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판은 가끔 즐겨보면서...
가끔 분노하고, 공감하고, 웃기도하고...그러고 있었어요ㅜㅜ
이렇게 글을 쓰게 될줄은 저도 몰랐네요ㅠㅠ
너무 서럽고 억울해서 폭풍 오열하다가 지금 울면서 쓰고있어요...
글재주는 없지만 시간 있으시면 잠시 읽고 조언 좀 부탁드릴께요..ㅜ하...
저에 대한 충고나 지적도 달게 받아들이겠습니다ㅠ
일단 전 지방에 사는 23살 대학생이구요.
제가 얘기하고 싶은 건 저희 언니에 대해서에요...
저흰 나이차가 많이나구요...어머니 아버지 언니 저 이렇게 네가족이서 생활하고있어요.
나이차가 많이 나지만 저희 자매는 항상 다툽니다...
저희 언니는 정말 똑똑하고 항상 자신감도 가득하고 자존심도 강해서 말로 이기기는 힘들구요..
제가 울고 혼자 분을 삭힌 적도 많아요.
저는 정말 언니가 명백하게 잘못한 게 많다고 생각하는데 제가 단순하고 또 가족이다보니 애틋하고 사랑하는 맘에 금방 풀려요...ㅠ
일단 간략히 생각나는 에피소드만 보면.
제가 언니 옷을 몰래 입고 나간 적이 있어요.
백번 내잘못ㅜㅜㅜㅜ인데 길거리에서 딱 마주치자마자 바로 머리끄댕이를 잡더라구요...제가 중2~3때였으니 언니는 대학생때였을거구요....미안하다고 하는데 길거리서 벗으라고 쌍욕하고 난리도 아니였어요....지금 당장 집에 가서 벗겠다고 진정시키고 집에 올라갔는데...집에서도 제 위에 올라타서 어찌나 패던지. 나이차이도 많이 나고 체격도 많이 차이나서(언니가 지금이나 당시나 제 몸무게1.5배넘음. 키도 지금4센치가량 차이나니 그때는 더...)고딩때까지 계속 열심히 많이 맞은 것 같아요.
그리고 후에 제가 산 원피스 마음에 들어 해서 몇 번 빌려 줬어요 그 때 일 때문은 아니고, 저는 원래 그렇게 필요한 거 빌려주고 내가 가진 거 베풀고 이런 거 좋아하는 편이에요...그렇다고 절대 언니도 그래야 된다고 강요하는 건 아니구요, 여튼 그러다가 루즈했던 원피스가(약간 튜닉같은 느낌?) 너무 늘어나서 어깨에서 막 흘러내리려고 하길래 이제는 정말 안된다고, 못 빌려줄 것 같다고 했거든요. 그러다가 한 번 석식시간(고1?2)에 외출허락받고 시내쪽(학교근처)으로 나왔는데 언니를 본 거에요!!제 원피스를 입고 친구와 웃고 걸어가더라구요...
순간 아는 척하고 싶었는데, 꾹 참고 모른척하고 가면서 전화를 걸었어요.
바로 받길래 어디냐고, 언니 지금 내 옷 입고있지?(장난스러운 말투)하니깐 어떻게 알았냐고 언니도 웃음기 섞인 목소리로 당황스러워 하길래 방금봤지~ㅎㅎ에이....친구랑 있어서 뭐라할려다가 말았어!이러고 걍 서로 그러냐고....웃고 전화 끊고 말았어요...
저는 그냥 이게 제 성격이라 이렇게 하고 만 건데, 생각해보니까 언니는 정말....이런 과정을 거치면서도 느끼는 게 없었을까요?
고1때는 한 번 제 생일 때 케이크랑 선물을 많이 받아온 적이 있어요...
