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인터넷으로 글 써보는건 첨이라 두서없어도 이해바랍니다
요즘 고민이 많은데.. 어디가서 얘기하기에는 내얼굴에 침뱉기라 고민 털어놓지도 못해서 익명의 힘을 빌려 여러분과 함께 방안을 찾고자해서 글을 씁니다
결혼 1년차인 유부남입니다. 일단 저의 고민의 와이프인데요.. 문제가 한두가지가 아니라 어디서부터 어떻게 써야할지 모르겠습니다 글재주가 없어도 이해바랍니다. 글재주가 없어서 보기 쉽게 에피소드 형식으로 씁니다
episode.1 (허언증?허세?)
제 아내는 있었던 사실에 살을 덧붙여서 말하는건 좋아합니다 큰덩어리에 작은덩어리를 붙이는게 아니고 작은덩어리에 엄청나게 큰덩어리를 붙인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와이프가 오랜만에 친구들과 모임이 있다고 외출하더군요 한 두시간쯤 흘렀나봅니다.. 전화가 와서는 자기야, 자기가 저번에 사준 샤넬백말이야 이거 얼마줬지? 전 순간 당황했습니다 샤넬백 사준적이 없거든요.. 집에 고급백이 있다는건 알지만 그게 샤넬인지도 몰랐습니다.
저는 무슨백? 내가 언제 사줬었나?라고 말했고 와이프는 잠시 말이 없었고 주위가 좀 소란스러웠습니다 그리고 이내 전화는 끊겨고 그리고 한시간 좀 넘었나 집으로 들어오더니 난데없이 악을 쓰면서 너때문에 다망쳤어 인간아 넌 어찌 그리 도움이 안돼냐라고 말하더군요 어처구니가 없어서 왜그러냐고 물었더니 오랜만에 친구들 만나서 백자랑좀 했다고 하더군요 남편한테 선물받은거라고 했더니 얼마냐고 정확한 금액을 알려달라고 하더랍니다. 그래서 전 그럼 대충 둘러대던가 아님 미리 문자로 좀 눈치라도 주던가 물론 아예 그런 거짓말을 안했으면 좋겠지만.. 와이프가 너무 화를내서 당황한지라.. 와이프는 척하면 척이지 눈치가 없냐면서 하루종일 사람을 맹비난을 하더군요 남편 월급으로 자기가 샀다고 하면 되지 꼭 저한테 받았다고 할 필요가 있습니까
그리고 나서 제가 되물었습니다. 근데 금액을 왜 몰라? 자기가 샀으니 알거아냐 꼭 나한테 전화한 이유가 뭐야?라고 물으니 가품이라는겁니다. 30만원주고 사서 자기도 정품 가격을 모른다고 하더군요.. 그렇듯 와이프는 늘 이런식으로 행동하고 다닙니다. 샤넬백은 맞으나 가품을 진품으로 둔갑시키는.. 뭐 그거야 자기도 나이가 있고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앞에서 힘좀 주고 싶었을거라고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럴수도 있지요 근데 이런 행동이 너무 자주로 일어난다는겁니다. 그리고 피해를 보는건 늘 제 몫입니다.
episode. 2 (SNS중독?)
