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지내? 나 중 1때 너랑 장난 제일 많이 친 얘야
너가 볼지안볼지 모르겠지만 그냥 생각나서 적어볼라구..
너랑 나랑중1때 만났잖아...그 때 여자얘라고는 나혼자..ㅋㅋ 어찌 들어오는 얘 마다 다 남자인건지
게다가 선생님도 남자... 기존에 있던 사람들도 다 남자.....오빠들이랑 남동생들 뿐..
나 혼자 여자여서 뻘쭘하더라....다 모르는 얘들이고......ㅜㅜ
그 때 넌 나한테 장난을 쳤어...그 덕에 난 그래도 괜찮은 공부방 생활을 보냈어...
우린 항상 장난을 쳤지 처음에는 옷에 물을 끼얹는건 아니고 그냥 슬쩍슬쩍 떨어뜨리다가
물을 촥촥 뿌리는 정도까지 장난을 쳤어...근데 선생님이 남자분이여서 그런지 항상 혼나는 건
너의 몫...왠지 미안하더라..ㅋㅋㅋ
수학선생님 정말 잘 가르쳐주셨지...ㅋㅋㅋ
너가 항상 손에 들고오는 불량식품 그건 신맛이 나는 신쫄이와 같은 불량식품이였어..
그 때 신 맛 불량식품을 많이 접해보지 못했던 나한테는 신세계의 맛이였고
넌 자주 나한테 줬던 걸로 기억해..나도 그에 못지않게 너한테 먹을 걸 많이 주고..ㅎㅎ
우리 공부방은 항상 끝나는 시간이 새벽이였어...난 집이 가까웠지만 너는 집이 멀어서 부모님이 항상 데릴러 오고는 하셨지..
그게 좀 부럽긴 하더라....
그 날도 새벽에 끝나는 날.. 넌 여느때와 다르게 날 따라왔어..내가 그 때 너희 부모님 차를 못봤는데 와 계셨더인지도 모르겠더라..
그래서 내가 너한테 안가냐고 하니까 너는 괜찮다고 했지... 그러고는 계속 날 따라왔어..
우리집 앞에 서더니 여기가 너희집이냐고 나한테 물었어..그래서 난 그렇다구 했지..
그리고는 잘가라며 인사를 했는데 넌 엘레베이터 앞까지 따라왔어..
내가 정말 너 안갈거냐고 하니까 아직은 괜찮다고했지...엘레베이터가 1층을 알리자
너는 야!라고 하며 날 불렀어 난 왜?하며 뒤를 돌아봤고 넌 나한테 딱밤을 때리고 잘가라며
인사하고갔지..그 이후로 난 공부방을 끊게되서 널 못봤어
그 이후로 딱 한번 도서관에서 널 봤어...넌 여동생과 함께있더라 그 때 너인지 아닌지 긴가민가했지만 너희 부모님 얼굴을 뵈고 너임을 확신했어..근데 난 너무 민망하고..뭐라고해야될 지 몰라서
그냥 나와버렸지..지금 생각하면 좀 후회되...말이라도 걸어볼껄 하고..
그 때 중1...지금 난 고3...많은 날이 지났지만 신 맛 불량식품을 먹거나 볼 때마다 니가 생각나기도해... 너는 잘 지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