그 때 정말 선물도 많이 받고 축하도 받고 편지(짱 좋아함)도 많이 받아서 기분 좋았는데, 언니는 암말없더라구요...그러다가 집에 와서 언니한테 선물 받았다고 자랑하니깐 언니도 맛있겠다 좋겠다 같이 먹자 이러길래 그래ㅎㅎ!하고 같이 먹었거든요...근데 또 맛있게 먹고 있는 언니를 보니깐 축하 한 번 못 받은 게 생각나더라구요. 좀 그렇자나요 맘이 ㅜㅜ...제가 쪼잔한 건지;;그래서 또 ‘언니야~나 이렇게 선물 많이 받아왔는데 언니는 안줘^^'했어요 그러니까 아직도 잊혀 지지 않는 게....저를 엄청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면서 ’야;;;넌 되게 뻔뻔하네;;;ㅋ‘였어요.....ㅋ...아 또 눈물이.....ㅠ제가 너무 소심한 건지 ㅜㅜ
뭐가 뻔뻔하냐니깐 아니;;;어떻게 니 생일선물을 대놓고 바래?;;;ㅋ나는 그런 말 못하는데 ~ 이러는데 너무 서럽고 억울하더라구요ㅜㅜ그래서 저도 언니는 내 생일이라고 축하 한 마디 안하고. 나는 선물 받아온 것도 다 언니랑 나눠먹고 있는데 그래야 되냐고. 내가 그게 뻔뻔하냐고. 울컥해서 또 눈물날 것 같은데 언니는 아니~뭐ㅋ그냥 나는 쫌 그러네~이런식으로 말하고 그냥 그렇게 끝났었어요....그런데 저는 사실 언니 생일선물 잘 챙겨줬거든요.
용돈 일주일에 오천원 만원 받던 초딩 중딩 때부터 문상, 헤드셋 등 언니 필요하다는 걸로 사다줬었고, 케이크도 두어번 사다줬어요. 그렇게 초중딩 때 챙겨준 적만 다섯 번 정도 되는 것 같은데......참 고작 고1때인데도 인생 헛산 느낌?허탈함?근데 언니는 한 번도 생일선물 같은 거 준 적 없거든요....케이크두요....그것조차 인지 못하고 있었는데 그 때 깨닫았어요.
그리고 이후로 나도 절대 안줘야지 하고 있었는데, 언니가 당시 고시준비 하고 있었던 때라서 많이 우울해했거든요. 저한테 생일 때 뭐줄거냐고 물어보더라구요. 그래서 언니는 그 때 그렇게 얘기하지 않았냐, 나보고 요구한다고 뻔뻔하다고. 그러니까 또 그 땐 그랬고~근데 요즘은 내가 시험 준비한다고 연락하는 애들도 많이 없고ㅜㅜ그래서 이제 이해가 가네~ 이러는 거에요. 그래서 어쩌겠어요?사줬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언니가 그 때 또 신나하면서 담엔 꼭 챙겨주겠다는 모습....잊혀지지 않네요. 결국 그 담 해도 제 생일선물 못 받았어요^^ 그리고 저요?또 사줬어요ㅎㅎ언니 생일인지 모르고 있었는데 그날은, 갑자기 알게 돼서 미안한 맘에 선물 사러 갔답니다^^
언니가 플랫슈즈 좋아해서 사주려고 사이즈 물어보려고 전화했더니, 발사이즈 뭐냐는 말에 왜그러냐고 계속 물어봐서 아 그냥~하고 말돌리니까 야!내신발 신으면 죽는다!!!!하고 성질을 버럭....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도 뭐...사줬어요....ㅋ제가 또 서프라이즈 할려고 했는데, 어쩜 그러냐고 뭐라 했거든요. 언니도 양심이 있는 건지(전 이게 아직도 의문이에요) 이럴 때마다 민망해하면서 둘러대거나 웃고 넘어가려 합니다. 그리고 저는 결국에 이 포기하지 않는 의지로 생인선물 딱 한 번 받았어요. 그리고 나서 이제 서로 안 주기로 했어요. 근데 또 제가 진짜 맘이 너무 약해서...언니 생일 선물 케이크(엄마가 준 돈) 언니랑 같이 고르러 가서 언니가 막 이 돈으로 원하는 케이크 못 산다고 계속 고민하고 뭐라 하길래....제가 보태준다고 하고 보태서 샀어요...뭐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죠....혼자 생일선물 한 10번은 챙겨주고 1번받고 끝난걸요 뭐....제가 쪼잔한 건가요?그냥 솔직히 너무 서럽고 억울해요. 남들은 오히려 언니나 오빠들이 더 잘해주는데, 나는 그런 거 안따지고 걍 언니생일이니까 너무 해주고 싶고 사주고 싶고 막 두근거리기도 하고 그런 맘이였는데, 언니는 단 한 번도 그런 맘이 안 들었을까요...?
