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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부탁해요)(추가)싱글맘. 애아빠랑 결혼 고민이에요

싱글맘 |2014.04.28 01:50
조회 35,276 |추천 2

그동안 콩깍지가 너무도 씌어져 있어서..
글 올려주신분들 정말 고마워요.
제가 볼수없던것들을 볼수 있었어요.
아이에게도, 아빠있고 스트레스받는게 낳을까? 아님 여태 살았던것처럼 엄마가 약하고 아파도 맘편하게 그냥 이대로 사는게 낳을까? 많은 사람들이, 34명은 확실하게 결혼반대하네? 라고 물어봤더니
'헐... 대박... 괜찮아 엄마랑 잘 살면되지 뭐' 하네요.
저보다 낫죠.
친정엄마는 그집 갔다와서 어떻든? 물어보시길레 말씀드렸죠. 시어머니는 나 맘에안들어하시고, 다들술좋아하고 나 술먹이려고하고 다듵 기가너무세서 정신이 하나도 없다고. 엄마 나 이사람이랑 같이살면 맘고생 할것같아 했더니 괜찮다고 너만 꾹 참고 착하게 살면 된다고... 에휴..
중매들어온거 있으니 보래요. 남자아이 딸린 이혼남... 그랬죠. 그런집에가면 더 고생한다고 나는 애가잘못하면 때리고 혼내면서 가르치는데 그집애를 때리면 때린다고 욕먹고 놔두면 교육도안시킨다고 욕먹을텐데 어떻게 감당하냐고..
엄마 한숨 푹~~ 너알아서 해라 하시네요.

애 아빠한테 전화왔어요.
이번 어린이날 연휴인데 어떻게 할꺼냐고.
우리 친정에 인사드리러 가야하기도 하고,
애데리고 어디가야하지 않겠냐고..
뭐하고싶은데? 했더니 나랑 애만 있으면 다 좋데요.
4년동안 겪으며 느낀거 애아빠가 그나마 저랑 애한테는 잘해준다는 거에요.
아! 아이는 초등학생 여아이고 애아빠랑은 4년전에 다시 만나게 되었거든요. 첨엔 동거녀있는거 몰랐다가 애 낳고보니 같이 사는 사람이 있어서 전 와이프인줄알고 애를 알리지 않았었구요. 시누이들은 그때 말하지 왜 이제 왔냐고 하시고, 누나들은 저를 많이 안쓰러워 하셨구요.
그래서 제가 콩깎지를 계속 쓰고있었나봐요.
제가 예전부터 아이 태어나서부터 지금까지의 사진을 다 모아서 앨범을 만드는 중이었는데... 시댁에 앨범 보여드리면서 제가 혼자서라도 애를 이렇게 잘 키웠습니다 라고 보여드리고 싶었거든요.

이곳에 글을 올리지 않았다면 제스스로 집이랑 선물이랑 아부랑 눈치 바리바리 싸들고 헬게이트로 들어가고 있었겠다 싶어요.

그런데 앞으로가 걱정이네요.
오해하시는분들이 있으신거 같은데, 저 돈 없어요.
정부에서 지원되는거 양육비 7만원에 일해봐야 최저임금 100 만원 이 전부에요. 그마저도 합칠계획으로 그만둔상태,
그리고 지금 방2칸짜리 돈이 부족해서 반전세 (계약할때5백이부족해서 월5만원나가요)ㅜㅜ
그나마 빚은없고 현금은 1년정도는 버틸정도
주변에서는 제가 결혼을 해도 안해도 제가 알아서 하라고 하시는데 결혼을 했으면 하더라구요. 상대가 누가 되었든지요. 몸이 약하니까. 혹여 쓰러지면 아이혼자 어떻게 간병하겠냐고.

이제 뒷수습을 해야하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주변에는 애아빠랑 합치는걸로 알고있고,
시댁에서도 저랑 아이존재를 알았고,
아이아빠는 우리만 잘살면 되는거지 뭐가문제냐고..
이사갈 계획이라 제 직장도 집도 어중간하게 붕 떠있는 상태...
무엇보다 댓글써준 여러분들이 제 콩깎지를 벗겨주셔서 현실이 보이다보니 머리속이... 멘붕ㅈ이라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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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애낳고 아이를 키우고있었죠. 당시 애아빠는 같이사는 여자가 있어서 이미 가정이 있는줄알고 제가 애를 알리지않고 평생 혼자 키우려고했어요. 경제적으로 부족해도 아껴쓰고 여기저기 무료공연같은데 많이 다니고 공부는 제가직접시키고. 다행이도 아이가 성적은 항상 반에서5등 안에는들구요. 신경써준만큼 왕따도 없구요. 밝게자랐어요.

