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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무슨 팬픽인지 아는사람?

 

 

  5년만의 동창회는 호재의 청첩장만큼 뜬금없고도 반가운 것이었다. 유호재. 경수는 청첩장에 새겨진 친구의 이름을 내려다 본다. 그 이름만으로 경수의 기억 속 흑백으로 바란 지난 시간이 서서히 색을 입어가는 듯 하다. 바다 냄새가 난다. 뜨거운 바람이 불던 여름, 어느 바닷가. 그 바람이 열여덟의 그 시간을 다시 실어온다. 새삼 잠들어 있던 감정이 경수의 가슴께에서 일렁인다. 지나간 시간 속, 청결하게 세탁한 교복 깃에서 나던 좋은 냄새. 건강한 땀 냄새. 비누 냄새. 그런 것들이 숨어 있다, 다시 경수의 코끝을 맴돈다.

  거울 속, 흰 얼굴에 동그란 눈을 가진 청년이 보인다. 한참동안 경수는 제 얼굴을 낯설게 바라본다. 스킨과 로션을 꼼꼼히 바르고, 남색 니트와 블랙진을 입는다. 방문 밖, 거실에 켜져있을 TV 소리가 윙윙거린다. 현재 시간은 여덟시. 경수는 가죽 끈으로 된 시계를 손목에 채우고, 방을 나와 거실로 간다. 엄마, 하고 부르자 소파에 앉아 심각한 얼굴로 TV를 보던 숙경이 고개를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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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무슨 팬픽이야..커플링도!

늑대의 신부 커플링도 뭔지아는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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