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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 조리 & 분가...

우울한 신혼 |2008.09.03 10:45
조회 55,770 |추천 0

글이 길더라도 읽어주시고 조언 좀 해주세요... 하루하루가 너무 괴롭네요..

 

29살의 임신 7개월 정도 된 새댁입니다.

 

결혼한지는 4달이 아직 안되었구요.

 

사정이 생겨 시부모님이랑 같이 살고 있어요.

 

결혼하기전엔 시부모님이 시골에 산다고 하시고, 지금 살고 있는 집에서 살으라고 하셨는데,

 

결혼하자마자 시아버지 암수술하게 되고 병원 치료 때문에 같이 살게 되었어요.

 

결혼 준비하면서 지금 집에서 살기 시러서 남편한테 전세얻어서 살자고 했는데,

 

당장 현금이 없고 (땅에 묶여 있어서, 팔면 손해난다고 함) 임신중이라 집구하기 힘들고 하고,

 

시부모님 어차피 시골에서 사니까 당분간 지금 집에서 사는게 낫지않냐 해서 그냥 살게 되었네요ㅜ

 

결혼 안한 아주버님(30살)이 회사가 강원도라서 매주 금요일마다 집에 오기 때문에,

 

더더욱 집구해서 살고 싶었는데, 휴...

 

아주버님이 주말에 와도 거의 집에 안있긴 하지만, 그래도 신혼인데 싫더라구요.

 

지금 남편이랑 둘다 맞벌이 중인데, 11월 초순이 출산예정일이거든요.

 

근데 지난 주말에 산후조리원 알아보러 남편이랑 나갔다 왔는데, 시아버지가

 

상의도 없이 알아봤다고 막 화를 내면서 한바탕 했어요; 어이없었죠.

 

그래서 친정어머니가 산후조리에 대해 물어보시길래 산후조리원에서 할 생각이라고 했다고,

 

친정에선 알아서 하라고 하셨다고 했어요.

 

시부모님은 별 말 없으시길래 그냥 알아서 산후조리원 가려 했다고 했죠.

 

평소에 저한테 잘해주시긴 하는데, 그날 저보고 가정 교육이 잘못되었다는 둥~

 

그러길래 열받아서 저도 말대꾸 좀 해버렸어요.

 

시아버지가 같이 살기 싫으면 나가살라더군요. 대신 돈한푼 안준다면서...

 

그러다 방에 들어와서 남편한테 친정가있겠다고 했어요.

 

시부모님 저녁드시는데, 전 저녁안먹는다고 하고 당분간 친정가있겠다고 말씀드렸죠.

 

그러니까 시아버지가 저보고 맹랑하다더군요.

 

시어머니가 자기들이랑 같이 살아서 불편하냐길래, 네~ 그랬어요.

 

저 왈 : "아버님이 아까 나가살으라고 하셨는데, 당장 집구할 돈 없으니까 당분간 저희 친정에서

 

둘이 살려구요"

 

그러니까 시집살이는 해도, 처가살이는 안된다는 둥 -_-

 

그때부터 2차전 돌입...

 

시어머니 왈 : 주말에 밥한번 해봤니? 니 남편 와이셔츠를 한번 다려봤니?

지 치장하느라 바빠서 남편이 출근을 하던지 말던지 신경도 안쓰면서~ "

 

저 : "저도 임신해서 힘들어요. 저도 직장다니고 하는데 왜 저만 남편을 챙겨야하나요?

전 결혼을 한거지, 시집을 온게 아니에요."

 

솔직히, 저 시집와서 일한거 없긴 합니다.

 

남편이 다 챙겨주고, 어쩌다 밥없을때 밥해주고...

 

청소나 빨래 그런거 시부모님이 다 하셨어요.

 

근데 첨에 설겆이하려고 하니까, 시아버지가 하지말라고 해놓고,

 

남편 와이셔츠 시어머니가 다리시길래, 내가 하겠다고 했더니, 놔두라고 하더니만...

 

주말에 넘 피곤해서 늦잠자면,  시부모님들이 먼저 아침 드셨거든요.

 

근데 그걸 갖다 꼭 며느리는 무슨 종인마냥 저렇게 말해야하는건지...

 

안그래도 같이 살아서 짜증나 죽겠는데, 정말 빡돌더군요.

 

그때부터 안 참고 말대꾸 했더니, 말대꾸 한다고 막 뭐라그러더군요.

