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사귀던 연인과 헤어진지 3일입니다...
음 이런거 잘 쓰지 않는데 지금 너무 답답하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서
글 올려봐요..
저희는 20대 초중반의 대학생입니다
11월정도부터 썸을 타기 시작했고
사귄건 두달정도지만 사귀기 전부터 연인과 다름이 없었기에
굳이 날짜를 따지자면 3달에서 4달정도 만났습니다
원래는 아는 오빠였다가 알게 된지 2달정도 후부터 오빠가 절 좋아하는 티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오빠는 처음부터 저에게 호감이 있었다고 합니다)
제 스타일은 아니였지만 저에게 잘해주기도 하고
왠지 모르는 매력에 끌려 같이 좋아하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흔히 사람들이 말하는 나쁜남자였습니다
먼저 다가왔고, 제 관심을 바랬지만
제가 한발자국 다가가면 살짝 뒤로 물러나는 느낌이랄까요
좋아한다고는 하는데 쉽사리 사귀자는 말을 안꺼내고 데이트만 계속 하다가
그래도 결국은 사귀게 되었습니다
사실 사귀기 전부터 약간씩 삐그덕 거리는 부분이 있었고
서로 공통점이 너무 없다는 점이 조금 걸리긴 했지만
서로의 매력에 너무 끌렸던 탓에 그런 부분은 신경쓰지 않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사귀고 나니 큰 문제가 되더군요
성격부터 생활습관, 취미활동이 모두 반대이다 보니 부딪히는 일이 많았습니다
저는 심하게 부엉이스타일인데 오빠는 아침형인간이라 제가 잠드는 시간에 오빠는 일어났구요
새벽일찍부터 일을 하고 학교를 가는 오빠는 저녁 8-9시면 잠들기 일수였습니다
저는 그때부터가 주 활동시간인데요..
애정표현이 많고 또 애정표현 받는 것을 좋아하는 저와 달리 일반남자들보다도 지나치게 무뚝뚝한
그의 행동이 저는 섭섭하기만 하고
주중엔 오빠가 너무 바빠서 잘 못만나고 주말에 보통 거의 시간을 함께 보냈는데요
사귄지 50일정도면 한창 불타오를 때잖아요
그런데 키스를 하다가도 피곤하다며 잠들기 일수고
그마저도 조금 지나고 나니 제가 시도하지 않으면 아예 시도조차 하지 않더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그가 좋았기에 먼저 시도도 자주 했습니다
그런데 시작은 제가, 끝은 오빠가 짓더군요 피곤해서 자고싶다면서요
그가 일찍 잠든다는 이유로 가장 많이 싸웠는데..
자신의 피곤함은 어쩔 수 없는 건데 왜 이걸로 화를 내냐면서 서로 언성이 높아지는 일이 많았어요..
왜..혼자있는 시간 좋아하고 그런 사람 있잖아요 , 오빠가 딱 그런 사람인데 저는 성격이 또 외향적이구요
이렇게 다르다 보니 사사건건 부딪힐 수 밖에요. 아무리 이해해보려 해도 너무 다른지라 서로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너무 많으니까요..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그래도,,위에 것들은 이해할 수 있었어요, 많이 노력하면 되는 부분이구요
그런데 가장 큰 문제는 제가 사랑받는 다는 느낌이 안들 때였어요
남자는 절대 안 변한다고들 하는데 그는 정말 절대 안변하더라구요
항상 말로만 더 잘할게 미안해 내가 진짜 잘못했어
하지만 그말을 듣고 다음에 만나도 한개도 달라지지 않습니다
헤어지기 며칠 전, 나를 위해서 조금도 변하지 않는 남자친구가 섭섭하고 나를 정말 좋아하기는 하
는걸까 계속되는 의심, 사랑받지 못한다는 느낌이 들어서 헤어지자고 했더니 극구 저를 잡더군요
잘하겠다면서요, 너 많이 좋아한다구요
그 싸움 2일 후 일박이일로 여행을 가게 되었고 여행에서 사소한 말다툼으로 화가 난 저와 오빠는
점심식사 후 그대로 숙소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고대하던 여행이였는데 망쳐진 것도 기분이 상하고
숙소에 돌아와서도 저에게 1시간이 넘도록 말한마디 걸지 않던 그가 너무 미워서
제 감정이 큰 분노로 변했습니다. 홧김에 짐을 챙겨 집에 가자고 했습니다
그제서야 오빠는 제가 왜그러냐며 말하라고 다그쳤고
전 그마저도 오빠가 큰소리를 친다며 묵묵부답으로 일관,
결국 절 다그치던 오빠도 5분만에 짐을 싸고 저희는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막 여행지를 출발한지 15분. 미안하다고 말한마디만 했으면 될 것을 그 말을 안 꺼내서
이렇게까지 만든 오빠가 너무 원망스럽고 내 하루, 여행이 망쳐진게 너무 화가 났습니다
때마침 고속도로에 차도 없어서 어찌나 쌩쌩 달리던지, 차가 빠르게 달릴 수록 제 마음은 답답해져갔습니다. 어렵게 오빠에게 차 돌리라고. 돌아가자고. 말했습니다.
그치만 오빠도 이미 화가 머리끝까지 났나 봅니다.
미안한데 우린 안돌아간다며. 그렇게 2시간을 달려 집으로 왔습니다
집에 도착하자 더 화가 치밀어서 지금 당장 안돌아가면 진짜 끝이라고 메세지를 보냈더니
더이상 너랑 못하겠다면서 미안하다고 말하곤 비트윈을 끊어버리더군요
그게 마지막이였습니다
서론이 길었죠
그가 너무 밉지만 머릿속에서 그의 생각이 떠나질 않습니다
다시 사귄다고 해도 똑같은 이유로 싸움과 헤어짐이 반복될 것 같지만
아직은 헤어지기 싫어요..
근데 저번에 오빠가 한 말이 많이 걸립니다... 자기는 한번 헤어지자고 하면 그걸로 끝이라구요
인터넷에 남자의 이별의 심리를 찾아보고 지금 시험기간인데 공부도 하나도 안되고 난리도 아니예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저의 잔소리에 오빠도 많이 지쳤다는 거 압니다..
서로 잘하려고 했지만 서로가 알아주지 않아 많이 섭섭했다는 점도 알구요
친구들은 잘헤어졌다면서 연락절대하지말라고,
너가 먼저 연락하면 오빠는 자기 잘못하나도 모르고 어깨에 힘만 들어간다면서
오빠랑 함께 아는 친구들도 오빠보다 제가 훨씬
아까웠다면서 다들 잘 헤어졌다고만 해요.
그치만 맘대로 할 수 없는 게 사람마음이라고...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 지겠지만
아직은 너무 힘들기만 합니다..
연락을 할까말까 매순간 고민하고.. 아직은 겨우겨우 버티는 중이예요..
헤어지더라도 질릴 때까지 연애하다가 헤어지고 싶다는 생각도 들고..미련을 갖는 게 너무 싫어요
연락을 하더라도 조금 더 오빠한테 생각 할 시간을 주고 하는 게 좋을까요?
오빠는 제가 정말 질리고 싫어진걸까요..
조언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