곱창시대... 승질나서 한마디 해야겠습니다. 에휴.
이곳 방화동 곱창시대를 2014년4월12일 토요일날 갔었는데 곱창은 못먹고 사장한테 욕먹고 밥값만 내고 나왔네요. 가게에 전화 한통 한게 뭔 잘못이라고 쌍욕 수준의 대접을 받고 왔더니 진짜 울화가 치밀 정도네요.
저희가 이날 정확히 8시 17분에 곱창시대에 전화해서 8시 30분 넘어서 가면 곱창 먹을 수 있겠냐고 물어봤습니다. 주말이고 맛집이라 곱창이 빨리 떨어질 수도 있다는 네X버에 올라온 블로그를 본 터라 일부러 확인 문의를 했죠. 전화 예를 갖춰서 말했고 별다른 내용 없이 딱 그것만 물어봤습니다. 그런데 사장이 당연한 걸 왜 묻냐는 듯이 짜증스럽게 말을 하고 끊더군요. 전화 통화 후 기분이 별로 좋지 않았지만 맛집이라길래 찾아 갔습니다. 늦게까지 곱창 있을거라 하니 일부러 번잡한 시간을 피해 여유롭게 출발했습니다. 도착시간이 9시 30분정도 되었습니다.
(예약하거나 그런 거 아닙니다. 시간 문의만 했음.)
곱창 2인분을 시키고 기다리다 슬슬 곱창이 익어가던 중이었는데, 갑자기 사장이 옆 테이블의 두 여자 손님한테 이런 말을 하더군요. 혹시 아까 전화했었느냐고, 아까 전화해서 8시 이후에 오면 곱창있냐고 물어보는 이상한 인간들이 있었다고 블라블라 떠들더라고요. 정신나간 인간들이니 뭐니 기분 나쁜 언투로 뒷담화를 하더군요. 그 두 여자손님도 사장 얘기에 맞장구치는 식으로 대화가 오갔고 이는 바로 옆에 있던 저희 테이블에서 또렷이 들을 수 있었습니다. 저희 이야기였죠.
(바로 옆 테이블 간격 1미터 정도, 다른 손님 없었음).
처음에는 그냥 모른척 조용히 먹고 나가려고 그랬습니다. 근데 그 얘기가 꽤 오래 이어졌고 살짝살짝 비속어도 섞어가며 조롱을 하더군요. 솔직히 바로 옆에서 내 욕을 하고 있는데 그걸 들으며 밥먹고 있기가 체할 것 같고 거북하더군요. 기분이 상했습니다.
더 참았어야 됐을까요.......
말을 꺼내고 말았죠. "사장님 그 전화 저희가 했어요" 라고요. 그러자 이 사장의 말이 적반하장입니다. 자기는 너희가 전화한 사람인지 몰랐다. 바쁜데 전화해서 귀찮게 하니까 사장인 자신으로서는 화나고 욕하는게 당연한거 아니냐는 식의 대꾸......
저희는 단지 간단한 사과를 듣고 싶었을 뿐인데 그런 식으로 나오니까 갑자기 정신이 몽롱해지더군요. 한발 양보해서 바쁘신데 전화 드려 미안했다고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도 욕하는거 듣고 있자니 기분 나쁘다고 얘기를 했죠. 그러니까 자기는 전화를 한 사람이 우리인지 생각지도 못했다며 뒷담화 좀 깔 수도 있는거 아니냐는 식의 태도를 보입니다. 오히려 왜 뚱딴지같은 문의전화를 했냐고 되물으며 혈안을 보이더군요.
“블로그 검색했더니 장사가 잘 되어 곱창 물량이 일찍 떨어질 수도 있다기에 미리 전화를 드린거다”라고 얘길 했습니다. 그러자 블로그에 그런 말이 어디있냐며 증명해 보라는 식으로 우리를 거짓말쟁이 취급하기도 모자라, 바쁜데 왜 그따위 전화해서 사람 귀찮게 하느냐고 단골손님들도 있는데 처음 온 너희들이 왠 행패냐는 뉘앙스로 말을 합니다. 기가 차지요...
물론 사장이 저희 면전에 직접적으로 비속어 섞인 욕을 하진 않았습니다만 그렇다고 사과할 기미도 전혀 보이지 않았고 꽤나 저돌적인 어투였습니다.
손에 들고 있는 집게를 딱딱거리면서 열변을 토하더군요.
그렇게 욕 듣고 다투고 나니 밥맛이 뚝 떨어져서 굽고 있던 곱창은 한점도 먹지 못하겠더군요.
먹는다 한들 무슨 맛이 있겠습니까. 곱창 값 계산하고 그냥 나와버렸습니다.
방화동 곱창시대 덩치 크고 염색한 남자 사장. 평소에 어떤 사람이고 손님을 어떻게 대하는지 우리는 알지 못합니다. 알 턱이 없죠 처음 간 집이니까요. 하지만 이날 본 사장은 억지투성이에 소통불능, 손님을 미치광이 취급하는 그런 사람이더군요.
비록 처음 갔다지만 저희도 그 집 손님이었는데 꼭 그런식으로 대해야 속이 풀립니까?
단지 문의 전화 한통했다고 타당한 이유 없이 욕먹으니 불쾌하다고 어필하는 저희가 정말 과했나요? 손님 사장 관계를 떠나서 그 어떤 관계라 할지라도 뒤에서 욕한 부분에 대해 사과 정도 해줄 수 있지 않나요? 그렇다고 저희가 뭐 ‘당장 사과하세요’ 이런 식으로 다그치지도 않았습니다.
그냥 왜 그렇게 뒤에서 욕하시냐고, 듣고 있자니 기분 나쁘다고만 표현했죠.
손님이 식당에 문의전화 한통한게 뭐가 그리 대단한 잘못입니까. 통화 길게도 안했습니다.
통화목록 보니 전화벨 울리는 시간 합쳐 37초 했더군요.
나중엔 처음부터 저희가 먼저 기분 나쁘다는 투로 따져서 자기도 화난거라 하던데...
아니 그 상황에서 호호거리면서 당신 비위맞춰줘야 된다는 건가요?
당신이 알고 했던 모르고 했던 엄연히 욕먹은건 우리인데?
처음엔 저희 나름대로 그나마 정중하게 따졌습니다. 하지만 결국엔 감정이 격해져서 “뭐 저런사람이 다 있어” 라는 말까지 저희 입에서 나왔습니다. (절대 비속어는 안 썼습니다.)
그러자 사장도 어지간히 억울했는지 “말 가려하라”며, 더 그러면 자기도 가만히 안 있겠다는 식으로 나옵니다. 말 가려하라고요? 아마 딴 사람 같았으면 그 자리에서 쌍욕 나갔을 겁니다.
에휴 거기서 더이상 무슨 말을 더 합니까. 필요없네요. 사과할 의지도 안 보이거니와 기본적으로 말이 안 통하는데...
곱창값 계산하고 그동안 들어온 다른 테이블 손님들과 종업원 아주머니께 소란 피워 죄송하다 그러고 나왔습니다.
방화동 곱창시대 맛집인지 나발인지 안 먹어봐서 모르겠지만 정말 기분은 끝내주게 만들더군요. 솔직히 이런 인성을 가진 사람의 가게가 맛집으로 인정받고 잘 되고 있는 것이 썩 유쾌하지 못하고 비위가 상합니다.
제 돈주고 욕만먹고 시간버리고 먹지도 못하고 기분상하고..
여러분 어떡해 생각하세요?!...
너무 억울하고 열받아서 글 한번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