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덟살의 도경수는 그랬다. 자신보다 약하고 작은것들은 어떻게서든 지켜주어야 하며, 동네 형아들이 그 약한 아이들에게 삥을뜯는 나쁜짓을 할때에는 불의를 참아선 안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인지 경수는 유독 옆집에 사는 종인에게 관심이 많았다. 자기보다 3살이나 어린게 형아 형아 되지도 않는 발음을 하는 것을 보면 마음이 간지럽혀지는게 자꾸만 시선이 간다는것이었다. 그 동글동글한 볼과 꺄르르 웃는 웃음소리가 얼마나 아기자기 하던지. 밤마다 잠을 설치는건 그 잘난 김태희누나도 한가인누나도 아닌 종인 때문이다. 그 조그마한게 내게 경수형아 경수형아. 하면 광대가 하늘 끝까지 승천하는것만 같다. 내일은 종인이가 좋아하는 막대사탕을 사다줘야겠다. 고 생각한 경수가 기분좋게 양치질을 했다. 오늘밤도 여덟살의 경수는 머리위로 둥둥 떠오른 종인을 생각하며 밤을 설쳤다
ㄹ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