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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의 자취

이러다미치... |2014.04.09 02:09
조회 450 |추천 0
안녕하세요? 매번 판에서 눈팅만 하던 21살 그냥 여자 대학생 입니다.
고등학교 때 부터 지방대 이지만 원하던 학교 원하던 학과로 진학을 해 이제 2학년! 어찌 어찌 친동생도 같은학교 다른학과로 입학을 해 자취를 하려던 중 보증금과 월세를 아끼려는 마음에 제 친구와 자취를 하기로 했습니다.
이때까지는 제가 제 무덤을 판지 몰랐죠...
지금은 여러모로 후회중 입니다.
몇가지 이야기를 쏟아내자면...

1. 티비 못봐서 죽은 귀신이 달라붙었냐?
진짜 티비 못봐서 죽은 귀신이 달라붙은것도 아니고 수업 다 끝나고 방에 들어가서 저녁 먹기 시작하면 자기 전까지 내내 티비만 봅니다. 그것도 다시보기로 런닝맨, 슈퍼맨이 돌아왔다, 정글의 법칙만 내내 봅니다. 저도 티비 못지않게 많이 보는 애였는데(실상은 본다기 보다 부모님이나 동생이 늦게 오면 심심함을 달래기 위해 듣는다 라고 할 정도?)진짜 본방은 안보고 재방으로 그렇게 달리는 사람 처음봤어요. 어제 수업 가기전에 걔한테 너희 아빠가 처음에 니방에 티비 연결 안해주려던 이유를 알겠다 하니까 어제 하루 티비 안본....솔직히 티비보고 공부도 한다면 상관없지만...... 이친구 공부따윈 하지않는....심지어 집안일도...

2. 공부하는게 무슨 잘못임?
자랑은 아니지만 전 중학교때 부터 학원 안다니고 혼자서 공부한 타입이라서(엄마한테 개인과외 시켜줄거 아니면 학원같은거 보낸 생각 하지말라그래서 진짜 하고싶던 제과제빵학원 이외에 다른 학원은 다니지 않았습니다.)습관적으로 수업 들으면 집에 와서 바로 바로 노트정리를 하는 편 입니다. 자취하다보니 집안일 할 시간때문에 (동생은 수업이 9시에 끝나는 것도 있어서.....제가 수업가기전에 빨래를 돌리면 공강시간에 널어준다던지 자잘자잘하게 도와줍니다.) 일찍 끝내주시는 교수님 수업 끝나고 같은 강의실에서 하는 다른교수님 수업 시작하기 전까지 정리를 하려고 하니
"니 혼자 공부하고 너무하다! 좀있다가 집 가서 같이 하면 안돼냐? 치사해!"
라고 합니다...그러곤...집에오면 밥먹고 티비...ㄷㄷ
공부 안하길래 제방으로 오면 또 같은소리....
어쩌라는건지....괜히 시간표를 맞췄어....ㅠㅠ
며칠 전엔 일찍끝내주시는 교수님 수업때 봤던 쪽지시험 만점맞았다고 하니까 빈정상한대요.
그러곤 곧 중간고사니까 공책좀 보여달라그러는...ㄷㄷ
제가 "그건 안돼지!나 이번학기 그 수업 점수에 목숨 걸었어."라고 하니까 그럼 가르쳐 달라네요. 제가 몇번 같이 공부하자고 붙잡아서 모르는거 가르쳐 봤는데 백번 얘기해도 못알아들어서....그때마다 자기는 자기 공부 하고싶을 때 한다고 그러더라고요. 전에 그랬으니까 생각해본다 했는데 오른손을 손이 빨갛게 부어오를 때 까지 잡고 안놔주는.... 솔직히 자기공부는 자기가 해야하는거 아닌가요?

3. 내가 무슨 가사도우미야?
집에서 집안일을 안해요. 제가 워낙에 시키는거 싫어하고 다른집 가도 (큰엄마 댁에 놀러간다던지....)할 일 보이면 먼저 손대고 느릿느릿한거 엄청 싫어하고...쌀 씻는거 그렇게 오래 안걸리잖아요.. 근데 옆에서 예를들면...감자국 할려고 감자 2개를 씻어서 껍질 다 까고 썰어서 물 끓는거 기다릴 동안 쌀 씻고 있는? 보고있으면 속 터져요.그래도 시켜보겠다고 친구한테 얘기했어요.
"솔직히 난 다른사람한테 이런거 저런거 시키는거 싫어한다. 근데 내가 말을 안한다고 니가 아무것도 안하는건 좀 아니지않냐, 내 성격이 못돼 쳐먹어서 그런건진 몰라도 나 일하고 있고 다른일도 있는데 옆에서 아무것도 안하고 티비만 보고 노는거 난 이해 못한다. 내가 시키지 않아도 좀 찾아서 해라." 라고 했더니 지는 눈치 없어서 말하지 않으면 모른대요. 빨래가 쌓여있으면 "빨래통 넘치겠다."하고 지가 먼저 빨래 안돌리고요,빨래 다 돼서 널고 개는 것도 제가 건조대 다 비우고 빨래 널은다음에 개고....요즘은 열받아서 일부로 걔 옷만 빼고 제 옷이랑 제 동생 옷만 개요. 쓰레기통도 마찬가지...이건 근데 저 아니면 제 동생이 다 합니다. 그러면서 하는말이 너는 우리중에서 역할로 따지면 엄마야.난 너희보다 금전적으로 여유있으니까 집에 돈 가져다주는 아빠고 (친구가 부족함이 없어서 그런지 금전적으로는 많으나 그다지 생활비를 더 낸다거나 그런거 없고, 저번달 용돈 받은것 남았다그래서 안쓴줄 알았는데 지 보고싶은 책이랑 이런저런 것 사고 지 친구랑 노는데 쓴...) 식품관련과 라서 조리실습도 작년에 했는데 그것 때문에 어느정도는 하겠지 하고 시켰더니 뭐 하나 할 때마다 부르고....왜 C를 받았는지 알것같았어요. 칼질하는게 너무 느려서...ㄷㄷ제가 조리실습도 했는데 이러면 어떡하냐니까 자기 조리실습때도 힘들었대요.칼질하는것도, 음식하는것도....진짜 기본이 안된...그런데 제가 해주면 이리저리 요구하는건 많고....생각 해보면 전 엄마역할이 아니라 돈 안받고 일하는 가사도우미네요.

여기까지가 친구의 만행?이라면 만행이고요, 그냥 다른집 구해서 따로 살라고 하실것 같긴 한데 1년 월세 한번에 내고 보증금 줄여서 계약한거라 나갈 수도 없어요..ㅠㅠ
진짜 이대로 1년간 살아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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