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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사건후 변한 엄마 + 추가

글쓴이 |2014.04.25 12:59
조회 470,308 |추천 1,045
+추가
저의 의도를 잘헤아린분들도 많지만 그렇지 않은사람들도 있었네요 ㅜ 저는 진짜 절대로 네버 피해자 가족들에게 상처줄 마음이 없어요 어떻게 그러겠어요...
그냥 서로서로 있다는 거에대해서 감사히하며 살자는 뜻에서 올렸어요 나쁜뜻은 없었구요 ㅎ

그래도 상처받으셨으면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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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미국에사는 18살 여자입니다.
이번 세월호 사건 때문에 온 국민이 슬퍼하고 정신적 피해도 많았다 생각합니다.
우리 엄마도 그중에 한 사람이구요. 
하지만 세월호 때문인지 엄마가 조금 바뀐것 같네요.

원랜 학교 가기전에 그냥 제가 다녀오겠습니다~ 만 하면 됬는데...어제는 안아주시더라구요.
그리곤 사랑한다고 말씀하고....엄만 제가 단원고 애들 처럼 다녀오겠다하고 무슨일 생기면 어떡하나...걱정하시는것 같아요.저를 안아주시는데 엄마마음을 제가 다 느끼 겠더라구요..ㅎ 

그리고 또 한가지.
미국에선 보통 매년 1~4월에 대학 발표가 다 나요.저도 대학을 붙었지만 엄마가 원하는 곳은 절대 아니었죠.
보통 어머님들 처럼 공부못하면 무지 화내시고 제가 좋은 대학만 가길 원하세요.
하지만 제가 붙은 대학은 우리집에서 얼마 멀지않은 대학이에요.
이 대학도 괜찮고 소문도 좋은 대학이지만 엄마의 성엔 안차더라구요.
근데 오늘 저녁 드시면서 얘기 하는데...........
......제가 그 대학가도 좋으시다네요......
저는 놀래서 밥을 그만 먹고 물어보니저를 멀리 기숙사생활 하러 안보내고 집에서 매일 볼수 있어서....
그래서 엄마는 참 행복하다 하더라구요.
물론 공부도 열심히하라는 말은 잊지않으셨지만요 ㅋㅋ 

하여튼 이렇게 바뀐엄마도 좋지만저는 오히려 더 걱정이네요.
엄마가 너무 제 걱정하지 않았으면 해요.
언제나 제가 떠날수있단 생각을 하지 않았으면 해서요.
물론 사람일은 모르는 거라서 매 순간순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최선을 다할수 밖에 없지만,불안감에 살게 해드리고 싶진 않네요. 

하여튼 ㅎㅎ 

마지막으로 엄마에게 사랑한다는말 전하고싶구요.언제나 엄마의 친구로서 그리고 딸로서 평생 벽에 똥칠하고 이세상 모두의 머리카락 하나하나 다 셀때 까지!
영원히 함께하고 싶습니다.
사랑해요 엄마
추천수1,045
반대수33
베플때리폰|2014.04.25 17:40
본인의 이익으로 표현한건 아닌거 같은데~ 그저 현상황을 모두 감사하게 생각하게 되는건 사실이네요 공부 못해도 좋고 그저 건강하게 부모곁에 있어준거만 해도 감사하고 고맙고 그런 글쓴이 엄마 맘을 알거 같은데요 저 또한 그 맘이니깐요
베플시청자|2014.04.25 17:48
댓글들이 왜 이럼? 글쓴이 상처받지 말고 유학생활 잘 하세요!
베플|2014.04.25 18:27
세월호 사건이 전국민적으로 큰 재난임엔 분명하다..이 일이 트라우마가 되어 가족들끼리 서로 불안감에 떨며 살게되진 않을지..조금만 떨어져도 불안하고 여행간다며 배타도 걱정하며 보내게 되진 않을지...하나의 문제로 두고두고 남을듯. 부디 세월호 희생자들 같은 일이 두번다시 일어나지 않길 바라며... 글쓴이 취지는 이런게 아닐까 싶네요..
찬반인간은이기...|2014.04.27 02:33 전체보기
본문을 처음 접하고 충분히 공감은 했습니다. 살아있음에 감사해야 하고 주변인에게 있을 때 잘해야겠단 다짐들..충분히 할 수 있죠. 그게 잘못됐다는 것도 아니고요.문제는 시점입니다. 온 나라가 난리고 아직 시신 수습도 안되고 장례가 끝나지 않은 지금 이 글은 분명 어느 누군가에겐 정말 가슴 아픈 상처가 될 수도 있다는겁니다. 인간은 그래서 이기적인 동물이라 하나 봅니다. 타인의 불행과 견주어 내가 조금은 낫다는 생각이 들면 안도감을 느끼니 말입니다. 글쓴이가 좀 더 깊게 생각했다면 그런 생각들은 개인 다이어리에나 적었으면 더 좋았다는거죠. 누구나 그런생각은 하지만 속으로 생각하는 것에서 그치는 것과 언행으로 표출된 것과는 천지 차이입니다. 역지사지만 기억해보세요. 본인이 너무 힘든 일이 있는데 주변사람이 나는 그런 일 안당해서 참 다행이다라고 얘기한다면 기분이 어떨까요? 혹은, 본인이 세월호 유족으로써 이 글을 봤다면??그래도 상처 안받을 자신 있나요? 전 자신 없습니다. 이 글을 보면 살아있을 때 못해줬던 일들만 생각나고 더욱 자책하게 될 거 같습니다. 글쓴님 다시 한 번 묻겠습니다. 상처 안받을 자신 진정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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