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댓글들 감사드려요.
우선, 저희랑 동생네 다 집은 해주셨어요. 저희는, 아파트 분양받아 주셨고, 중간중간 냈어야 했던 돈들은 남편 월급으로 충당했었고, 지금 직장때문에 지방에 살고 있는데, 서울 집은 전세주고, 전세금은 어머님이 관리하세요. 분양받느라 돈 냈었다고, 나중에 서울집 들어올려면, 전세금은 저희가 다 내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2년마다 갱신할때 올린 전세금은 어머님이 그냥 가지세요. ;;; 작년에도 계약하실 때, 2천만원 올렸다고, 통보만 하시고... 그 돈 어차피 나중에 저희가 다시 내야되는 데도요;;;
결혼 전 어머니께서 남편 월급통장 관리해주셔서 3천만원 정도 적금이 있었는데, 결혼하고 다 가져가셨구요.
시누이는, 저희 결혼 때 얼마 냈는 지, 몰라요. 축의금을 어머님이 다 가져가셨어요. 명부도 안 보여주시고... 폐백 절값도 옷 갈아입는 탈의실까지 들어오셔서 가져가신 분이니....
남편네 형제가 좀 특이해요 1년에 안부 전화 한 번 안하는 사이에요. 시누이 여행 간 것도 나중에 다녀와서야 어머님한테 전해들을 정도고요. 그런데 명절 때 만나면 또 단란해보이고... 전반적으로 대화가 없는 편이에요. 속으로 아끼는 건지...
시댁은 빌라 한 채가 있어서 10가구 전세 놓고 계시고요, 아버님이 귀향하셔서 벼농사를 하신다고, 땅 사들이시고, 경운기 사시고, 트럭 사시고, 한다고 매일 돈이 없다고 하세요. 투자 좀 하라고.....
저도 입장 바꿔서, 제 동생이라고 생각하고, 좋은 마음으로 주고 싶은데, 그 동안 일련의 상황들을 겪다보니, 마음이 순수할 수만은 없네요. 2천만원이면, 혼수에 예단까지, 충분할텐데, 시누이는 10년간 뭐한 건지... 제가 아는 시누이 성격으로는 오빠들한테 의지하지는 않는 거 같은데, 어머님께서 한 푼도 안 들이고 결혼시키려는 생각이신건지...
그런데, 며느리인 제 입장에서, 직접 물을 수도 없는 노릇인데, 남편은 묻지도 말고 따지지도 말고, 당연히 도와줘야 된다는 생각이라, 답답하네요. 동서네랑 얘기를 해보려구요. 친정엄마께 의논했더니, 엄마는 하나뿐인 시누이니, 좋은 마음으로 보태라는데,;;;;
마음이 복잡하네요.
소중한 시간, 같이 고민해주셔서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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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께서 막내 시누이 결혼하는데, 저희네랑 둘째동생네보고, 각각 천만원씩 보태달라세요.
직장생활 십년 넘게 해왔고, 결혼에 별 뜻이 없이, 여행다니고, 노는 거 좋아하던 시누이였어요. 첫 직장 그만두고, 어학연수도 다녀오고.
남자친구는 5년넘게 사귀던 사람이고요.
직장생활도 오래하고, 시부모님도 그럭저럭 사시는 편이라, 결혼자금이 부족할거한 생각은 못했었어요. 축의금으로 백만원 정도 내면 될까하고 있었는데...
저도 결혼할때, 직장 생활 2년 남짓하고 한거라 모아놓은 돈이 없었지만, 연애기간도 길어서, 간소히하는 걸로 이해하고 결혼했었거든요.
지금 상당히 어이없는 상태인데, 제가 이상한건가요? 흔쾌히 기쁜 마음으로 보태줘야 하는 건가요?
시어머님 돈에 대해서 상당히 비상식적으로 아끼셔서, 결혼하고 두달간은 남편 월급통장도 안주셨어요. 생활비로 백만원만 보내주시고. 그것도 제가 남편한테 난리쳐서 겨우 월급통장 가져왔거든요. 그것도, 통장에 있는 돈 마지막으로 다 빼시려고 atm 기 가시려는 거, 남편이 제지했었다네요.;;;
돈을 거의 쓰시지 않으세요. 그냥 돈 자체를 모으는 걸 좋아하시는 거 같아요. 아버님은 고모님들, 사촌들께는 다 퍼주시는 타입이시고,...
그나마 막내 시누이가 제일 개념있다고 생각했는데, 결혼자금을 두 오빠들한테 천만원씩 받아서 결혼한다는게, 잘 이해가 안되요. 제가 오빠가 없어서 그런가, 이해도 안되고요.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요? 남편한테 시누이는 돈 모아놓은 것도 없냐고, 했더니, 기분 완전히 나빠해요. 오빠없는 서러움을 다 늙어서 겪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