저한테 뻔뻔하다고 하고나서도 제가 한 번 챙겨줬을 땐 정말 고맙다고 자기가 더 좋은 거 해주겠다고 하고 나서 그 담 생일도 바로 쌩까고....저한테 계속 뭐 사줄까하다가 제가 아무거나 줘~ㅎㅎ했는데 그걸 핑계로 한참동안 안 사주더니 자기가 못 고르겠다고. 담에 두 배로 더 좋은 거 해주겠다고 하더니 담 해에 향수(삼만원정도?)랑 빕스(일부내가부담) 사주더라구요. 고맙긴 했어요...처음 받은 거니깐. 근데 저 한 번 사줄 때도 그 정도 해줬었거든요(삼만 구천원짜리 구두+1만8천원짜리 케이크). 그리고 그 이후로 자기는 해줄 거 해줬다고 어찌나 큰 소리치던지....제가 질려서 이제 서로 하지말자 한거였거든요.
요번 설때도 언니가 이제 돈 잘 번다고(언니 지금30살) 내가 용돈 한 번 준다, 이러면서 사촌언니(24)랑 사촌동생 셋(21,20,19)한테 용돈주길래 저도 달라고(한 번도 못 받아봤어요 태어나서 언니한테;;)했더니 막 니가 왜 받냐고 끝까지 모른 척 하더라구요...허....ㅜ
솔직히 진짜 서럽고....내가 단 돈 만원 없어서 서러운 게 아니라....하...다들 이해하실 거라고 생각해요ㅠㅠㅠㅠ그냥 나는 솔직히 뭐 생기면 우리 엄마아빠언니 갖다 주고싶고 기념일 되면 챙겨주고 싶고 그런 건데....
그리고 언니는 뭣보다 자기가 잘못한 거라는 생각이 전혀;;;;;없어요.
누가 봐도 명백히 잘못한 상황에서 민망해하기라도 하면 다행히고, 오히려 큰 소리 칩니다.
예를 들어 제가 거실에서 TV보고 있으면 와서 돌리거든요?
제가 보고 있는데 왜 돌리냐고 하면 이때까지 니가 보고 있었으니깐 이제 다른 가족도 봐야지?이러길래 할 말 없어서 그거도 맞는말이다...했는데. 자기가 보고 있으면 그 반대에요.
어디서 보고있는데 뒤에 와서 그러냐고....ㅋ마찬가지로 쇼파에 앉아있을 때도 그래요ㅎㅎ
제가 쇼파에 앉아있으면 와서 막 저 밀어내고 다리 뻗고 2/3이상 차지하고....근데 제가 거실쇼파에 앉으려고 하면 본인이 먼저 있었다고 막 못 앉게 하고 1/3도 못 앉게 해요...
원래 다른 언니들도 다 그런가요?
이게 너무 일상적인 이야기들이 대부분이라 다들 심각해보이지는 않으실텐데...
저는 정말 너무 힘들어요.
그러면서 다투면 항상 하는 이야기가 니가 애가 성격이 이상하다(저도 할 말은 다 하고 같이 소리치고 다 하거든요). 니가 가만히 있으면 되지 사람한테 와서 분란을 만든다. 싫으면 얘기하지 말고 살던가. 나는 항상 정당하고 옳고 그른 걸 구별하고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인간이다. 이런 식이라서 저는 진짜 너무 답답해요....ㅠ
다들 나이차도 이 정도 나고 하면 잘 이해해주지 않나요?
일단 확실한 건 저는 베푸는 거 좋아하고, 최대한 좋은 게 좋은 거다 이런 성격이고(절대 성격이 좋다 이런 건 아니에요ㅠ) 언니는 항상 날 서 있고 지극히 개인적이고 이런 스탈이거든요...패밀리 레스토랑 가서도 알바가 실수로 언니 옷에 물을 조금 흘렸는데 막 잡아먹을 듯이 노려보고ㅜㅜ제가 그걸 많이 당해서 그런가 제 가슴이 섬뜩하더라구요...
