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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도 sin 이게 완결이야?

 

 

"도경수!!!!!"


본 적 없는 다급함은 존재하던 일이 아니었다. 끝내 지금을 만들어낸 과거와는 사뭇 다른, 그래서 더욱 말도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다.

백현이, 제게 달려오고 있었다. 흐트러진 머리와, 얇은 옷차림과, 온 얼굴을 뒤덮은 눈물과 함께, 경적소리가 선명해지고 있었다. 주저앉은 경수는 일어날 수 없었다. 팔다리가 굳고, 유영하던 생각들이 희미해져 갔다. 내가 왜, 지금, 이런 차림으로. 움직여야 하는데, 조금 더 가야 하는데. 바닥을 긁는 바퀴가 점점 가까워지고 있었다. 악몽이라고 일컫은 대로, 정말로 이 곳은 악몽이 맞는 모양이다. 교복을 입고있는 차림새도, 과거를 상기시키는 상황도, 과거로 돌아간다 한들 볼 수 없을 변백현까지.

악몽 속이기에 가능한 이야기였다. 스물 일곱의 변백현이, 저를 위해 달려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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