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 이런 좋지도 않은 일로 톡이 되다니 정말 기분이 이상하네요.조언해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마음이 흔들릴 때마다 제가 쓴 글과 진심으로 댓글 달아주신 모든 분들의말씀 계속해서 찾아 읽어보고 다잡도록 할게요. 평소에도 자존감. 즉, 제 자신을 좋아하는 마음이 아예 없는 사람이었거든요.남자친구를 향한 너그러움 절반만 저를 위해 쏟았더라도그렇게까지 하지는 않았을텐데. 센터에서 시행했던 심리 검사결과에도 보면수동성, 순진성ㅋㅋㅋㅋㅋ 같은 수치가 높게나와서 원래 저란 사람 자체가 막 저주하고 그런 스타일이 아니고아무리 병맛처럼 헤어졌을 지라도 시간 지나고감정이 정상화되면 내가 한 때나마 사랑했던 사람이행복해지기를 바라는 타입이거든요. 이젠 그냥 그 사람대로 좋은 여자 만나서 행복했으면하고 바라려고요. 이승기의 하기 싫은 말 ㅋㅋㅋ 이런 노래 들으면서 혼자 울고 그러는건나로 족하다고 그렇게 생각하며 살고 있었는데..... 연락이 한 번 오기는 하더라구요. 제가 이해가 안간다는 내용이었어요. 혼자 오해하고 이별 선언한 사람한테 내가 왜 붙잡아야 하는 식? 어쨋든 이제 제가 어떤 생각하는 지알았으니까 그런 여자 만나고 산다고 끝났네요.아무리 생각해도 가치관 자체가 너무 다르니까결국에는 헤어졌으리라는 생각이 듭니다.자존감이 강한 사람일수록
공감능력이 좋다고 하던데,
왜 그 사람은 자존감은 엄청 강하면서
아무리 장난이라도 그걸 상대방이 발견해냈을 때
무슨 생각이 들 지 공감하는 능력이 결여되어 있는지
불쌍하단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물론, 뜬금없이 일어나자마자 헤어지자고 한
저도 정상적인 반응을 보였던 건 아니지만. ㅋㅋㅋ
아무튼 그렇게 생각하다 보니, 왜 그렇게 남자에게는 벌레취급을 받아도매달릴 수 잇는 초월적 사랑이 가능하고,아무리 상처를 줘도 나중에는 행복을 빌어주며,모든 게 다 용서 가능하고 노력하고싶은 마음이 컸는데왜 정작 자신을 위해선 그게 안 되었을까 반성이 되더라고요.제 자신이 너무 불쌍했어요. 이번주 토요일에도 상담 잡아놨는데, 자격증도 따고, 저를 제대로 살리기 위한 일들을 조금씩 시작해 보려고 합니다. 저한테 어떤 상처를 줬건한 때나마 온 힘을 다해 사랑한 사람이니까상대방이 행복하기를 바라는 것만큼,아니 그것보다 더 크게 저도 저만의 행복을 위해 노력하고, 열심히 찾아보려고 해요. 감사합니다. --------------------------------------------------------------------
전 남자친구를 정말 많이 좋아했습니다.비록 사귄 기간은 한달 정도 뿐이었지만요.
결국 몇 차례의 설득끝에 재회에 성공했는데,그 기념으로 어제와 오늘 이틀 재회여행(?)을
바닷가로 떠났거든요.재회여행이 결국 이별 여행이 되기는 했지만....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오늘 아침에 눈을 떠서 그 사람의 전 여자친구한테 지속적으로 연락이 오는 상황이라
제가 걱정이 되서 핸드폰을 몰래 봤어요.
카톡을 봤는데, 콩♡ 인가(얼핏봐서 아닐수도 있습니다.;;) 하는 애칭을 가진 여동생과
주고받은 문자 내용에 저는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참고로 제 이름은 그냥 세글자 이름만 저장되어있구요.
하트 이모티콘을 붙인건 친구 중 걔뿐이더라구요.
솔직히 몰래 훔쳐본 것도, 가끔 친구랑 카톡으로 대화하는거 옆자리에서 보이면
쳐다볼 수도 있는데 지나치게 뒤로 빼고 감춘다는 느낌을 받아서 일부로 본 것도 있어요.
물론 몰래 훔쳐본 부분은 미안하다고 사과했습니다.-_-)
전여친은 아니고 나중에 듣고보니 10년간 알고지낸 동생이라고 하던데
아무리 막역한 사이라도 이런 말을 카톡대화로 할 수 있나요?
정말 보는 순간 소름돋았어요.
처음엔 제 사진을 그 여자한테 전송하면서
나 여자친구 생겼다. 내 스타일이야. 이렇게 하더군요.
그런데 그 여자가 우는 이모티콘을 보내더라구요.
슬픈 척인지 뭔지. 그러니까 남자가 그러게 진작 잘하지.
그래도 2016년에는 너랑 약혼할거야.
너 아닌 다른 사람과는결혼 생각해 본 적도 없다. 그렇게 얘기하더군요.
그러니까 그 여동생이
언니(저를 지칭하는 말임)한테 미안해서 어떡해요~
이러니까 남자가 선약인걸 뭐
이러는데 진짜 그 자리에서 넋이 나간 기분이었어요.
그리고 내가 너 많이 좋아하는 거 알지? 이렇게 보내면서
하트 이모티콘 붙이고.
저랑 사귀고 초창기때 (저는 페북을 안합니다.)그 사람한테 페북 하냐고 물어보니까
거의 안한다고 한 주제에 그 여자한테는 페북에 내가 남긴 글 봤어? 언제나 힘 내.
이런 얘기 하더라구요.
