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운다.
아침에 눈뜨면 눈물이 흐르고, 누워서 네 생각하다가 또 눈물이 흐르고...
눈물이 흐르면 잠깐은 참을만해. 그러다 또다시 눈물이 흘러. 울컥울컥한다.
우는게 힘들어서 그런지 몰라도 잠은 잘 온다. 낮잠도자고. 밤에 또 자고.
김광석의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노래를 들으면 또 눈물이 나와.
난 아직 너를 많이 사랑하는구나. 넌 나쁜 사람인데 내가 그래도 너를 사랑하는구나.
만약 네가 돌아와도 난 너를 밀어낼 생각이다. 네가 다른 사람품에 안기는게 미칠 듯 괴롭지만 그래도 밀어낼 생각이다.
넌 내가 옆에 있으면 그 느낌을 앞으로 깨닫지 못하고 평생 살아갈 테니까. 어쩔수 없구나 우린.
오늘은 밤에 거리를 걷다가 아기를 안고가는 부부를 봤어. 너가 생각나더라. 우리 저렇게 됐을지도 몰랐는데...
난 몹시 힘들다. 요 며칠간 너를 떠올리지 않으려고 애썼는데 잘못된 방법이더라.
내가 여태껏 괴롭고 힘든 일들을 이겨낸 방법과 반대로 하고 있었지 뭐냐. 내 방법은 그 어려운일들을 계속계속 생각해서 그냥 받아들이고 편하게 생각하는 거였는데 말이야.
그리고 오늘아침에서야 그렇게 할 수 있었어. 이별을 받아들이고, 너가 다른남자 품에서 웃고 있는 모습까지도 받아드리려고 노력중이야.
사랑하는 나의 여자친구야. 언제쯤 눈물이 흐르지 않을 날이 올지 모르겠다.
요즘은 뭘 해보려는 자체가 참 힘들어. 그냥 너 떠올리고 생각하는데 모든 시간 보내고 있어. 그리고 그 생각이 조금씩 조금씩 줄어들고, 내 마음도 괜찮아지면 다시 내 일들을 시작해볼까 해.
니가 원하는 사람이 될려고 했어야 하는데.. 난 그러지 못했다. 너를 진정으로 사랑하고 그 사랑하는 마음이 계속계속 이어졌었다면 아마 지금 이러진 않았겠지. 난 그러지 못했어.
너를 많이 사랑하지만 계속계속 많이 사랑하진 못했네. 네가 어려울 때 힘이될순 있었는데, 네가 행복하고 기쁠 때 난 같이 기뻐하진 못한거 같아.
그 기쁨이 배가 되게하진 못한거 같아. 난 기뻐하고 행복한걸 잘 모르는거 같기도 하고. 왜 같이 즐겁지 못한건지 모르겠다.
언젠가 이 눈물도 아픔도 슬픔도 멈추겠지.. 인생의 많은 날들이 남았다. 넌 아직 많이 어려. 진짜 진짜 많은걸 느끼고 그 느낌 간직하면서 살아.
내가 내 목숨바칠정도로 사랑했던 내 사람아. 아직 며칠은 더 울거 같네. 잘 살아. 나도 잘 살아볼게.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