당황해서 죄송하다고 닦을 거 들고 오고 하는데 누가봐도 빡친 표정으로 아이씨...하더라구요. 충분히 그럴 수 있는 상황이지요, 제가 당한 거도 아니고 언니 일이니 언니 입장에서 충분히 기분나쁠 수 있구요. 근데 전 오히려 제가 불편하고 미안해서 아...괜찮아요. 하고 보내고 언니한테 괜찮냐고 그러고 했어요. 이런 성격차이가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아직 기억 나는데, 제가 어릴 때 언니가 저를 많이 싫어했어요.
뭣 모르는 애기 때도 저를 끔찍하게 싫어해서 막 엄마아빠 안 볼 때는 많이 쥐어박고 했다더
라구요...언니 입으로 들었어요. 그래요, 그럴 수도 있는데....
저는 언니랑 엄마랑 외출할 때 너무 좋아서,
(진짜 저는 지금도 엄마 아빠 언니 안는 거 되게 좋아해요...저 되게 불쌍한 사람처럼
느껴지네요...글 쓰면서도.) 내가 양쪽에 두 사람 손 다 잡고 가고 싶어^^*했다는데 언니는 그게 진짜 너무 싫었대요. 소름이 끼쳤대요.
어렸을 때 엄마 아빠 없었을 때 언니랑 말다툼하다가 진짜 먼지 나도록 두들겨 맞은 적도 많고, 한 번은 밖에서 놀다가 집에 들어왔는데 들어가자마자 머리채를 휘어잡고 끌고 간 적도 있어요. 진짜 정신도 없고 어린데 너무 공포스러워서 왜 그러냐고 했는데, 머리를 왜 그 따위로 묶고 다니냐고 막 욕을 퍼부었던 기억이 있어요. 그게 제일 무섭고 황망했던 듯...
그리고 어릴 때 엄마랑 언니는 얘기를 하고, 저는 밥을 먹고 있었던 적이 있었는데 그 때도 언니랑 뭔지 모를 일로 서로 얘기를 안하고 있었는데 엄마가 언니한테 ‘그래도 동생이 너 말을 잘 듣잖아~너를 무서워해~’이런식으로 말하니까 막 우쭐해하면서 ‘으이구 이거는~(이런식으로 말했던 기억이 나요.’하면서 밥을 먹고 있었던 제 뒤통수를 퍽 때렸던 게 기억이 나네요.
그 때도 정말 어렸는데 왜 밥을 먹으면서 이유없이 머리를 맞아야 했는지...
저는 아직도 이해가 안가요.......내가 그렇게 언니한테 끔찍하고 싫었는지....내가 그 정도로 엉망이였는지....자매들간의 흔한 다툼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보실 분들도 많으실텐데 저는 지금도 하염없이 울면서 글을 써요. 어릴 때는 이런 식으로 일방적으로 당하다가 그나마 고등학교 2.3학년 쯤 돼서야 좀 대들고 싸웠네요.
그리고 사실 언니가 취업을 했을 때(좀 늦게 한 편) 엄마한테 남의 집들은 다 취업하면 자식한테 명품백 사준다고 뭐라 했었거든요...몇 번. 그래서 제가 고등학생이라 명품에 많이 관심이 없어서 그랬는지 몰라도, 꼭 다 그런 건 아니지 않냐고 그래도 우리 집 사정(소득이 절대 많은 편은 아님. 평범한 집.)에 그건 아니랬더니 또 눈에 쌍심지를 키고
남들은 다 그런다, 닌 참견하지 마라. 이런식으로 얘기하더라구요....나중에야 몇 번 얘기하니깐 아 그래서 지금 뭐 사줬냐고!!내가 그래서 사달랬나?이런 식....제가 이상한건가요?진짜 취직한 딸한테 다 사줘야 해요?물론 언니가 공부를 잘해서 대학교 때 용돈을 안 받고 과외를 했는데, 그건 대단하게 생각해요ㅜㅜ근데 그 당시에도 맨날 아웃백이나 빕스만 다니면서 저한테 이렇게 해도 통장에 천만원이 쌓인다고 자랑도 했거든요.....
