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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적 도둑은 과연 경찰에게 잡혀갈까요???

도둑잡아라!!! |2008.09.02 17:22
조회 2,567 |추천 0

 

내 생애 처음으로 연극을 보러 가게 됐다.

 

혜화역 허밍스아트홀로 친구들과 7시까지 모이기로 했는데

 

역시나 한놈이 늦는다… 평소에도 제 시간에 시간 맞춰 나온 적이 한번도 없는 놈이다!ㅋㅋ

 

그 동안 우리에겐 문화생활이란 정말 사치였다.

 

시간나면 술 마시고 돈 생기면 술 마시고…

 

하지만 누군가가 우리도 남들처럼 문화 생활을 한번 해보자고

 

 우리가 오늘 같은 고상한(?) 짓을 하게 된 것이다.

 

우리가  본 연극은 ‘도덕적 도둑’이다.

 

 

노벨문학상에 빛나는 ‘다리오 포’의 정통 코메디 연극이라고

 

팜플랫에 써 있더니 정말 좌석이 꽉 찼다…평일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유명한 연극이었나~~~난 몰랐는데!!!ㅋㅋㅋㅋ

 

일단 자리에 앉고 얼마 있지 않아서

 

불이 한번 꺼지고 뭔가 움직이는 소리가 들리더니 다시 조명이 들어왔다.

 

어느새 자리 잡고 있는 배우들

 

연극이 시작됐다!

 

영화와는 다르게 진짜 눈 앞에서 뭔가가 펼쳐지니 정말 신기할 따름이다.

 

<도덕적 도둑>의 줄거리는 대충 이랬다.

 

 깜깜한 그 집에 왠 남자가 창문을 열어 조용히 들어온다. 바로 도둑!

 

막 서랍을 열고 집을 털려고 하는데 전화 벨이 울린다.

 

알고 보니 전화를 한 사람은 도둑 아내.

 

남편이 제대로 업무(?) 중인지 확인전화를 한 것이다. 완전 웃겼다.ㅋㅋㅋ

 

도둑질을 감시 하다니~ㅋㅋㅋ


갑자기 그 집 주인 남자가 왠 여자와 함께 들어선다.

 

미처 도망가지 못한 도둑은 급하게 옷장 안에 숨는다.

 

왠지 내가 도둑이 된 것 처럼 내 숨소리도 조용해지더라~)

 

남자와 여자는 평범한 연인도 부부도 아닌 다름아닌 불륜의 상대들.

 

그러나 곧 그들은 도둑 아내의 철없는 전화로 인해 방해를 받게 된다.

 

(분위기 파악 못하는 도둑 아내!ㅋㅋ)

이 전화로 최종구는 불륜을 부인에게 들킨 것으로,

 

도둑 아내는 도둑이 최종구의 부인과

 

 바람 핀 것으로 오해하게 되면서 소동이 시작된다.

 

 

정말 쉴 새 없이 사건이 벌어지고 일이 꼬이고 30초마다 웃음이 터지는 것 같다

 

이렇게 재미있는 공연이 있었을 줄이야!!!

 

오늘 일을 계기로 친구들과 정기적으로 공연을 보기로 했다.

 

친구들 역시 나와 마찬가지로 문화적 충격(?)을 받은 것 같다!ㅋㅋ

 

그런데 공연 값이 만만치 않다. 오늘도 25000원을 내고 봤는데!!

 

친구에게 공연예매 좀 싸게 하는 방법 없냐고 물어보니

 

자기는 오늘 네이트 티켓에서 예매해서 7500원 내고 봤다더라…

 

공연무한할인인가~ 무슨 정액제도 가입했단다~

 

세상에 이런 일이….그럼 미리 알려주던가~

 

역시 사람이 머리가 나쁘면 돈이 나간다더니…

 

딱 내 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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