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뀨뀨의 새로운 동화 1~11모아보깅.

아주 많이 큰, 큰 숲 속이였어요.



숲 속에 작은 아이가 버려졌어요.
아이는 울지 않았답니다.
씩씩란 아이는 숲 속을 거닐었어요.




저 작은 아이는 사랑을 바랬나봐요.
태양이 없는 하늘이 찾아왔음에도 울지 않았거든요.





아이는 걷고 또 걸었답니다.





아이는 배가고파도 넘어져서 무릎과 손바닥이 까져도 울지않고 숲 속을 계속 거닐었어요.





달빛이 높이 뻗은 나무 사이로 빛추었어요




숲 속에서는 늑대 울음소리와 올빼미의 울음소리가 들렸어요.


아후~


그래도 아이는 울지 않았어요.




아이는 다리가 너무 아파서 큰 나무의 뿌리에 걸터앉았어요. 그 때! 근처에서 소리가 났어요




바스락 바스락-



소리는 점점 아이에게로 가까워졌어요.



씩씩헌 아이는 눈을 크게 뜨고 주변을 경계했지만 도망치지 않았어요.



이 숲속엔 검은 거인의 악마가 산다는 소문이 떠올랐어요.
아이는 울지 않고 소리가 나는 방향의 숲을 응시했어요.




소리는 점점 더 가깝게 들렸어요





온통 검은 옷을 입은 거인이 아이가 쳐다보고 있던 숲 속에서 나왔어요. 아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어요.




검은옷의 거인은 아이를 뚫어지게 쳐다봤어요.






넌 누구길래 이 늦은 시각에 여기에 있어?






아이는 동그란 눈을 굴리며 뭐라 대답할지 생각했어요.






길을 잃은거야?






대답하고 싶었지만 아이는 대답하지 못했어요.
마을사람들이 이곳에 자길 버리고 갔다는것을 자신의 입으로 말하고 싶지 않았어요.






따라와






검은옷의 거인은 따라오라는 말을 내뱉고 어딘가로 향했어요.





아이의 다리는 움직여지지 않았어요
검은옷의 거인의 뒷모습이 이젠 보이지 않았어요.






아이는 나무 뿌리에서 일어날수 없었어요




바스락바스락-




검은옷의 거인이 다시 오는 소리가 들렸어요.
그리고 곧 이쪽으로 빠르게 걸어오고 있는 모습이 보였어요




검은옷의 거인은 아이의 앞에 쭈그려 등을 내밀었어요
아이는 움직일수 없었어요





검은옷의 거인은 일어나 뒤를 돌아서 아이를 어깨에 들쳐맨 후 바스락 소리가 났던 숲 속으로 걸어갔어요




검은옷의 거인은 큰나무 집 앞에서 멈췄어요



거인은 아이를 내려준 뒤 나무집의 문을 열어 안으로 들어갔어요. 아이는 문을 멀뚱히 쳐다보았어요.




거인이 문을 열어두었거든요.




아이는 그제서야 다리가 움직여지기 시작했어요.




거인의 집에 들어간 아이는 쭈뼛댔어요.
아무런 인기척이 느껴지지 않자 거인의 키보다 훨씬 긴 문을 힘겹게 닫고 문에 기대 쪼그려 앉아 무릎을 감싸안고 무릎에 고개를 묻었어요.



아이의 감은 눈에선 눈물이 흘렀어요.









잠에서 깬 아이는 주변을 살폈어요.



잠에 들기전보다 더 어두운 상태였어요.




나 아직 살아있구나....




아이의 앞엔 구운 닭고기가 놓여져있었어요





아이는 하루하루 이 나무집에 익숙해졌어요
원래 아이가 살던 집보다 훨씬 좋은 이 나무집에서 아이는
처음으로 자신의 방을 가지게 됐어요.






아이는 거인이 가져다주는 밥을 먹고 거인이 떠다놓은 물을 마시며 자랐어요.




아이는 이 나무집에서 살면서 햇빛을 한번도 보지 못했어요. 아이에겐 이제 달빛이 더 익숙했어요






내가 이 곳에 얼마나 머문것일까..?






