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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여행 폐지'청원 이라는 글을 보다가 문득 그때의 기억이 떠오른다.

학교 |2014.04.19 00:07
조회 68 |추천 0

먼저 희생자분들과 유가족분들을 애도합니다.

 

지금부터 하고자 하는 말은 세월호와 무관하며 나의 암울했던 학창시절의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뜬금없이 이런 얘기를 왜 하느냐? 나에겐 뜬금 없지만은 않다.

인터넷 기사를 보다가 '다음 아고라 수학여행 폐지 청원'이라는 글을 보았기 때문이다.

그 글을 보는 순간 문득 나의 불행했던 학창시절이 떠오르며 여러 생각이 났다.

 

그렇다. 나는 학창시절 따돌림을 당했다.

이유는 너희들이 생각하는 그런 일반적인 상황이 맞을꺼같다.

그래서 나는 학창시절 어떤 학교행사가 즐겁지도, 유쾌하지도 않았다.

오히려 걱정이크고 또 혼자다니진 않을까 두렵고 밥도 혼자먹지 않을까..

매순간 일분 일초가 힘들었다.

 

가장먼저 일정이 가까워지는 순간 다른 일반적인 학생들은 서로

'우리 이렇게 같이 다니자'  '가면 재밌겠다'  '나랑 버스 같이 타자' 등등 아주 일반적이 얘기를 나눈다.

그러한 상황을 책상에 앉아 지켜보기만 하는 나는 더욱더 암울해진다.

 

여행 당일이다.

아침에 부모님이 손수 김밥을 싸주신다.

 

엄마가 친구들이랑 사이좋게 나눠 먹으라고 김밥을 정성스럽게 도시락통에 넣어주신다.

'나는 겉으로는 웃고있지만 속으로는 엄청난 고민에 빠진다'

 

그리고 여행중 필요한 구급키트를 최대한 빠짐없이 챙겨넣는다.

'아마 그렇게라도 다른아이들에게 관심받고 도움을 주고 싶었나보다'

 

그리고 학교에 도착한다. 아이들이 끼리끼리 '나는 뭘 챙겨왔네' '가서 뭐할까?'등등 잡담을 한다.

'그때도 나는 그냥 혼자 책상에 않아 그들을 지켜본다. 걱정이 앞선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 버스에 오른다. 역시 버스 맨 뒷자리는 노는애들 차지.

'나는 최대한 다른이들에게 신경이 쓰이지 않도록 남은 자리를 앉는다'

 

버스는 왜 꼭 항상 두자리가 비치되어 있는지 야속하기만 하다.

그렇게 항상 마지막에 마지못해 자리를 못구한, 아니 나보다 덜 못난 친구가 옆에 앉는다.

'이때가 가장 비참한 순간이다 여행시작부터 기분은 찝찝하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여행지에 도착하고 숙소에 들어선다. 다들 서로 가방을 내던지고 좋은 자리를 차지한다.

'또 나는 고민되었다. 버스와 비슷한 상황'

 

그렇게 자리를 잡고 아이들은 말뚝박기도 하고 이런저런 게임을 한다.

'나는 그 자리를 서성이며 그들을 지켜볼 뿐이다. 감정을 최대한 죽여야 내가 산다'

 

시간이 지나고 점심식사 시간이다. 나는 결국 또 비참하게 여행지까지 와서 혼자 어정쩡하게

별로 친하지도 않은 친구 옆자리를 한칸 비워놓고 앉는다.

'그렇게라도 남들 눈에는 일반적으로 보이고 싶었나보다'

 

옆에 식사중인 친구의 눈치가 보인다. 쪽팔린다는듯 나를 벌레보듯 쳐다본다.

'그래서 나는 밥을 최대한 그 누구보다도 빨리먹은후 자리를 먼저 뜬다'

 

혼자 숙소에 올라온다. 착찹하다. 내가 지금 여기에 왜 있는지 모르겠다.

숙소에 혼자 먼저 들어가지도 못한다. '더 비참해 보일까봐..'

그렇게 밖을 서성이다가 애들이 숙소에 올때쯤 같이 자연스럽게 숙소에 들어선다.

 

그로부터 얼마후 여행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밖에 나가 그 지역 관광지를 둘러보거나

기구를 타는것 등등. 연신 아이들은 사진을 찍어댄다.

'나는 역시 혼자다. 사진을 찍을 사람도 찍어줄 사람도 없다. 끔찍하다'

 

그렇게 또 해가 지고 저녁을 먹고 씻고 잠을 잘 시간이다.

당연히 아이들은 밤늦도록 잠을 안자고 끼리끼리 논다. 그중에 짓궂은 친구가 장난끼를 발동한다.

팬티안에 치약뿌리기. 얼굴에 낙서하기 등등. 그래놓고 그놈은 팬티를 까댄 친구한테 찌린내가 난다며 그걸 또 놀려먹는다.

'참으로 역겹고 토가 나온다. 사과를 해도 모자랄 판에 그친구를 두번 죽이다니'

 

그렇게 나는 그러한 일을 당하지 않기위해 피곤하지만 누구보다도 늦게 눈을 붙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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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같은 레파토리...

 

하................. 무슨 말을 하고있는지도 모르겠다.

쓰다보니 푸념이 됐다.

지친다. 지금도 지친다.

아직도 그 비극의 후유증은 살면서 여러 방향으로 나타난다.

이 끝없는 저주에서 벗어나고싶다.

학교는 그렇게 나를 병신으로 만들고

무방비상태로 사회에 내 던져놨다.

학창시절 좋은 선생님도 있었지만

그 누구도 나에게 답을 주지 않았다.

눈치란게 있다면 분명이 그 학생이 따돌림을 당하고 있을거란것 정도는 알고 있었을거다.

침묵... 선생님이라는 직책 자체가 우습게 느껴진다.

차라리 강사라고 하면 말을 않겠다.

정말 우리나라엔 자질없는 선생이 너무 많은것같다.

쓰다가도 힘들고 지친다.

그만 쓰겠다. 이런 쓰레기 같은 글도 누구에겐 불쾌할 수 있으니말이다.

그냥 어떤 찌질이가 싸지른 똥이라 생각해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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