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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기 시작했다(58) 지하방 (두번째이야기)

인생무상 |2014.04.28 20:00
조회 5,881 |추천 47

이젠 관심도 없어질만한 이때 뿅하고 나타나주는 무상이 입니다;;폐인거의 좀비수준의 몰골을 하고

있습니다..전라도쪽 거래처에서 사건이 빵하고 터지는 바람에 좀 긴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인터넷을 커녕 공장에 오지에 위치해 있다보니 휴대폰마저 잘 안 터질때가 있더군요..;;

덕분에 본사에 보고하다가 전화가 자꾸끊겨...완전 싹수가 노란놈으로 낙인 찍혔지요..;;

 

다들 잘들 계셨는지 모르겠습니다..친구놈에 놋북을 빌려왔는데 어덥터를 깜빡하고 온 탓에..;;

놋북은 그저 낮은배게 대용으로만 사용이 되었습니다..;;

일주일 좀 넘게 다녀왔더니 이틀은 쉬라고 하더군요...오모 너네 왠일이야...하고 헤픈 미소를

보였는데...이틀후에 여행도 보내 준답니다...(왜 그래 너네;;;약먹었어??)

 

여행이 출장여행(?)이랍니다..;;; 사표를 흰봉투에 넣고,조낸;;고민하고 있습니다..

다 일렬로 나와서 뺨따구대라 이 숑키들아..--;;;(사장밑으로 대리위로 다 튀어나와..;;;) 사담끝;

 

 

 

 

http://pann.nate.com/talk/322028556 (지하집 첫번째 이야기;;)

어렸을적 사정이 어려워 지하방에 살았을때 이야기를 저번에 해드렸던 기억이 납니다...;;

그 두번째 이야기쯤 이라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많은 이야기들이 있었죠..

장마철에 이사를가서 곰팡이도 많이 피었고,지형이 그렇게 낮은곳은 아닌데도 희안하게 비만

좀 많이 왔다치면 하수구가 역류가되서 새벽에 형제들이 물을 퍼날라야 했던 곳입니다..

 

뭐 집이 구리고,낡은것을 떠나서 저에겐 그곳에서의 생활을 공포 그 자체였습니다...

한번은 여승이 시주를 위해 집에 찾아왔고,어머니가 없는 살림에 쌀 한바가지를 들고나가 문을

열어줬더니 감사하다며 인사를 하다가 잠시 집 내부를 보셨습니다..

[사모님...여기 터가 너무쎈데요..염주라도 걸어 놓으세요..]하며 자신의 짐 봇다리에서 염주를

 

건내셨고,어머니가  달력위에 걸어 놓으셨습니다..그리고 몇일이 지나지 않아 누가

그랬는데 염주가 뜯어져 방바닥에 어질러져 있었고,전 잔소리를 들어야만 했습니다.

[하튼간 니손에 들어가면 남아나는게 없어..;;] 아니라고 했지만,어머니는 믿지 않으셨습니다.

그리고 장마비가 많이 내리던 날..아버지의 친한 친구분이 돌아가셨다는 연락이왔고,

 

그분은 어머니와도 안면이 있던 분이셨기에 두분이 그밤에 강원도로 내려가신다며 문단속 잘하고

있으라는 말과함께 서둘러 내려 가셨습니다..작은형이 있었기에 사실 뭐 크게 무섭다는 생각은

없었습니다..비도 많이내리고,큰방에서 티비나 보자고 하여 대충 티비를켜고,작은형은 티비를

전 두터운 만화책을 보고 있었습니다..

 

당시 티비에서 특선영화 같은걸 했던 기억이 납니다..강시라는 영화였는데 지금보다 푸하핫;;하고

웃겠지만..당시에는 그 영화가 너무 무서워 이불을덥고 머리만 내놓고 보다가 무거운 지는 눈커풀

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스르륵 잠이 들었습니다.. 한참 꿀잠에 빠져있던 전 통통통 하는 소리에

잠에서 깻습니다..티비는 치지직 소리는내며 켜져있고,옆에 있어야 할 작은형의 모습이 보이지

 

않아..작은형이 불렀습니다.[형??어디있어??]대답이 없고,그냥 통통하는 소리만 귀에 들려올 뿐

이었습니다.눈을비비고 일어나 좁은거실로 나왔고,거실에 불을 켜보니 작은방문이 반쯤 열려있었는데 그곳에서 소리가 들려왔기에..가끔 형이 방안에서 테니스공을 벽에다 튕기며 놀기에 그러고있나..하는 단순한생각을하고 작은방으로 향했습니다..