 

휴~ 그러다 방에 들어오고 친정 갈 짐을 챙기고 자버렸어요.

 

아침에도 문안인사안하고 밥안먹는다고 하고, 출근했죠.

 

그리고 나서 친정엄마한테 전화해서 사정 설명 다~하고 나혼자 친정가있겠다고 하니까..

 

혼나고 그런식으로 오면 안된다고 오지말라더군요..

 

남편도 울엄마한테 나 설득해서 못오게 하라고 말 듣고...

 

퇴근후 남편이랑 같이 들어가니까 시아버지가 열받아서 부르더군요.

 

말도 없이 늦게 왔다고 전 또 욕먹었죠.

 

남편이 저 편들어주니까, 시아버지 열받아서 남편한테 누구 두둔하는거냐면서 베개까지 던지며

 

남편한테 무슨새끼~ 이러더군요;

 

근데 전 말대꾸 거의 안하고 꾸욱 참고 남편이랑 죄송하다고 말씀드렸어요.

 

정말 죄송한 맘 없지만, 친정엄마가 엄마 생각하면 그러라고 해서....ㅜ

 

시아버지가 그러더군요.

 

내가 이뻐서 그런거니까 서운해말라고.. 우리가 사과해서 다 풀렸다고...

 

제가 예민한건지, 모르겠네요... 단지 시집살이한다는 것에서 전 미칠거같아요.

 

같이 살기 싫어 죽겠다는 그마음뿐...

 

같이 사는데도 시아버지가 하루 한번 전화하라고 하는것도 넘 싫고...

 

아무리 암수술하고 지금 치료받는 환자라지만, 제 몸도 힘든데...ㅜ

 

같이 아침 저녁먹는것도 싫구요...

 

일있어서 저녁 같이 못먹는다고 말하기도 눈치보이구요...

 

남편이 자주 야근해서 평일엔 거의 저랑 시부모 셋이 저녁 먹거든요.

 

초반에 같이 먹기 시러서 약속 핑계로 자주 저녁먹고 집에 가니까, 잔소리하더군요.. -_-

 

휴.... 이놈의 시집살이...

 

곧 애 낳을텐데, 어째야할까요....?

 

지금 사는 집이랑 친정까지 차로 한 40분정도 걸리거든요.

 

회사 휴직들어가면 바로 친정가 있다가 그 근처 병원서 애낳고 근처 산후조리원서 3주 있다가,

 

친정서 또 몸조리할 생각인데, 그리고 나서 바로 남편보고 집 알아보라고 분가할 생각인데...

 

시부모가 또 트집 잡으면 어쩌죠??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해요.. 조언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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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개인적인 ...|2008.09.06 08:23
시부모님도 시부모님이지만, 님도 성격이 만만치 않아보이시네요.. 시아버님이 설거지 하지 말라하셨고, 어머님이 신랑 와이셔츠 다리고 있는데 님이 할려고 하니 하지말라고 하셨다구요? 님이 먼저 알아서 나서서 하셨어야죠.. 옛날 사람처럼 여자가 무조건 집안일 해야돼! 이런말이 아닙니다. 맞벌이 하면서 집안일 힘든거 압니다.(저도 맞벌이합니다.) 하지만.. 할도리는 해야되지 않을까요? 시부모님 옷 다리라는 것 아니잖아요, 신랑 옷 다리고, 님이랑 신랑이 먹었는 밥 설거지 정도는 님이나 신랑이 할 수 있는 거잖아요.. 시부모님은 또 무슨 죄라고 아들이랑 며느리 살림살이까지 해야하는 겁니까? 제가 보기엔 뭐.. 님도 잘한게 없어보입니다.. 나중에 분가하면은 신랑이랑 두분이서 다 집안일 하셔야 될건데.. 감당하실 수 있겠어요?? 애기까지 있으면 더더더욱 힘들다고 늘어질 님일텐데... 그리고 싸웠다고 해서 친정가는거 아주 안좋은 버릇입니다. 친정엄마 마음이 어떠시겠어요.. 조금 더 깊게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베플김진주|2008.09.06 09:40
할 도리는 다 하고 서운해하세요. 어르신 모시는 입장에서 자신의 상황이 허락하는 한 최선을 다하시고 그 다음에 화를 내든 말대꾸를 하든 하시라구요..
베플쯧쯧|2008.09.06 10:02
며느리야...철좀 들어라.. 같은 며느리로써......부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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