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정말 어이가 없는 일을 당했습니다
사고 소식을 처음 듣고 난 이후부터 지금까지도 매일 생존자가 나오기만을 기다리는
사람중에 한 명입니다
그리고 어제 '노란 리본 캠페인' 이라는 걸 알게되었고
저 나름 작은 희망이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에 프로필 사진을 노란 리본으로 바꿔놨어요
(일베리본 아닙니다)
※ 혹시나하는 마음에 적지만 아래 언급되어있는 비속어 또는 용어들은 무엇을 선동하고자 하는 의도는 전혀 없습니다.
근데 오늘 아침 출근길에 참 어처구니 없는 카톡을 받았습니다
나름 3~4년간 종종 안부도 묻고 지내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사람이 몇달만에 안부를 물으며 카톡이 왔어요
그런데 갑자기 제 플필 사진의 노란 리본을 언급하며
자기는 " 노오오~~란 색 싫어해 "
이러는 거에요 제가 왜 싫어하냐고 묻자
"노오오오~란 사람 생각나서 싫어" 이러는거에요
사실 저는 뭐 일베충 이런거 나쁜거라고만 알고 있었지
거기서 사용하는 언어는 잘 몰랐어요
노란사람이 뭐지.. 하고 있다가 "노 고무현" 이라는 말에 갑자기 소름이 끼치더라구요
뭔가 이상해서 바로 폰으로 검색했더니 일베 이런게 나오더라구요
" 에이 설마하면서 뭐에요? 그런거해요? "이랬더니
"홍팍해" 이러더라구요
홍팍?
또 검색해보니 결국 ... 감이 오더라구요
설마 설마 내 주위에 일베가.. 그리고 과연 이사람이 정말?
이라면서 처음엔 믿어지지 않았어요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어떻게 애도하는 물결로 올려둔 사진을 보고
그런 생각이 들까 싶으면서 자기는 노란색이 싫다며 검은색으로 저 보라는듯이
사진을 바꾸더라구요
평소에도 일베네 뭐네 하는 짓들이 정말 토나오고
이번 세월호 관련해서도 선동자들이나 그 와중에 일베 하는 짓거리를 보면서
혐오감을 갖고 있었던 터라 정말 실망스럽더라구요
내 주위에도 이런 사람이 있었구나 싶어서
그런걸 자신있게 얘기하고 다니는걸 보니 정말 정떨어지고 한심하다
질떨어지는 사람이랑 더 이상 연락하고 싶지않으니 똥 밟았다 생각하고 차단하겠다했어요
갑자기 저보고 너 오유충이냐? 이러더군요 ㅡㅡ
그냥 홈페이지 들어갔으면 무조건 오유충이나 일베충이라는 거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정말 너무 어이가없더군요
애도하는 캠페인 사진을 보고도 그런 발상부터 하더니
정신차리라고 욕해줬더니 오유충이라네요...
그때부터는 저도 못참겠어서 그냥 나이고뭐고 욕까지 섞어가면서
퍼부어줬어요 어찌보면 그동안 그런 일베충이나 뭐 등등
상식적으로 이해못하던 파렴치한 행동을 보고 느끼던 분노가 터졌을지도 몰라요
그와중에.. 적반하장으로
나이도 어린게 욕한다고 사과하라더군요... 하...
지금 생각해봐도 너무 열받아서 손이 떨리네요
더이상 말섞고 싶지않아서 번호 지우고 차단했습니다
어떻게보면 차라리 잘된 것 같아요 지금이라도 빨리 저런 사람이란 걸 알게되서
다만, 말안하면 모르는 사람의 숨은 인성이라 이제는 사람도 못믿겠습니다...
저도 그렇지만 많은 사람들이 안타까운 마음에 희망의 끈을 놓치 않는 마음에
카톡 사진을 바꿔두는 이 시점에 저런 발상하는 답없는 사람이나
그 사람한테 또 그런 모욕을 들으니 답답해서 글올려봤어요
하지만 노란 리본 사진 안바꿀껍니다
저런 인간들한테 휘말리면 그거야말로 그들이 원하는 걸테니까요...
(오늘 기사보니 일베들이 노란 리본을 사칭해서 일베리본을 뿌리고있더군요..)
부디 간절한 마음으로 기적이 일어나 생존자가 구해지길 바랍니다
희망을 잃지 말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