 

열려진 방문사이로 작은형의 모습이 반쯤 보였는데 통통 소리는 공소리가 아니라 형이 뛰었다

내려올때 발바닥이 바닥에 닫는 소리였습니다.. 뭔가되게 열심히 뛰는지 헥헥 거리면서 그렇게

한자리에서 계속 뛰고 있더군요..[형??형뭐해??]하고 졸린 눈을 비비며 더 다가갔는데..뭔가

되게 뛰는게 어색하다고 해야할까요?? 모르겠습니다..어거지로 뛰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

 

습니다..양팔은 허공을 향해서 휘휘 휘젖고, 힘들다는 듯 헥헥 거리면서 그렇게 계속 뛰더군요..

[형..??그만해..]하고 형을 불렀고,작은형이 고개를 살짝돌려 저를 봤을때 저도 모르게 뒷걸음질

을 쳐야했습니다.. 눈이 뒤집혀 흰자가 보였고,입꼬리가 올라가 마치 웃고있는 것 같은데 자세히

보니 눈에서 눈물같은데 주루룩 흐르고 있었습니다..

 

더 무서웠던 건 형옆으로 책상과 나무의자가 놓여져 있었는데 그 나무의자에 왠 검은형체가 올라

있었고,자세히 기억하는 건 아니지만 머리 정리가 전혀안된 긴머리의 여성으로 보였습니다.

한손으로 작은형의 뒷목덜미 위쯤 뒷머리를 잡고 당기는 듯 보였고,한손은 절 향해 슬쩍 뻗더니

오라고 하듯 손짓을 했습니다..;;형에겐 너무 미안했지만 그 공포를 감당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에 형을 그대로 두고,큰방으로 와서,문을 잠궈 버렸습니다..계속 쿵쿵 하는소리가 귓가에 들렸

고,그 소리가 참을 수 없는 공포로 전해져 이불로 숨었다가..소리가 사라진 뒤에서야 다시 고개를

빼꼼히 내밀었습니다.. 정말 조용한 가운데 빗소리만이 정적을 깨고 있었고,어떻게 해야할지 전혀

감이 오지않아..멍하니 안방문쪽만 응시할때쯤...누군가 문을 열려고 문고리를 돌리는 소리에..

 

소스라치게 놀라 티비옆에 있는 이불장으로 들어가 가만히 웅크리고 있었습니다..문고리 돌리는

소리가 계속났고,귀를 틀어막고 빨리빨리 시간이 지나가 버렸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에 잠길때...

우는 소리가 들렸습니다..분명 작은형의 울음소리 였습니다..[으아아아~앙~]미안한 마음과

동시에 그 소리도 듣기 싫을만큼이나 무서웠기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고 있을때..

 

형의 목소리가 들렸습니다..[xx아 문좀열어...무서워...문 좀 열어봐..저기 이상한 사람있어...]

한번은 그냥 무시했지만,울먹임과 동시에 애타게 저를 부르며 제발 문을 열어달라는 형의 부탁을

그저 무시하고 있을수는 없었습니다..;;미안한 마음과 걱정스런 마음이 더해져 장농문을 열고,

[형이야??형...괜찮아?]하고 물었더니 [빨리 문좀 열어줘..무서워....]하고 절규에 가까운 목소리

 

애절하게 부탁을 했습니다..다행히 작은형이랑 같이있으면 괜찮겠다는 생각에 아무 생각없이..

장농에서 나와 서둘러 형을 구해야 한다는 일념하에 안방문을 열었고,슬쩍 열린 문으로 손이 하나

훅~하고 들어왔는데...단번에 형의 손이 아니라는 걸 눈치챌 수 있었고,고개를 들어 문틈 사이를

봤을땐 아까 작은방에서 본 헝클어진 긴 머리에 여자의 눈과 마주해야 했습니다..