그러다가 4년전에 애아빠랑 다시 연락하게되었는데 같이사는여자가 동거한사이고 이미 헤어졌대요. 그러면서 다시 저랑 만나고 사귀게 되었고 아이도 알게되었고 그래서 애아빠는 본의아니게 두집살림을 하게되었네요. 혼자사는집과, 나랑아이가사는집...
그때왜결혼을 하지않았냐구요? 저랑 아이랑 잘지냈거든요. 시월드도없고, 아이도 친정식구들과 사촌들과 너무도 잘지냈구요.

지금은 아이가 아빠라고 인정하면서 잘따르네요.
두집살림도 힘들어서 합치자고 하구요.
그나마 다행인건 서로 사랑한다는거죠.
얼마전에 우리친정에도 알렸고, 시댁에도 알렸어요.

그럼에도 결혼이 걱정이 되는이유는요.
애아빠가 모아놓은 돈없이 빚이 있다는거죠. 월180 수입인데 차할부금에 월세내거 대출금내면 바닥. 마이너스통장 신세랍니다. 그나마 2년이면 빚은 다 해결이 된다지만 지금 월세보증금도 없구요.
그래서 제가 사는 전세금 빼서 그것에서 집을 구해야해요. 당연히 맞벌이 해야하기로 하구요.
지금 제가 사는곳은 중소도시인데 애아빠사는곳은 읍단위 시골이라 아이교육도 걱정이고...
결정적으로 시댁에서 시어머니가 저를 맘에안들어하세요. 면전에서 '나는 약한사람 맘에안드는데' 하시더라구요. 두번째도 역시 '나는 @@@ 골랐으면 좋겠고만' 하니까 애아빠는'이제와서 어쩌라고' 하는데 웃긴건 애아빠가 그런말한게 기억이 안난데요. 그리고 자기엄마 그렇게 나쁜사람 아니라고.
그리고 제가 몸이 허약해요. 그리고 술을 진짜 정말로 너무너무 못마십니다. 절대요. 그런데 시댁식구들은 다들 엄청 즐기시죠. 애아빤 안먹으면 된다고 강요하는사람 없다고해요. 그런데 왠걸... 누나들은 술은 마시면 는다고 배우라고하고 손위동서도 자기는 술을 마실줄아는 사람이면 좋겠다고. 술먹고 토하면 집에서 마시면되니까 걱정하지말래요. 누나들이나 시어머니나 손위동서 모두 엄청 기가쎄요ㅠㅠ
애아빠한데 도와달라고 눈치보내면 알아서하래요. 마실수있으면 마시고...
실은 예전에 동거하던 사람이 누나들이랑 술도 자주마시고 명절에도 자주가고 말도 잘통하고 그랬던 사람이라...
가족 관계요? 누나3명 형1명 막내이구요. 다결혼했구요. 형은 멀리 떨어져서 살고있는데 정작 이사람은 시부모님이랑 누나들 모두 같은 지역에 살아요. 그래서 자주 만나는것 같더라구요, 밥먹으라고 자주 부르기도 하구요.

그런데 제가 결혼을 해야하나봐 라고 마음을 먹을수밖에 없는게.. 제가 몸이 많이 허약해요. 그래서 친정에서는 제발 결혼 하기를 바라고 계세요. 주변에 중매가 들어와도 총각이랑 결혼한다고 이미 소문내고 다니시고선자리 중매자리도 다 끊으셨네요. 저한테 직접말은안하셔도 뒤에서 저거 빨리 시집이나 갔으면 좋겠다고 하소연하시고.. 불효도 이런불효가 없네요.. 애아빠는 한 근무지에서 10년을 꾸준히 일했을정도로 성실한거같고, 주변 평판도 좋구요, 저도 애아빠를 너무도 사랑하고, 물론 아이도 아아빠를 좋아하구요. 그래도 따로 살아야한다면 너무도 당연하게 아니 꼭! 엄마인 저랑만 살꺼랍니다.

이결혼 어떻게 보세요?
스트레스가 있더라도 결혼을 해서 평범한 가정을 만드는게 좋을까요?
그냥 여태까지 살았던 것처럼 마음고생 없이 둘이서만 사는게 좋을까요?

두서 없이 주저리주저리 했지만 정말 도움이 필요해요.
조언좀 꼭! 부탁드릴께요.
추천수2
반대수48
베플언젠가는|2014.04.28 01:57
결혼하시면 더 아플것같다는 느낌이 풍기네요... 뭐라 설명하긴 힘든데..... 중간역할도 잘 못하는것 같고... 빚도있고... 현재 하시는 살림보다 한명분이 더 늘어나고 시댁식구들도 기가 세다니까 그쪽에서도 스트레스 꽤 받으실거고...현재 분명히 긍정적이라 생각되는부분은 아이에게 아빠라는 존재가 확고히 생기는것? 정도로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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