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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들어가는 길인데 계속 눈물난다.

알바 끝나고 집가는 길인데 계속 눈물난다.
부모님이 상황이 안좋아서 대학교 휴학하고
낮에는 독서실에서 공부하고 저녁이랑 주말엔 알바하는데
오늘 그냥 넋이 나가서 알바하면서 엄청 혼났는데
기분이 이상하게 하나도 안나쁜거야
생각해보니까 한 2년동안 기쁜것도 슬픈것도 설레는것도 뭐도 느껴본적이 없고
내가 비로소 정말 하고 싶은게 생겼을때에
왜 나는 내 친구들처럼 맘편히 공부할 수 없지
왜 내가 하고싶은걸 하려는 길은 이렇게 어렵지 하면서
억울하고 화나고 남 원망하는 감정들만 느꼈었지
옛날 중고등학생때는 조그마한 꾸짓음만 들어도
울고 속상해서 잠도 못잤는데
배안에서 아직 구출되지 못한 학생들이 소중한 사람들에게 보낸 문자를 봤는데 너무 미안하고 너무 슬픈거야. 내가 이렇게 간절하고 소망하고 바라는게 잘안되서 쉽게풀리지 않아서 난 미치겠는데 저사람들은 나보다 몇천배는 더 간절할거라고 생각이 들면서 막 눈물이 계속 난다. 부모님이 형편 좋으실때 하고싶은것도 없이 노느라 학교 안나가고 학원 안나가고 책값 빼돌리고 용돈 한달에 180만원 엄청 큰돈인데 일주일만에 다 써서 또 타다 쓰고 등록금 날리고 그랬던게 너무 미친듯이 후회되고 내가 지금 부모님을 원망할게 아니라 그냥 내 자신이 한심하고 나빳던건데 내가 그 때 그렇게 망나니처럼 흥청망청 안놀았으면 지금 이러지 않고있을텐데 하면서 부모님께 향했던 원망이 계속 자꾸 나한테로 꽂힌다.
저 애들은 뭐하나 잘못한것도 없이 저런 상황에 처했다는게 너무 안타깝고 불쌍해 내가 너무 나빠
딸 늦게 알바 끝나서 걱정된다고 아직 잠도 안자고 기다리고 계실텐데 너무 죄송스럽다.
제발 다 무사히 소중한 사람들 품으로 돌아갔음 좋겠다.
그리고 소중한 사람 품으로 지금 내가 가고있고 갈 수 있다는게 너무 감사하다. 눈물나 자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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