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좀 아싸기질이 있어서 집에서 할 수 있는 PC,핸드폰 게임도 다 해보고
웹도 돌아다녀봤지만 앤메이트 만한게 없더라
그나마 내가 평범한 사람처럼 남들과 얘기할 수 있으니까.
나를 숨기고 내가 아닌 다른 사람처럼 말하고 어울릴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이니까.
나를 그나마 사람취급 해주고 사람냄새 나는 곳이기도 해서 좀처럼 온라인 세상을
버릴수가 없어.
자신감도 없고 연애경험도 전무한 모태솔로인데 온라인에서는 쉽게 말도 걸 수 있고
나를 감출수가 있어서 편해. 내가 아닌 나를 보여줄 수 있어서 좋더라.
최근에 들어 부쩍 나 자신을 위해, 내 미래를 위해 반듯한 직장을 잡고 살아야 한다는
생각이 드는데 현실은 그렇게 놔두질 않네.
나이가 차서 결혼도 해야 하는데 내가 연애경험이 없어서 결혼을 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야.
내가 가정불화로 언제부턴가 사람 만나는걸 싫어하고 자신 안에 갇혀 살아왔어.
그렇게 1년,2년 지내다보니까 지금까지 왔고 돌아보니 그렇게 지낸 세월이 너무 길어서
사실 이 삶을 바꾼다는게 자신이 없어
그래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야 하는거겠지? 그게 맞는거지?
이 삶을 버리려면 뭘 어떻게 해야하는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