐 그리 미련이 많은지, 병신같이 그렇게 당하고도 부모님이 힘든거 마음아픈거 못본다며.
정작 상병신은 제 자신인것같네요.
악에 받친 미친년과 착한딸 코스프레하는 중간에 서있는 기분입니다.
나만 바보가 된 기분이고, 병신같고, 속좁은년 같아 보입니다.
나만 먹을거에 환장한 미친년이고
오빠 못잡아먹어서 안달난 정신나간 년이고
부모님 속썩이는 나쁜년입니다.
제가 집을 나가는 것밖에 방법이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