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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언니의 결혼, 조언부탁드립니다.

occ |2014.04.13 10:50
조회 6,504 |추천 0

안녕하세요~ 판을 눈팅으로만 하다가  제가 모르는 분야의 고민때문에 여기에 글을 올립니다.

저는 우선 이복언니가 있습니다.

저희아빠가 저희엄마랑 결혼전에 사별하시고 저희 엄마와 재혼을 하셔서 그렇습니다.

엄마는 그 사실을 알고 시집을 오셨고 저희를 낳고 벌써 결혼 25년차가 되가십니다.

그 언니는 아빠가 저희 엄마와 재혼후에 미혼인 고모들 손에서 길러졌구요,

저희 고모 두분은 60대 이신데도 두분다 미혼이십니다.

어릴때, 그 언니가 고등학교 입학때쯤 엄마가 데리고 키우겠다하셔서 저희집에서 같이 지냈지만, 엄마의 잔소리로 시작된 언니와의 싸움에  고모들까지 끼어들어 우리엄마와 크게 싸운 덕에 결국엔 1년도 못살고 다시 고모댁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러다 그 언니는 한국에서 안살고 외국에서 유학을 가서 살게 되었고 고모들은 물론이고

저희 엄마와 아빠도 IMF라서 배추를 팔며 돈을 마련해서 유학비를 보내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다 그 언니가 20대가 되었구요 아빠에게는 결혼부터 있던  포항 집이 있으셨는데, 그걸 엄마와 상의도 없이 고모랑만 상의해서 도장을 찍어서 언니에게 넘겨주었습니다.

그래서 그때 그 언니는 집을 팔아서 고모랑 나누어 대략 8천만원이 되는 돈을 다 썼을꺼구요

그 이후에도 화장품을 백만원 넘게 긁고 갚지 않아서 , 호적상에 아빠엄마로 되어있는 저희집으로 고지서가 날아온 적도 있습니다.

그리고서 이제 30대가 되어 결혼을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상견례 이야기가 나왔는데요. 어느날 엄마가 저한테 물으셨습니다.

엄마가 가야되는지, 갈 자리가 아닌지

고모한테 연락이 왔는데, 우리오빠 그날 멋있게 깔끔하게 해서 보내달라고 통보하셨답니다

그런데 엄마는 그 점이 무척 서운하셨다고 합니다. 시집와서 25년동안 저랑 동생을 낳고서

사셨는데, 혹여나  엄마한테 나가달라해도 나가지 않을 뿐더러 말을 통보식으로 해서 기분이 나쁘셨나봅니다. 그래서 저한테 물어보시는데,, 저는 아직 대학생이라서 아는게 없습니다..ㅠㅠ

저도 왠지 고모가 엄마를 무시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구요

그래서 결국 아빠 혼자만 고모랑 가셨는데요, 그 자리에서도 재혼을 안하시고 아빠는 아직도 솔로인걸로 말하셨나봅니다. 그점도 엄마가 기분 상해하셨습니다. 이건 저도 기분나쁩니다.

그래서 제가 여쭈어보고 싶은것은

 

1. 이런 상황에서 (상견례에 관해서) 보통 어떻게 해야하는것인지?

2. 재혼을 안했다고 말한점을 제가 기분상해 하는게 맞는건지? 아님 제가 제생각만하는건지

 

객관적인 의견과 또 정보를 듣고싶습니다.ㅠㅠㅠ

이 이야기를 듣고 제가 기분이 안좋아서 고모한테 편지라도 써보내고 싶은데요

제 생각이 맞는건지 틀린건지를 몰라서 조언을 듣고 말씀을 드리려구요~

어릴때는 아빠가 최고였는데 이제 점점 엄마편인 딸로 변해가네요~ 조언부탁드립니다!!!

추천수0
반대수3
베플|2014.04.13 13:53
재혼 안 했다고 솔로 행세 한 건 정신 나간 짓 맞습니다. (어차피 결혼하면 금방 알게 될 것을.. -_-;;;) 그건 님 아버지한테 항의하셔도 된다고 봅니다. 하지만 님 어머니가 이복 언니를 키운 것도 아니고 하니 법적으로 보나 실질적으로 보나 남남이네요. 그냥 아빠의 부인, 남편의 딸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상견례 자리에 나가거나 결혼식에서 혼주 노릇할 일이 없죠. 상견례 오지 말라고 '통보' 받았다고 하는데, 당연히 안 가야 할 자린데 그럼 상의를 하고 의논을 해야 하나요? 그런 걸 행여 기대라도 했다면 좀 양심이 없는 것 아닌가요. 그리고 남자한테 부인이란 그냥 '배우자'일 뿐만 아니라 '내 자식의 엄마'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 역할 일부를 고모들이 하셨으니까, 결국 님 어머니가 받으셨어야 할 대접 일부를 고모들이 받는 거죠. 의붓딸 키우는 수고를 던 만큼 대접도 그만큼 덜 받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한 일 같네요. 솔직히 애 있는 남자랑 결혼하면서 애는 안 거둘 생각 하고 평생 살았으면 그 정도는 감수해야 된다고 봅니다. 입장 바꿔서 님 같으면 엄마 죽고 아빠는 재혼해서 새 엄마랑 새엄마 애들하고 살고 고모 손에서 자라면서 나중에 집 팔아서 8천 주는 게 좋나요, 아니면 엄마 아빠한테 사랑 받으면서 자라는 게 좋나요? 언니한테 다들 미안해 해야 하는 상황인 것 같은데요. 더구나 고모들은 결혼도 안 하고 평생 조카 키운 거 아니에요. 원래 님 아버지가 키웠어야 하는데 고모들은 고모들대로 자기 인생 희생한 겁니다. 아무리 조카라고 해도 남의 애 키우는 거 그리 쉬운 일 아닙니다. 님 아버지는 자기 애도 못 키웠고 님 어머니는 남편 애도 못 키웠잖아요. 고모한테 무슨 편지를 보내요. 님 부모님은 고모님들한테 평생 큰절하고 살아도 모자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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