달빛의 밤을 새던 것도 까먹을 정도로 아이는 나무집에서 꽤 오래 지냈어요






그리고 아이가 집안에서 거인을 마주쳐도 놀라지 않게 됐을때 거인은 아이에게 글을 알려줬어요



아이는 거인이 직접 쓰고 그린 동화책을 읽으며 자랐어요






햇빛을 보지 못해서인지 아이의 피부는 점점 창백해지고 푸석푸석 해졌어요.






왜 바깥에 나가서 놀지 않아?

전 이 집이 좋아요

하지만 너의 피부가 창백해져가고 있어

상관없어요 전 지금이 좋은걸요




자라는 머리도 손톱도 발톱도 거인이 잘라주고 깎아주었어요.


아이는 이제 웃을줄 알았어요





아이는 어느새 많이 자라있었어요


이제 아이의 눈엔 검은옷의 거인은 거인이 아니였어요.



거인은 달이 뜨는 밤에 사냥을 나갔어요
밥을 한번도 같이 먹은적은 없지만 거인은 아이의 식사시간에 최대한 곁에 있어주려 노력했어요



아저씨.. 아저씨는 저와 같이 밥먹는게 싫으신가요?


아니 그런게 아니야.. 미안해 이유가 있어서 그렇단다..



아이는 이유를 묻지 않고 다시 밥을 먹었어요.


아이와 거인은 어느새 정말 가족처럼 친해져있었어요.



아이는 거인의 권유로 달빛이 뜨지 않은.. 집이 제일 어두울 때 밖으로 나가 산책했어요




나무집에선 제일 어두운 시간들이 나무집 밖에선 제일 밝은 시간이였어요.



산책을하다보니 이쁜꽃이 많이 피어있었어요



아이는 거인에게 꽃다발을 만들어주려고 했어요.






꽃에 정신이 팔려 걷고 걷다보니 어느새 나무집에서 많이 멀어져있었어요





그 때 사람 목소리가 들렸어요




너.. 넌?



아이는 당황해 꽃다발을 떨어트렸어요
아이는 나무집으로 냅따 달렸어요









동네사람들! 동네사람들! 아니 글쎄 2년전에 악마골짜기 근처에 버려둔 그 아이가 살아있지 뭐에요!

에구구 어머나! 정말이에요?

그렇다니까요! 피부도 창백한게 그 아이도 악마가 된게 틀림없어요! 우리에게 복수를 하러 올거에요!








아이는 나무집안에서 벌벌 떨며 몸을 숨겼어요.
아이는 거인이 준 행복을 잃고싶지 않았어요



거인은 아이의 기척을 느꼈어요.



쪼그려 숨어있는 아이를 거인이 안아주었어요




괜찮아.. 다 괜찮단다.. 떨지마 내가 있잖니





아이는 거인의 품에 안겨 어느새 잠들었어요.
거인은 아이를 아이의 방 침대에 눕히곤 이불을 덮어주었어요.





아이가 잠에서 깻을땐 나무집이 제일 어두운 시간이였어요. 아이는 거인이 눕혀놨던 침대에서 일어나 조심히 밖으로 나갔어요.





어제 자신을 버린 동네사람과 마주쳤던 숲으로 가서 숨죽여 지켜보았어요.






곧 사람들의 말 소리가 들렸어요

얼른 두 악마를 잡아 불에 태웁시다!
날이 밝을 때 힘울 모아 죽여야해요!





아이는 겁에 질렸어요



아...안돼.. 안돼.. 아저씨가 나때문에...
어서가서 아저씨와 도망쳐야해




하지만 아이는 속마음처럼 움직이지 못하고 흐느끼며 마을사람들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을때까지 고개를 묻고 숨어있었어요.



아이는 시간이 꽤 많이 흘렀음을 느꼈어요.



아이가 고개를 들어 주변을 살피었을땐 달빛이 가득한 때였어요. 아이는 거인의 나무집으로 뛰어갔어요.




나무집이 아이의 손톱만하게 보일 때 아이는 멈춰서서 나무집을 쳐다봤어요. 어둡지만 나무집은 평소와 같았어요.



그리고 나무집 앞에 서있는 거인이 보였어요.



아이는 거인의 모습을 보자마자 그 자리에서 돌이 된듯 굳은 상태로 눈물을 흘렸어요.



