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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추가] 여자친구의 과거극복.. 어떻게 해야할까요?

섭이 |2014.04.17 00:59
조회 57,270 |추천 20
안녕하세요 20대 후반 직장인 남자 입니다.대학시절부터 지금까지 5년정도 꾸준히 사귄 한살 연하의 여자친구가 있는데요.대학 졸업하고 취직하면서부터 이여자랑은 결혼해야겠다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고, 회사 생활도 적응이 되고 결혼 자금도 어느정도 모인것 같아 지난주에 여차친구에게 청혼을 했습니다.
여자친구도 결혼하고싶다 하는 말을 자주 해서 받아줄줄 알았지만, 머뭇거리더군요.그리고 몇일전 제게 자기 과거 일을 다 말해주네요.
자기는 오빠가 생각하는 것처럼 좋은 여자가 아니다. 욕심같아서는 결혼하자고 하고 싶지만 이 말은 안하면 너무 미안할것 같다. 내 얘기를 듣고도 오빠 맘이 변치 않는다면 결혼하겠다고 하네요.
대략적으로 말하면, 제가 조부모님까지 같이 살면서 엄격한 분위기의 집안에서 자란지 몰라도 주변 친구들에 비하면 약간 고지식한 편 입니다. 그런데 여자친구가 한 말은 충격적이더군요.
나이가 나이인만큼 절 만나기 전에 몇몇 남자를 만났던 것도 알고 있고, 전 남친들에 대해서는 이미 들어 알고 있었습니다. 전남친들이 여자친구에게 몹쓸짓 많이 하고 많이 힘들게 한것도 알고 있구요. 거기까지는 뭐 씁슬하지만 이해 합니다.
그런데 저에게 충격을 줬던건 사귀지 않는 사이에서 호감이 있었던 사람과 성관계를 가진적이 있었고, 다른 호감이 있었던 사람과는 관계를 가지기 직전까지 간적이 몇번 있었던 점 입니다. 이게 다라고 하더군요.
철없던 시절에 저질른 실수들이라 지금도 생각하면 너무 힘들정도로 후회되고, 진작 얘기했어야 하는데 보수적인 오빠가 이걸 듣고 마음이 변할까봐 무서워서 이제야 얘기한다, 미안하다며 제가 어떻게 하든 자긴 할말 없다고 하네요.
살아오면서 이렇게 좋아하는 감정을 또 느껴본적이 있었나 싶을정도로 좋아했던 여자고, 지금껏 연애하면서 착하고 순진하게만 보였던 여자친구였습니다.
물론 저와 연애하는 기간동안에는 한번도 그런 불미스러운 일이 없었고, 저와 여자친구는 서로를 깊게 신뢰하는 사이였습니다. 지금도 결혼에 대한 저의 마음은 변함이 없지만 그냥 머릿속이 너무 복잡하네요.
여자친구에게는 몇일 생각할 시간을 달라했지만, 이 얘기를 친구들에게 말하기도 그렇고 해서 판에 한번 올려봅니다.
여자친구의 과거에 대해서.. 어떻게 극복해내야 할까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내용 추가]----
**제 글에 이렇게 반응이 컸을지는 몰랐네요. 조언 주신분들 감사합니다.저는 혼전순결주의자는 아니지만 원나잇이나 엔조이를 위한 관계 에 대해서는 문란하다는 생각이 들고 부정적인 입장이라서요.. 뭐 사랑하는 연인들끼리 잠자리야 같이할수 있는거죠.그런점 때문에 별일 아닌걸로 고민이 많았나봅니다.
어젯밤 퇴근하고나서 여자친구에게 지난 일은 다 덮어두고 결혼하자고 했습니다. 그리고 얘기를 계속 하던도중 어쩌다보니 서로의 과거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풀어놓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고, 그 예기를 듣고나니 당시에 심적으로 힘들었던, 여지친구가 그런 선택을 하게 된 것도 이해는 갑니다.
어쩌면 지금껏 연애를 하면서 이런 극단적인 경험을 해보지 못한 저의 이해력이 부족했던 것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여자친구의 전 남친과 연관이 있더군요. 여자친구가 대학교 입학 후에 처음 사겼던 전 남자친구는 저도 어느정도 아는 놈이었지만 쓰레기같은 놈 이었습니다.
당시 복학생이었던 그놈은, 남자들끼리 있을때면 각종 음담폐설에 자기와 잠자리를 한 여자들에 대해 떠벌이고다니는 놈이었고, 그걸 모르는 제 여자친구는 그놈을 좋아했다고 하더군요. 당시 신입생이었던 여자친구는 먼저 고백을 해서 사귀긴 했지만, 각종 무시를 받았고, 날 좋아하기는 하나 싶은 생각만 계속들어서 정말 힘들었다고 하네요.
나중에 여자친구는 전남친이 섹파가 따로 있단걸 알게 되었고, 그것때문에 많이 싸웠지만, 전남친놈은 오히려 그럴수도 있는거지 그런거땜에 계속 그럴거면 네가 해주면 되는것 아니냐 이러며 적반하장이었다 합니다. 여자친구는 어린 마음에 관계를 가지면 자기에 대한 애정이 생길까 해서 허락했지만, 예상과 달리 여자친구는 전보다 더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하네요.
헤어진 이후에도 가끔씩 각종 협박과 구슬림을 통해 관계를 요구하며 연락하는 전남친때문에 힘들었고, 학업문제 집안문제들까지 더해져 정신적으로 피폐해지고 힘들었는데, 그 사이에 호감이 있던 아는 오빠의 꼬임에 넘어가서 잠자리를 가지게 된 거라고 합니다...
이후에도 비슷한 일이 몇번 있었구요. 그런 일들이 있고나서 절 만나기 전까지 짧게 연애를 몇번 했지만 힘든 일을 겪은 이후로 남들에게 마음을 잘 열지 못하게되 좋지 않게 끝났다고 하더군요. 이런 시간들을 보내고 나서는 사람들을 잘 만나지 않고 학업과 취업 준비에만 열중했다고 합니다.
얘기를 다 듣고보니 여자친구가 너무 불쌍해보였고, 지금까지 이런 사소한 일로 고민을 했던 저 자신이 너무 속좁고 못나보이더군요. 여자친구를 집에 대려다주고 오는길에 눈물이 났습니다... 그래도 한편으로는 힘든 일들을 다 버텨내고 마음을 추스려서 다행이라고 생각이 들기도하고. 저에게는 마음을 열고 항상 진심으로 대하는 여자친구에게 감사할 따름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20
반대수21
베플|2014.04.17 09:55
그정도로 미안하다고 얘기할 여자라면 착하고 생각 깊은거에요 님 만난 후 아무일 없었음 된거에요 여기다 백날 써봐야 님이 아니면 아니니까 잘 생각해보세요 덮기로 했다면 평생 덮을만큼 단단히 하세요 나중에 싸우고 열받는다고 끄집어낼 일이라면 여기서 접어요 서로를 위해서
베플응원해요|2014.04.17 01:15
솔직히 여자친구분이 구태여 그런고백 안하셨어도 됐을거같은데 용기내서 말씀하신거보면 그만큼 숨김없이 사랑하고자 함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는 두분의 결혼을 응원하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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