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ㅅㄷ) 이럴때는 어떻게 해야해?

먼저 시우민톡에 이런 얘기 써서 정말 미안해.

그렇지만 친구에게 말하기도 조금 그렇고 딱히 상담할 사람이 없어서 여기에 조언을 구해ㅠㅠ


나 웅녀는 2살 차이 나는 남동생이 하나 있는데

어렸을 때부터 성격도 밝고 운동도 잘하고 친구들도 많고 항상 친구들이랑 놀러다니는 평범한 남자애였어. 공부는 썩 잘하지 못해도 큰 말썽 안부리고 친구들이랑 사이좋게 지내는 동생이 자랑스럽고 대견했어.

 

그런데 내가 오늘 동생이 잠깐 밖에 나갔을 때 우연히 동생의 핸드폰을 봤어.

항상 비밀번호를 걸어 놨었는데 오늘은 비밀번호가 풀려있길래

핸드폰에 뭐가 있을까 궁금하고 뭔가 놀려먹을 거리가 있을까 해서

동생 sns도 요리조리 둘러보고 갤러리도 들어가 봤어.


그런데 동생 갤러리에 카카오 스토리 캡쳐본이 여러 개 있는거야.

날짜를 보니 5일 전인 20일에 그런 글을 쓴 거였어.

뭔가 해서 봤더니 동생의 친한 친구가 쓴 글이었어.

 

가끔 집에 놀러와서 얼굴도 알았고 이름도 눈에 익은 애였는데

그 애가 sns에 다른 애들에게 내 동생이 찐따라고 말하고, 동아리 시간에 혼자 찌질하게 다닌다, 얼굴 믿고 여자애들한테 붙는다 라고 이런 식으로 여러 차례에 걸쳐 글을 쓴거야.

내 동생을 향해 저격글을 쓰고 동생이 sns에 쓴 글을 캡쳐해서 올리고 싸우지 말라고 말리는 다른 애들에게 동생 흉을 보더라.

동생이 이 캡쳐본을 보며 얼마나 힘들었을까 하는 마음에 울적해지고

내가 동생을 딱히 도울 방법이 없어서 이런 누나라서 미안하기도 하고..

 

안일한 생각이었지만 난 동생이 따돌림같은 거 당할 거라고는 정말 상상도 안해봤거든.

그만큼 애가 혼자서도 잘하고 친구들이랑도 주말마다 점심에 나가서 저녁 즈음에 들어올만큼 잘 놀고 친해보이고 해서 동생이 친구들과 싸워서 따돌림을 당하고 있다는 걸 알고 정말 충격받았었어.

 

실은 나도 예전에 같이 다니던 친구들과 싸워서 따돌림 비스무리하게 당한 적이 있거든. 금방 해결하긴 했었지만 나도 그런 일을 겪어봤고 그 기분을 아니까 동생이 그런 처지에 있다는 것과 내가 예전에 느꼈을 그런 감정들을 느낄 거라고 생각하니까 마음이 아파.

 

애가 자존심이 세서 나나 부모님이나 선생님같은 다른 어른에게 말씀드릴 것 같지는 않고

자기 선에서 해결하려고 혼자 마음고생할 것 같은데 내가 어떻게 해야지 동생을 도와줄 수 있을까.

동생이 이런 처지에 있는 상황에서 나는 어떻게 해야 옳은걸까.

 

조언좀 해줘 웅녀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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