카스에 음식 사진을 올려놨더라구요. 근데 아무리 보아도 우리집 식탁이 아니길래 어디서 퍼온 사진인가하고 말았는데 글내용이 오늘 우리 남편 저녁상이라고 적혀 있고 댓글들이 요리잘한다 식탁 비싸보인다 주방좋다 등등 이런글들이 올라와있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와이프한테 남의 사진 이렇게 도용해도 되는거야?라고 물으니까 뭐 어때 얼굴사진도 아닌데 상관없어. 그러길래 에휴.. 왜그래 그러지마하고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몇주후 그 사진 진짜 주인을 친구중에 한명이 알아챘나봅니다. 유명한블로거였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 일로 와이프는 친구랑 다퉜고 친구한테 우리집맞다 같은 식탁 같은 인테리어된 주방이 얼마나 많은줄 아느냐면서 신랑 바꿔줄테니 물어보라고 저한테 전화를 넘겨주는겁니다. 일이야 어찌됐던간에 와이프편에 서서 덮어줬어야했는데 이놈의 젠장맞은 성격탓에 여보세요만하고 아무말도 못했습니다 이 일로 다투고 와이프는 잡을세도 없이 집을 나갔습니다 다음날 들어오긴했지만 시끄러워지는게 싫어서 흐지부지하게 끝냈습니다
episode. 3 (게으름)
제가 회사 가있는 사이 도대체 집에서 뭐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의처증도 아니고 CCTV설치를
할수도 없는 노릇이고 도무지 이여자가 하루종일 뭘하며 사는지 모르겠습니다. 대략 머리는 일주일에 한번 감는거 같고 샤워, 세안, 양치질도 마찬가지입니다. 설겆이도 일주일에 한번씩 몰아서 합니다 빨래도요 빨래를 몰아서 하니 입고 나갈옷이 없어서 출근하는길에 이마트 들려서 티셔츠랑 속옷 사입고 간적도 몇번 있습니다. 여기서 잔소리를 왜 안했냐 강력하게 말해보았나 진지하게 대화해봤냐고 묻는 사람이 있겠습니다. 다해봤습니다 그래도 소용없습니다
다행이 아직 아기는 없습니다 아기 있어도 이렇게 게으른데 자식 젖은 제때 물려줄까요?
사실 이런저런 문제때문에 부부관계를 안한지도 10개월이 지나갑니다 와이프가 잘 안씻으니 사실상 각방씁니다. 와이프가 안방에서 자고 전 항상 거실에서 잡니다 머리에서는 특유의 생선비린내가 나고 얼굴은 각질이 쌓여서 푸석하고요 입냄새는 가까이서 대화를 잘 안해서인지 크게 못느끼겠습니다. 어찌 같이 잘수가 있나요. 이런 문제 어디가서 말도 못끄냅니다
컴퓨터 책상위는 항상 지져분하고요 김치국물과 비듬이 키보드위에 수북히 쌓이고 틈새마다 껴있습니다 손톱도 물어뜯어서 여기저기 뱉어놓고 심지어 발톱도 뜯나봅니다 이건 보지는 못했는데 가끔씩 손톱 크기 2배만한게 떨어져 있거든요. 제일 최악인건 코딱지를 파서 제 재털이 그릇 바깥면에 붙여놓습니다. 재털이가 흰색이라 더 잘보입니다.
진정 여자가 맞습니까? 남자인 저도 이런짓은 안합니다 저한테 이젠 창피한것도 감추고 싶은것도 없나봅니다.
episode. 4 (게임중독)
저도 스마트폰에 게임이 없는건 아닙니다만 와이프는 좀 병적으로 많습니다 40개정도 되는거 같구요 다운만 받은게 아니고 40개를 돌려가면서 합니다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하면서 온라인겜도 같이 하구요 게임하는게 잘못된건 아니니까 적당히만 하라고 하는데도 저녁에 집에 들어오면 저녁밥 차려주고 바로 게임만합니다 제가 잠들때까지도 하고 있어요 첨에는 잔소리도 많이하고 그랬지만 지금은 솔직한심정으로 포기했습니다. 성격상 큰소리 나는것도 싫어하고 업무상 스트레스가 많이 쌓여 늘 피곤한 상태라 집에서만 이라도 편히 쉬고싶어 웬만하면 쌈을 피하는 성격입니다. 그리고 제가 어렸을때부터 심장이 약해서 좀만 크게 소리지르면 심장이 쿡쿡 쑤시는 느낌이 들어요 많이 아프고 고통스러워서 큰소리도 못냅니다. 조근조근 말을하면 와이프 입장에서는 만만하게 보이는지 사람 말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먼저 자리떠버리고 자기 할일 합니다
episode 5. (욕)
욕을 엄청 잘해요. 욕이야 못하는 사람 있습니까 안할뿐이지 연애할때는 예쁜말만 골라서 하더니 같은 사람 맞나 싶을정도로 입에서 육두문자 쏟아내는게 정말 혀를 내두를 정도입니다
예를들면.. 사랑과전쟁을 보다가 시엄니 저 쌍년 회음부를 확 찢어버려. 정말 쌍스럽고 무식하게 욕합니다 그냥 미친년 이정도로만 해도 넘어갔을텐데 욕을 정말 저렇게 합니다. 말끝마다 조카는 늘 붙이고 기본좋아도 신발은 꼭 붙어요 택배로 물건받고 맘에 들면 오신발쩌는데 이럽니다
그 신발자좀 빼면 안되겠냐고 하니까 왜 신발 뭐 문제있냐? 돌아오는 말이라곤 이런말뿐..
