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울산에 살고있는 한 전세 세입자 입니다.
제가 겪은 눈물나게 황당한 일에 대해 하소연 하고 싶어 몇자 써 봅니다.
6월 말 결혼후 신혼집을 구했습니다.
요즘 집값이 참 비싸더군요..
어떻게 싸고 괜찮은 집을 구해 살게 되었습니다.
집값을 싸게 해 주는 대신에 도배는 안해주겠다고 해서 직접 돈들여 했습니다.
그런데 살다보니 곰팡이가 스멀스멀 올라오더니 악취가 진동 하는 겁니다!!
임신중이었던 저는 악취 때문에 생긴 두통으로 병원에서 약까지 타다 먹었습니다.
냄새의 근원지는 싱크대!!
그래서 제 돈을 주고 싱크대 관 수리를 했습니다.
하지만 냄새가 다 사라지지 않더군요.
그래서 또 어딘가 하고 보니 방이고 거실이고 할 것 없이 곰팡이가 온 집을 차지하고 있는 중 이었습니다.
아무리 닦아도 없어지지않는 곰팡이는 정말 스트레스 였습니다.
그 해 12월 출산 후 바로 집으로 왔습니다.
산후도우미가 계셨는데 집에 냄새가 넘 심하다며 매일 환기도 열심히 해 주셨습니다.
그런데도 이 곰팡이 없어지지 않아 넘 힘들었습니다.
또 새 살림을 들여놓던날 인터폰이 안되 가전 가구 놓으러 오시는 분 들이 인터폰이 안된다며 전화하시고 들어오고 했습니다. 첨엔 아기가 태어나니 안되도 뭐 상관없을 것 같아 놔뒀지만 누군가 문을 열려고 하고 번호키를 마구 눌러 만삭때 울며 경찰에 신고하고 여러번 왔다갔다하니 넘 불안했습니다.
그리고 겨울동안 보일러를 떼는데 보일러가 고장인지 빨간불이 들어오며 확인 하라는 경고불이 자꾸 들어와 보일러가 돌아가지는 않지만 돈이 나오는지 겨울동안 한달에 30만원 가까이 되는 요금을 내며 살았지만 참았습니다..
곰팡이와 악취는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100일도 안된 아기를 데리고 이 집에 사는것이 미안하고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집 주인에게는 직장 때문에 집을 옮겨야 겠다며 계약 만료전 이지만 이사해도 되겠냐고 하자 집에 와서 상태를 보고는 본인이 살 때도 곰팡이가 좀 있긴 있었다며 새로운 세입자를 구하라더군요. 도배도 해 주겠다고..
부동산 교차로 할 것 없이 내 놓았습니다.
가격대비 괜찮은 집이라 보러오는 사람이 하루에도 몇명은 됐지만 집주인은 전세대출도 못해준다..전세권설정도 못해준다 하니 들어올 사람이 없습니다.
전세대출은 이자가 싸기 때문에 다른데 쓸까봐 집 주인한테 바로 보내준다더군요. 그래서 확인할수있는 서류와 계좌를 집주인이 은행에 보내줘야합니다.
하지만 은행 창구에 일하는 직원을 못믿어서 그건 해줄수가 없답니다. 요즘 제돈 다 주고 집 구하는 사람이 몇이나 있습니까.. 그런데 집주인은 돈도 없으면서 왜 분에 넘치게 전세에 사냐는 겁니다.
전세대출을 안 받는 사람은 전세권설정 이라는걸 해달라고 했는데 그 지역이 재개발 될 수도 있는데 전세권설정을 하면 불리하다고 하더군요.
제가 알아보니 전세권 설정을 하면 재개발때 이주비가 세입자 통장으로 들어간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귀찮아서 부동산 전화는 일부러 한동안 안 받았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지금 저희는 집을 내 놓은지 40일 쯤 지났고 집 보러 온 사람이 거짓말 쪼금 보태서 100명은 됩니다. 집주인은 이런저런 핑계로 새로운 새입자를 받지 않았고 이사를 온지 한 달 된 저희는 다시 그 집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들어가기전에 인터폰이랑 도배라도 다시 좀 해달라고 했더니 저희가 고장내 놓고는 왜 해달라고 하냐고 합니다. 그리고 몇달 살아놓고 도배 해달라고하는사람이 어디있냐고.. 이것도 저것도 다 못해준다고 하길래 제가 전세권 설정이라도 지금 해달라고 했더니 불리하다느니 안된답니다.. 그래서 주인께서 은행직원도 못믿으시는데 저희는 집주인을 어떻게 믿고 사냐 했더니 무조건 안된답니다...
전화하면 혈압올리지 말라고 하고 끊어버리고.. 사람 좋아보이니까 만만하냐고 합니다...
충남 당진에 사는 주인은 전화를 안받고 멀리 있어 만날수도 없습니다..
이런 주인..절대 좋아보이지는 않는데 말입니다..
수리 해달라하면 인정상 그건 그냥 살아라며..
인정상?? 인정이 무슨뜻인지 앍고 하는 말인지..
저희는 새 집에 걸어놓은 계약금과 왕복 이주비를 감수하고 다시 그 집에 들어갑니다..
부모님 도움 받지않고 스물아홉에 도대체 얼마를 모았어야 이런 설움을 받지 않을 수 있는지.. 본인도 자식이 있다면서.. 집하나 가지고 엄청 사람을 황당하게 합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