 

눈에서 하염없이 흐르는 눈물을 뒤로한채 약간 늦은감이 있었지만,서둘러 문을 당겼고,제 간절한

의지와는 달리 그 알수없는 힘을 당해내기엔 전 한없이 나약한 존재였습니다..문을 당기는 걸

포기하고,서둘러 뒤돌아서다가 그대로 넘어졌고,눈을감고 귀를 틀어막은채 몸을 잔뜩 웅크려

방어의 자세를 취했고,한동안 그 무언가가 제 주위를 계속 뛰며 도는 소리를 들어야 했습니다.

 

무슨 노래인지 모를 노래를 흥얼거리며 한참을 그렇게 쿵쿵거리던 소리는 이내 사라졌고,

전 그 후에도 한동안 그 자세를 유지한채 엉엉 울며 그자리에 누워있었습니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눈을 떳을땐 방안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 자리에서 한발

도 움직일 수 없었고,한참을 멍하니 눈을 깜빡이고 있을때 귓가에 노래소리가 들렸습니다.

 

[주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내집이 구원을 얻으리라..♬]그 소리는 귀에 익숙한 찬송가

였습니다..또렸하게 들리는 여성의 목소리 제가 그 찬송가를 기억하는 건 항상 어머니가 집안일을

하실때 틈틈히 부르셨던 찬송가 였기 때문입니다..[엄마...엄마..]제가 할수있는 건 서럽게 울면서

그저 어머니를 찾는 것밖에 없었습니다...[엄마 무서워...엄마..]

 

그리곤 잠시 후 귓가에 강한 외침이 전해졌습니다..[시끄러워..징징거리지마...]너무 단호하고 위

협적인 말에 전 그저 온몸을 사시나무 떨듯 떨어야 했습니다..그 상황이 저에겐...아니 누구에게도

감당할 수 없는 공포였을꺼라 생각됩니다..거기 계속 있다가는 미쳐버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순간 박차고 일어나 풀린다리로 안방을 기어가듯 나와 형이있는 작은방으로 향했습니다.

 

제정신으로 간것같진 않습니다..그저 혼자있는 것 보단 형옆에 있는게 나을 것 같다는 판단때문

이었습니다..작은방 문틈 사이로 바닥에 널브러져 있는 형의 모습이 보였고,작은형을 부르며...

기어가듯 작은방으로 들어가 누워있는 형 옆에서 넙죽엎드려 귀를 틀어 박았습니다..

한참을 여기저기 걸어다니는 발작구 소리가 들렸고,이내 빗소리를 제외하고는 어떠한 소리도

 

들리지 않았습니다..움직이지도 못하고 고개를 방바닥에 콕 틀어박고 있다가 저도 모르게 기절을

한건지 잠이든건지 그뒤론 기억이 없습니다..현관문 여는 소리에 정신이 들었고,아버지 목소리가

들리고 나서야 방바닥에 콕 박고있던 얼굴을 들어 거실쪽을 바라 봤습니다..

[뭔놈에 비가 그치질 않고 내리냐...아유 지겨워....]아버지가 안방으로 들어가시고 뒤따라 들어

 

오시던 어머니의 모습이 보이자 눈물이 쏟아졌습니다..[엄~~~마......ㅠㅠ]어머니가 놀라서 절

향해 달려오셨고,저를 안아주시곤 [왜 울어??형은 어디있어??]하고 묻길래 옆에 있잖아...라고

하며 옆을봤을때 형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습니다..당황해서 버벅거리자 안방에서 아버지의 목소리

가 들렸습니다..[xx는 여기있잖아...왜 같이 안자고 따로 자냐...??]

 

울음이 멈추지 않았지만...밤새 잠을 못주무신 아버지는 예민한 상태신지..[그만 뚝해 임마..]

하고 소리를 지르는 통해 울음을 멈췄습니다..그 소리에 깨어난 작은형은 몸이 아프다는 말만할뿐

간밤에 일에 대해서는 전혀 기억이 없는 듯 했습니다..형의 뒷머리 부분에 멍이 들어있었고,

형이 계속 [엄마 뒷머리쪽이라 허벅지랑 너무 아파...]라고 징징 거리더군요..