전화번호부에 개수건년이라고 저장되있길래 도대체 누군가 싶어서 보니까 사촌언니더라구요..
정말 이해안갑니다 싫으면 목록에서 삭제하지 굳이 그렇게 저장하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욕이 하도 입에 붙으니 저희 엄마 앞에서도 실수한적도 많습니다. 다행이 신발은 안했지만 조카를 여러번 하더라구요 다행이도 저희 엄마는 시골생활을 오래하시고 티비는 거의 안보시고 어린애들은 다 서울로 일하러 올라가서 동네에 어르신들 밖에 없어서 조카라는 단어를 모르셔서 넘어가긴 했으나 상대가 알던 모르던 어떻게 된 여자가 시어머니앞에서도 욕을 할수 잇는지요..
이거말고도 안좋은 성격이 많은데 다 열거하자니 힘이드네요.. 현재 와이프가 이런 상태인데 어머니도 심장이 안좋으셔서 자칫하면 돌아가실까봐 이혼은 꿈도 못꿉니다. 연애할때는 이런모습 하나도 못봤습니다 알았다면 제 성격상 절대 결혼안했을겁니다. 결혼하고 한달뒤부터 변한거같은데 (변한건지 본색을 드러낸건지 모르겠습니다) 연애를 짧게 한것도 아니고 1년을 했는데 1년동안 이런 모습을 감추고 내숭을 떨었다는게 가증스럽고 무섭습니다. 연애할때는 조신하고 착하고 부지런하고 늘 용모가 단정했습니다 갑자기 이렇게 된데는 이유가 있을거 같은데..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고요 원래 이런모습이였는지.. 정말 요즘 사는게 사는게 아닙니다. 와이프는 집안일도 안하고 씻지도 않고 게임만하고 밥도 컴터에서 앉아서 먹으니까 살이 80kg까지 육박했습니다 맨날 뭐하는지 평소에는 방문 열고 컴터 하다가 가끔씩 자기도 사생활이 있고 남편한테 보여주기 싫은것도 있다며 방문을 닫고 합니다. 확실하지는 않으나 제 짐작으로는 SNS를 하는거 같습니다. 와이프 카스보면 다 남의 사진입니다 옷, 가방, 구두, 집, 주방, 거실, 안방 등등.. 우리꺼가 없어요.. 가끔씩 보면서도 놀랍니다 내가 우리 와이프 카스를 보고 있는게 맞는지.. 예전에 그런 망신을 당하고도 못끊고 계속 하는거 보면 이해가 안됩니다. 더더욱 이해안되는건 연애할때는 왜 하나의 결점도 없는 모습만 보이다가 결혼하고 나서 이렇게 변해버린건지 참담합니다.
저 어떡해야할까요? 이혼이 최선입니까?