저한테 본인 고등학교때 사진을 보내면서"나 어렸을 때. 귀엽지?"이런 말 했었는데
그 여자한테도 똑같이 그 사진 보내고어렸을 때가 좋지 않았냐며 그런 말도 했더군요.
10년을 알던지 말던지 내 알바 아니고, 아무리 생각해도 이게 그냥 장난이라고
납득하실 분 계신가요? 분노 대 폭발이었죠.
그 사람은 계속 자고 있는데, 전 한 시간 동안 씻고 화장하면서 계속 생각했어요.
이 사람에 대한 신뢰가 무너졌다.
그래서 혼자 짐 다 싸고 준비하고 그 사람 깨우고 난 뒤에헤어지자고 했어요.
그 이유는 너도 알지? 그러면서 앞 상황 다 설명하고 바로 방 밖으로 나가려고 하는데
가는 등 뒤에 대고 10년 알고 지낸 사이라고 소리치더군요.
그래서 무슨 얘기 하는지 들어보자 싶어 일단 방 안으로 들어와 계속 들었는데,
정말 저를 인격적으로 대우한다는 느낌을 전혀 받지 못했어요.
무척 당당하더군요.
그 여자는 이미 4년 사귄 남자친구가 있고,
본인과는 중학교 때부터알던 지낸 10년 된 사이이며,
굉장히 불쌍한 아이다.
남자친구도 막노동을 한다고 들었다.
그러니까 2년뒤에 결혼하자 이런 말도 그 여자가 먼저 한 거다. 이렇게요.
그러나 아무리 생각해도 저는 이해가 안간다고 했어요.
그러니까 나가래요. 본인도 핸드폰 몰래 훔쳐보는 여자 사귈 생각 없다면서.
그래서 저도 사람이 아침에 눈 뜨자마자 헤어지자고 말하고 이런 것 자체가
어떻게 보면 충동적인 배신감으로 인한 일이라일단 붙잡았어요;
제가 병신 맞습니다.
어떻게 그렇게 쉽게 가라고 할 수 있냐고. 왜 사과 안하냐고요.
그러니까 사과할 마음 없대요. 관계가 당당한데 왜 하냐더군요.
그런데도 제가 막상 얼굴보고 있으니까마음이 약해져서-_-
계속 붙잡고 미안하다.헤어지지 말자. 얘기했더니
점점 저한테 폭언하는 강도가 세졌습니다.
세상에 이런 여자도 있구나(이렇게 병신같이 붙잡는 여자;;)라고 말하며 조롱하고,
한 대 치기 전에 빨리 나가라고 하고,
같은 공간안에 있는 것 자체가 싫고 이제 내가 싫다고 했어요.
반성의 기미란 조금도 없었습니다.
한마디로 저를 한 때 사귀었던 사람 취급도 안하는 것 같았어요.
핸드폰 훔쳐보는 여자랑 사귈 생각 없다고 강조하고, 질린다고, 제발 좀 가라고,
이제 싫은 사람한테 돈 쓰고 싶지 않으니까
두번 다시 만날 일 없기를 바란다고 했습니다.
그런데도 붙잡았던 저 정말 병신 인증 제대로 했습니다.
마지막엔 그냥 아는 사이로도 지낼 수 없냐고
제가 봐도 사람 질리게 하는 멘트 하다가,
딱 거절당하고 나서 그럼 마지막으로 한 번만 포옹해달라고 하고
억지로 포옹받고(진짜 죽여버린다는 표정으로 한 번 포옹하고 벌레처럼 떼어내더군요.)
방 밖으로 나섰어요.
집으로 돌아오는 내내 이게 뭔가 싶더군요.
나중에 생각해보니 너무 쪽팔렸어요.
헤어지는 게 당연하고,
내가 잘못한 게 있다면 핸드폰을 몰래 봤고
(이 부분에 대해 말하는 동안몇 차례나 사과했습니다.)
아침에 눈 뜨자마자 바로 헤어지자고 얘기했던 것.
나머지는 다 그 남자의 몫인데
그렇게까지 폭언을 한 데에는 분명 제가 병신같이 매달린 죄가 크겠죠.
지금 그 죄값을 톡톡히 치르고 있습니다.
너무 사랑하니까, 병신같이 주제도 모르고 미친듯이 매달렸던 제 새치혀가 저주스럽습니다.
그리고 한 때나마 행복했던 추억 자체를그 남자가
이제 끔찍하게 질리는 년 정도로 생각할게 뻔하니까마음이 아파요.
비록, 제가 원한 헤어짐은 아니었지만 헤어져서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다음 연애에는 아무리 사랑해도 남자가 싫다는데 매달리는 짓 따위는
절대로 하지 말아야겠어요.
오늘 헤어진 거라솔직히 아직까지 글 쓰면서 눈물이 많이 나고, 절망스럽네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겠죠?
저 혼자 추억해봤자 상대방은 이미 저를 질리게 하는 년 정도로밖에 생각 안할테니까요.
아마 지금쯤 술마시면서친구들한테 웬 미친 년을 봤다고 조롱하는 욕을 할 수도 있겠죠.
전 이제 그런 대접밖에 못 받을 사람이란 거 압니다.
헤어질 때 너무 매달리고, 비참하고 치욕스러운 말을 들었기 때문에
오늘 심리상담센터에 가서 상담도 받았어요.
제 자신을 스스로 너무 존중해주지 못하는 느낌을 받아서
그 행동을 조금이라도 개선해보고자 해서요.
비록 저 정말 나쁜 남자를 만났고,
호구같이 매달리는 나쁜 행동까지 저질렀지만, 이제 행복해질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톡커님들 따뜻한 조언 한 마디만 부탁드릴게요.
너무 자존감이 낮아서, 남자친구 자체를 제 세계 자체로 인지했던 저의무지를
이 글을 통해서나마반성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