또 주변인들은 대부분 언니(친구, 지인, 부모님)가 저한테 질투를 한다는데....부모님이 저는 용돈을 주시거든요ㅜㅜ제가 멍청한 탓...인데. 그걸 가지고 언니가 부모님한테 뭘 요구할때마다 저는, 솔직히 언니가 나이도 있고(30) 돈도 잘 벌고(어머니는 주부시고 아버지가 버는데 솔직히 네가족 생계를 다 아버지가 책임지세요...) 하는데 그걸 꼭 요구해야돼?하면 참견하지맣라 니는 다 쳐 받았으니깐 그럴 수 있는거지ㅅㅂ하는데....언니 대학갈 때 차 사주신 거...적어도 이천만원은 될텐데요ㅠㅠ언니는 그거 가지고 앞으로 외국 유학가고 싶은데 돈 안 보태주면 엄마아빠 다시는 안볼거다ㅅㅂ이러고 있고...제가 그건 아니지 않냐 하면 막 저를 파렴치한 취급(혼자 용돈 받았다고)하니깐...말도 못하겠어요ㅜㅜ한 번은 그래 언니 말이 맞다. 나는 용돈 받았으니까 언니 기분 내가 이해 못 하는 거일 수도 있다. 하지만 진심 알아달라는 식으로 좋게 좋게 말도 울면서 하고......
오늘도 제가 안 그래도 언니는 어떤 면에서 불쾌해할지 모르니깐 조심스럽게 펜 빌려주면 안될까?하고 언니방 가서 물어봤는데, 바로 ‘없다.’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응?펜이 없다고?많자나~하니깐 무조건 없다고, 지금 쓰고 있는 거 하나있다. 하는데 책상에 굴러다니던 마이너스펜?(그 얇은 수성펜처럼 나오는 거)은 있다고 하는데 숙제해서 가져 갈 거라서 딴 펜 없냐고 물어보는데 바로 옆에 펜 가득 들어간 필통이 있더라구요. 책에 가려져 있어서 안 보일 수도 있긴 한데...
그래서 제가 ‘여기있네~’하고 바로 집어들고 검정볼펜 있는지 보는데 뺏어가더라구요....
빌려가는 주제에 고르지 말라고, 주는 거 들고 가라고.
여러색깔 펜있는 거 하나라 검은색 볼펜 하나, 모나미펜 같은 거 서너개 있는데 검은색 볼펜 하나 주길래 고맙다고 했어요. 종이에 쓰는데 안 나와서 이거 안 나오네~하고 아까 본 모나미펜 같은 거 중에 하나 들고 갈려니깐 저를 세게 밀치더라구요....하....
왜 또 가져가는데!!!!!이런 식으로.....버럭. 그래서 아니 이거 안 나온다고;;;하니깐 난 두 개 들고간 줄 알았지ㅡㅡ하고 하나 꺼내 주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기분 나빠하니깐 자기가 뭘 잘못했냐고. 니가 두 개 들고간 줄 알았다고 하면서 계속 오히려 기분 나빠하더라구요.
그리고 싫음 니가 내 방에 안 오면 되지(항상 문제 생기면 하는 말). 니가 와서 이렇게 된 거니까 전부 니 책임이다......말 소리 들은 부모님이 말리시고 볼펜 굴러다니는 거 많다고(미처 생각을 못함) 그냥 나오라고 하셔서 펜 책상위에 놔두고 나왔어요. 애가 왜 저러냔 식으로 부모님도 말씀하시고, 전 진짜 아무리 생각해도 서러워서 또 눈물나는거에요....내가 거지도 아니고, 하다못해 학교에서 친구가 빌려달라 해도 선뜻 응~!하고 빌려주지 않나요?진짜 내가 이상한건가...나는 막 편한 거 쓰라고 더더 그러는데....언니한테 가서 도대체 왜 그러냐고, 이해가 안된다고 울먹이면서 얘기하는데 쳐다도 안 보고 내가 뭐ㅡㅡ난 잘못한 거 없다ㅡㅡ이런식으로 무섭게 얘기하니깐 대화도 안되고...꼭 그렇게 펜 하나가지고 싫은 티 내야되냐니깐 싫은티낸적없거든?그렇게 맨날 사람말 곡해해서 니 생각하고 싶은대로 생각하지 말지?이러더라구요...결국 언성 높아지고 다투고 있는데 볼펜을 저한테 던졌어요. 제 옆을 지나서 떨어져서, 제가 뭐하는 거냐고 왜 사람한테 볼펜을 던지냐니깐. 뭐,뭐, 이런식으로 얘기해서 제가 이건 잘못된 행동 아니냐고. 왜 사람한테 볼펜을 던져?하니깐
-안 맞았으니깐 됐지.