 

그자리에선 그냥 조용히 있다가 어머니가 밀린 빨래를 하실때 조용히 옆에가서 간밤에 있었던

이야기를 떠들었더니 아주 걱정스런 표정으로 저를 바라 보시더군요..

[꿈꾼거야.....그런게 어디있어??니가 무서워서 이상한 꿈꾸고 그렇게 느끼는 거야..괜찮아]

하고 넘기 버렸습니다..몇번이고 다시 얘기를 했지만 그저 망상이라는 얘기만 하셨기에..

 

억울한 마음에 혼자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시간이 좀 지나서 교회에 다녀온 어머니가 혼자있는

절 가만히 부르시더니..[요새도 이상한거 보고 들리고 그래??]라고 물으 시더군요..

그냥 고개만 끄덕거리고 더이상의 디테일한 이야기는 생략 했습니다..정신과라도 보내시려고

했는데 아버지의 호된 질책때문에 그러하지 못했고,결국 어머니의 부탁에 시골에 계신 할머니가

 

내려오셨던 기억이 납니다..그 후에 좀 나이를먹고 어머니와 대화를 하면서 들은건데...그 지하방

기억나냐고 물었고...당연하다고 거긴 진짜..;;생각하고 싶지않은 곳이라고 했더니 어머니도 처음엔 제 얘기가 다 거짓이라고 믿었고,정신이 이상하다고만 생각하셔서 걱정을 하셨는데...

어머니도 그 헝클어진 머리에 여성을 목격 하셨다고 하더군요...

 

자기도 정신이 이상해진 것 같아 아무한테도 말 안했는데..두어번 보고난뒤 제가 헛것을 보는 게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을 하셨답니다..다만 그 당시에는 다른데로 이사할 돈도 없었기에 그냥....

참고 살았다는 이야기를 하시더군요...작은형도 이상한 일을 겪었고,그것을 토대로 봤을땐...

그 헝클어진 여자가 귀신인지 뭔지 모르겠지만...우리 가족들을 흉내내거나 물건들을 고장내고

 

희안한 노래들을 부른 듯 합니다..찬소가..불경..뭐 무속적인 소리까지 말이죠~!!

할머니도 희안한 일들과 안좋은 꿈을 몇번 꾸시고는 안되겠다 싶어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절때

팔지말라고 하시던 땅을 팔아 도와주셨던 기억이 납니다..

사실 터가 안좋다는 말이있는데 그집은 정말 아직까지도 최악에 집터인걸로 기억합니다..

 

어쩔 수 없이 살았다는 표현이 옳을만큼 아버지와 큰형을 제외하곤 나머지에겐 정말 좋지않은

기억이 많은 장소입니다..저희가 이사를 나갈당시 남자두명이 이사를 들어왔는데....

그 옆 슈퍼 아주머니의 말로는 그중 하나가 죽어나갔고,그 주인집에 정신지체가 있던분도

그 지하집에서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뭐 더 자세한 건 잘 모르겠고,지금은 빌라촌이 형성되어 옛날 흔적은 온데간데 없긴 하지만...

아직도 그 집은 정말 뇌리에 깊게 남이있습니다..;;

이상으로 오랜만에 써내려간 재미없는 글을 마무리 짓습니다...

우와~;;힘드네요..오랜만에 자판 두들기면서 기억해 내려니..;;

 

여튼 정독 하시느라 고생하셨고,다음에 또다른 이야기로 찾아 뵙겠습니다..

자주 안온다고 서운해 하지마시길..전 그저 한없이 약간 대리노예 인걸요...ㅠㅠ;;;

비오는데 감기 조심하시고,느긋한 저녁 보내시길 바랍니다..빠이염..안녕

아 비오니까 동동주에 파전이 땡기네요...하지만 전 그지라능..ㅎㅎ;;;에혀~

아 맞다..맞춤법과,띄어쓰기는 그냥 이해해 주시길 바랍니다...오래전 기억을 떠올리는 거라;;

저도 사실 가물가물 합니다.ㅋㅋ;;

 

추천수47
반대수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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