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작은회사에서 팀장을 맡고있는 20대초반 여자에요.
글이 길어요.
읽어주실지는 모르겠지만 동생 하소연 들어준다생각하고 들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ㅜㅠ
저는 그림과 디자인에 관심이 많았고 나름 학교생활도 성실히해서 굉장히 좋은대학의 캠퍼스에 합격했습니다.
그런데 학자금이나 학과가 맞지않는등의 이유로 스트레스를 받아오다가 1학년 1학기도 채 못마치고 자퇴를 했습니다.
돈에대해 잠깐 이야기하자면 저는 장녀로 태어나서 밑에 동생 두명이 더있었습니다. 그래서그런지 어렸을적부터 돈에대해 부모님의 눈치를 굉장히 살핍니다.
어찌보면 소심한거지요. 입시때도 미술학원도 부모님이 다니라다니라 얘기는 했습니다만 제앞에서 한숨을 푹푹쉬면서 짜증을 내더라구요. (그래서 결국 입시미술의 힘없이 제힘으로 대학을 갔습니다) 한숨을쉬면서 짜증내는것은 제가 어렸을때부터 비용이 드는 뭔가를 할때마다 봐왔었기때문에 이제는 그냥 한소리듣기 전에 제가 피합니다. 동생들은 해주고싶은거해주면서 저는 안돼는거보면 첫째는 어느집이든 이런 존재인가싶네요ㅠㅠㅎ
그러고 다시 내려와 회사생활을 하게되었는데요. 이회사도 디자인계열회사입니다. 그런데 디자인계열에서도 틀을벗어날수 없는 굉장히 보수적인 디자인들만 제작하기때문에 보람이 없진않겠지만 한편으론 스트레스에요.
그리고 한시즌 굉장히 바쁘고 나머지시즌은 할게없어서 빈둥빈둥합니다. 저 한시즌을 위해서 존재하는 회사나 다름없습니다. 저 한시즌의 디자인팀 통솔을 제가맡고있는데요. 20명 가까이되는 사람들을 혼자 지도하다보니 힘이 바칩니다. 짧게바쁘다고해도 4달이라는시간이 참 길더군요. 그렇게 팀장으로 처음활동했던 시기가 22살때, 작년입니다. 별의별 진상 사장님들도 상대해보고 별의별 사탕발림을 듣다보니 이제 능청스럽게 넘길수 있을정도로는 적응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올해 23살인데 친구들과 어디제대로 여행도 못해보고 20대를 보낸다는게 갑자기 억울해지더라구요. 그래서 올해 바쁜시즌만 끝내놓고 회사를 나오려고생각중입니다.
제 계획은 일단 회사를 나와서 모아놓은 적금으로 서울에 폴리텍이든 어디든 싼대학에 들어가 서울구경도 할겸 학교생활을 짧게나마하고 천천히 취직할까싶은데요.
공부라기보단 좀더 즐기고 다시 사회로 돌아가고싶습니다.
그리고 제돈으로 한다고해서 그런지몰라도 부모님도 쉽게 허락하시네요. 막상 또 그상황을 맞딱드리면 바뀔수도 있지만요ㅎㅎ
근데 지금제가 괜히 좋은 사회경험을 하고있는데 제인생 제가 망치는게 아닌가싶어서 괜히 시작하지도 않았는데 걱정부터 앞서네요.
판분들은 어떻게 대처해야 가장 현명하다고 생각하세요?
말조리가 부족해서
읽는데 안힘드셨을지 모르겠습니다^^;
부디 그냥 지나치지마시고 진중한 조언 부탁드립니다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