-안 맞았어도 잘못된 행동이잖아. 왜 볼펜 던지냐고?
-니가 필요하다매~달라니깐 줬지~
이러는데....정말... 하루이틀도 아니지만 인성적으로 결함이 있는건 아닌지. 도대체 뭐가 그리 억울하고 항상 불만인건지. 진짜 이해가 안되고 답답해서 속이 터질 것 같더라구요....
이 때 열 받아서 저도 던졌는데, 그게 언니를 스치고 맞아서(맞은 수준도 아님ㅜㅜㅜㅜㅜㅜㅜ) 저보고 왜 던지냐고 이제는 필통을 냅다 던지더라구요. 필통에 가특찬 볼펜도 절 때리고 다 떨어지고...저도 열받아서 천필통만 집어 던지니깐 저한테 바로 일어나서 돌격해오더라구요...ㅋ엄마아빠가 뭐라 하시고 말려서 일단락 되긴 했는데...전 한 시간 넘게 계속 울었어요ㅜ
일단 언니는 또 필통있는지 몰랐다고, 근데 니가 발견했어도 나한테 꺼내 달라 한 거 아니냐고 저한테 인간으로서 기본 예의가 없다는데...허락을 구해야됐대요. 그리고 빌리는 주제에 고르는 것도 기분나빴데요. 그렇게 들으니깐 또 그 말도 일리가 있어 보이는데...저는 정말 무의식적으로 아무것도 없다는데 발견해서 든거고, 또 언니가 바로 뺏어가도 암 말 안했거든요. 그리고 보통 언니도 제 방 오면 아무 생각없이 물건 만지고 하는데, 그걸 하나하나 허락을 구하고 만지진 않잖아요....개인 프라이버시 문제도 아니고 ㅜㅜ
엄마아빠는 원래 그런데 니가 이해하라고, 하루이틀이냐고 성질 알면서 왜 그러냐는 식이신데....전 진짜....답이 없는 것 같아요....ㅠ (매정하시다고 오해하지 말아주세요....평소에는 언니랑 잘 지내세요. 저보다 더 당하신 게 많아요. 유학비 안 보태주면 의절드립에...ㅋㅋ...ㅋ...)
이래놓고 전 또 며칠 지나면 또 얘기하고, 또 이번에는 안 싸우게 내가 조심해야지, 하고 눈치살피고....저도 이런 제가 싫은데, 싸울 때 같이 뜯고 쌍욕하고 싸우는데도 매번 이러는 거 보면 제가 노예근성이라도 있나 싶고 제 자신이 싫어요 ㅜㅜㅜㅜ
어떻게 방법이 없을까요?
저는 아직 학교를 많이 다녀야 되고(학점이 안 좋아요ㅜㅜ부모님께 너무 죄송...그래서 오늘도 독서실 가서 공부하고 좀 일찍 왔는데 이럴 줄 알았으면 늦게 올 것을....) 언니는 서른 살이지만 아직 남자친구도 없고, 주변에서 소개시켜준다 해도 살 빼고 만난다고 무조건 거부해요..말을 안하지만 아직 남자친구 사귄 적도 한 번도 없는 것 같아요....언니한테는 이런 얘기 전혀 안 하는데...솔직히 결혼 할 수 있을지 의문이에요....열심히 살 빼는 거 조언해주고 도와줘도(저는 다엿트에 이골이 난 상황) 흘려듣고 본인이 필요하면 또 열심히 얘기했다가 나중엔 짜증내고 그래요....아빠가 헬스 등록하라고 카드 주면 일주일에 이틀도 안가는 듯....