거인이 아이가 있는곳으로 곧 다가왔어요.





어디까지 산책을 갔길래 이제오는거야




동네 사람들이 거인과 거인의 나무집을 아직 못발견했다는 생각에 안심이 되어 너무 다행스럽고 안심했지만 마음 한켠으론 죄책감에 눈물이 멈추지 않았어요.



아 .. 아저씨..



아이는 울면서 거인을 불렀고 거인은 아이를 감싸안았어요.









아이는 손톱을 기르지 못했어요.


아이는 여느때처럼 거인과 지냈지만 두려워했어요.
마을 사람들이 언제 이 나무집을 찾을지 거인과 마주칠지 몰랐어요.



저.. 아저씨

응?

우리 여기에서 먼 다른 숲으로 떠나면 안될까요?

..왜?

그냥.. 다른 숲도 궁금해요. 이제 이곳은 지루해요..

마음은 이해한다만 난 이곳을 떠날 수 없어

왜요?

이 집은 내게 정말 소중한 집이기때문이란다.





아이는 슬펐어요. 그리고 행복이 곧 깨질거 같은 두려움에매일매일을 떨었어요.







며칠 후 아이의 침대 옆 탁상엔 거인이 직접 쓴 책 한권과 거인이 조각한 동물나무조각상이 놓여져있었어요.








거인은 밤마다 사라졌어요.



그동안 그것에 다해 궁금증을 가져본적 없던 아이였지만 거인이 이 나무집을 왜 못떠나는지와 관련이 있을까 하고 머리에 물음표를 띄었어요.


하지만 거인은 항상 알아채곤 아이가 따라오지 못하게 다시 나무집에 넣어두고 발걸음을 옮겼어요.


아이는 거인이 잠든 나무집이 가장 어두울 때 여느때처럼 집을 나와 조심히 숲을 살피었어요.


얼마 걷지도 않았았는데 사람들의 말소리가 들려왔어요.




틀림없이 이 근처에는 악마들이 있을거에요!



아이는 또 다시 겁에 질려 쪼그려 앉아 귀를 막고 눈물을 흘렸어요.



아이는 어둑해진 하늘을 느끼고 나무집으로 걸음을 옮겼어요. 그리고 나무집 앞엔 거인이 서있었어요.




아이는 왠지 모르게 눈물이 날거 같은 기분을 감춘채 거인에게 다가갔어요.




아이는 거인의 눈빛을 보고 느꼈어요.



아.. 또 날 걱정하셨구나..




거인은 아이의 얼굴을 보고 말했어요.




배고프지? 들어가서 밥 먹자.




아이는 결심했어요.
이젠 자기가 거인을 지켜주어야한다고






아이는 자신이 너무도 작고 약함을 알았어요




자신을 숲에 버렸던 동네사람들에게서 거인을 자신이 지킨다는건 맘처럼, 생각처럼 쉬운일이 아니였어요.




아이는 점점 조급해졌어요.



이집.. 이 나무집을 떠나야해..



아이는 방에서 나와 거인이 밖을 나간 틈을 타 집에 불을 지르려했어요. 천천히 마당부터 불을 지르려하는데 어디선가 갑자기 거인이 나타나 아이의 손을 붙잡았어요.




이게 뭐하는짓이야!

아.. 아저씨..

말해 왜그런건지 이 집이 싫다면 마을로 돌아가!





아이는 거인의 호통에 놀라 눈물을 흘렸어요.
거인은 아이에게 더이상 어떤것도 묻지 않고 나무집으로 들어갔어요.



거인의 뒷모습을 보던 아이의 눈에선 눈물이 멈추지 않았어요. 그리고 몇분 후 나무집의 문이 열렸어요.



거인이였어요.




미안하단다.. 추우니 어서들어오렴..





거인은 아이를 방에 눕혀놓고 자신의 방으로 들어갔어요.





거인은 밤새 곰곰히 생각하고 고민했어요. 그리고 해가 뜰 시간이 되자 집안의 모든 창문을 막고 잠에 들었어요.


잠에서 깬 후 아이에게 너의 뜻대로 다른 숲으로 떠나자고 너의 뜻대로 하자고 말해야겠다고 생각하면서요.







추천수3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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