댓글 하나하나 정독했습니다 첨부터 갑자기 확 변한건 아니였고 서서히 정도가 심해진겁니다
첨에는 설겆이를 세끼를 몰아서 하다가 2틀로 바뀌고 그게 3일되고.. 일주일되고 이런식으로요
게임도 하루에 한시간하다가 두시간으로 늘고 세시간으로 늘고.. 갑자기 그런것이 아니라 모든게 서서히 진행되었다는겁니다. 살도 65kg에서 한달에 몇키로씩 붙은거구요 먹는양은 많은데 움직이질 않으니 살찌는건 당연하거구요 씻는것도 2틀에 한번씩 씼던것이 3일..4일..5일.. 이런식으로 점점 늘어간겁니다.. 보통 일주일에 한번씩 몰아서 하는데 어쩔때는 보름까지 간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집안일이야 보름까지 가면 제가 아주머니 불러서 해결하곤 했는데 보름정도 안씻는 경우도 종종 있었습니다. 이 문제는 제가 어떻게 해결할 방법이 없더군요..안방에 공기청정기가 있는데 평소에는 자동모드로 1칸정도 올라가 있다면 와이프가 뭐 가질러 안방만 들어갔다하면 공기청정기가 맨끝까지 갑자기 올라가더니 기계가 터질듯한 굉음을 낸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저같은 경우 속옷은 무조건 하루에 한번 갈아 입어서 빨래통보면 온통 속옷천지인데 일주일치 빨래를 살펴보면 와이프 속옷은 불과 한장정도.. 아예 없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손빨래 할수도 있겠지만 집안 어디에도 속옷을 널어놓은 흔적이 없었습니다. 이 모든게 갑자기 그런건 아니고 서서히 정도가 심해진건데 지금은 겉잡을수 없고 사는게 사는게 아닙니다
현재 와이프는 개선의 여지가 하나도 안보이는 상태고.. 이지경 될때까지 수수방관한 제 잘못도 분명 있습니다. 초기에는 이정도까지 될거라고 생각 못한 제 자신이 어리석을 다름입니다 심해지기전에 초기에 좀 더 노력 못한거에 대한 후회만 남습니다
지금은 너무 늦어버렸고 저도 심신이 지친상태라 지금 이 상황에서는 그냥 이 끈을 놓고만 싶습니다. 현재 와이프와 이혼을 논의중입니다 이혼하는건 상관없으니 위자료만 넉넉하게 챙겨달라고 그러더군요.
아마도 오늘이 마지막 접속이 될거 같습니다. 댓글보니 말같지도 않는걸로 딴지 거시는분들 계신데요.. 출근하기 전에 이마트에 들린게 뭐가 대수라고 이마트타령들 하십니까? 자기 생각이 다 맞는것처럼 착각하고 살지 마시길바랍니다 뭐하나에 꽂혀서 본질적인건 제쳐두고 딴지걸고 싶어 안달난분들 솔직히 좀 화납니다 제 회사 앞에 이마트는 9시에 오픈하고 출근은 10시입니다. 다른 남성분들은 꼴랑 속옷 한장이랑 티 한장 사는데 몇시간 걸리시나봅니다? 전 들어가서계산하고 나올때까지 10분도 안걸립니다 지역과 하는일은 밝히지 않겠습니다 지역을 밝히는순간 혹여나 동료가 읽게될경우 저인걸 알 수도 있으니까요.. 제가 최선을 선택을 할 수 있게 도움좀 얻으려고 댓글보러 들어온순간 몇몇분들때문에 화가나네요.. 글을 쓰기전에 제발 한번만 더 생각하고 쓰셨으면 합니다 정말 절박한 사람한테는 당신들의 그 가벼운 댓글마져 상처가됩니다
저도 참 웃긴놈이네요 변명할 가치도 없는글에 답변이나 하고 있다니 참 한심한 놈인가봅니다
결혼까지 실패했으니 진짜 한심한놈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