지금은 돈도 월급 180이상은 받는 것 같은데, 맨날 외식하는 데 돈 다 쓰고 이제 무조건 돈 모아서 여행가는 데 다 쓸 거라고...한 번 유럽여행 갔다가 프라다 지갑이랑 가방 두 개 사오고 돈 없다고 카드로 돌려막다가 저한테 돈 몇십~백정도 빌려달라고 한 적도 있어요. 저는 흔쾌하게 콜 했지만 엄마한테 얘기하니깐 미쳤다고 절대 안 된다고 하시더라구요....언니가 더 이상 얘기가 없어서 안 빌려주기는 했지만 저 이런 일 있을 때 흔쾌히 허락하는데(가족 사이에 사기를 치겠어요 뭘 하겠어요;;;대출만 아니면 되지 않을까요?) 언니는 예전에 한 번 지나가는 말로 자기는 죽어도 엄마 아빠 동생 못 믿는다고 그러더라구요....도대체 왜 그런지 모르겠어요....내가 진짜 그런 적이 있음 몰라...오히려 반대의 상황인데 언니가 더 그러니 진짜 미치겠어요ㅜㅜ가끔은 진짜 언니 말대로 내가 다 이상하고 잘못한 건가 싶기도 하고...
제가 언니 시집은~하니깐 그런 건 엄마아빠가 다 해주는 거 아니냐 그러고...아버지가 곧 정년퇴직이신데 나름 사회적으로 훌륭하시고 지인들한테도 잘 하시고 하는데....아마 퇴직 후에는 부조금 문제도 있고ㅜㅜ언니한테 아깝지 않냐고 부조들어온 거 다 너한테 줄테니까 시집 좀 그 안에 가보면 안되겠냐고 하시는데....하....
진짜 걱정이에요. 차라리 언니랑 따로 살면(근데 그러면 전 또 그리워 미칠 듯ㅜㅜ) 괜찮을 것 같기도 한데 언니는 시집 갈 거 같지 않고....저는 아직 멀었고....
또 언니 직장이 좀 먼데 장난스럽게 몇 번 독립하라고 하니깐 내가 미쳤냐고 왜 하냐고 그러더라구요... 근데 한 번도 부모님 용돈 드려본 적 없고 언니 사주신 차 주차비도 부모님이 다 내시고 있어요....부모님도 온화하셔서 별 말은 안하시지만 항상 힘들어하시더라구요.
뭣보다 저한테 주는 걸(용돈,옷 등) 하나하나 눈에 불을 키고 지켜보고 욕하고 하니깐...
저나 부모님이나 너무 부담스럽고 무서워요ㅠㅠ저도 절대 많이 받는 편은 아닌데....재수할 때도 일주일에 이만원 받으면서(지금은 물론 훨씬 많이 받지요) 밥도 알아서 챙겨먹고(어머니가 밥을 잘 안 챙겨주심) 했거든요....저도 가끔 불만 많지만 그래도 낳아주시고 길러주신 거 생각하면 그것만으로도 너무 훌륭하고 감사한 일 아닌가요?
앞에서 얘기하지만 절대 이런 제 생각을 강요할 생각은 아니에요!!!하지만 언니가 제발 최소한 인간적인 양심을 가졌으면...좋겠어요.....
맨날 부모가 나한테 해준 게 뭐냐는 말이 첫 번째인데, 그럼 이제껏 누구 돈으로 학교 다니고 밥 먹고 차 타고 다니고 했는 지 모르겠어요. 대학생 때 맨날 빕스에 아웃백에 노트북 사고 하면서도 통장에 천 만원 있다고 자랑하던 언니가...그게 그렇게 억울한 일이었나요...?
저는 용돈 받는 죄인이라서 언니한테 감히 이런 말 하면 또 완전 혈투가 벌어지구요...정말 답답합니다....저한테 해주실 조언 없으신가요....?
제가 이런 점을 고쳐라든지 하는 조언도 기쁘게 받아들일 거에요.
저도 문제가 많다는 건 잘 압니다....제발....부탁드릴께요....
퍼가지는 말아주셨으면 좋겠어요ㅜㅜ
언니가 볼까봐 너무 두려워요. 무섭기도 하지만 언니인 거 몰라도 개인적인 신상이 들어가 있어서 미안하기도 하고 혹시나 상처받을 수도 있으니깐...그냥 제가 참고할께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