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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주방에서 칼을 꺼내들었어요

그리고 경악하며 자신을 말리려하는 아빠의 목을 휙 그었어요. 아이의 얼굴은 핏방울로 더럽혀졌어요

목을 부여잡고 쓰러진 아빠의 손틈새에선 피가 분수처럼 쏟아져 나왔어요

엄마와 아이는 눈이 마주쳤어요
엄마는 공포에 질려 뒷걸음질치다가 넘어졌어요
손바닥을 뒤로 계속 짚어가며 도망쳤어요

아이는 엄마의 눈을 보며 말했어요.


평생 내 곁에 있어줄거야?

엄마는 떨린 목소리로 그럴거라며 대답했어요

대답해! 평생 내 곁에 있어준다고!

요정은 그럴게라고 대답했어요
엄마도 울며 그럴거라고 당연히 그럴거라고 대답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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