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의 큰 가방 안엔 거인과 아이의 추억이 담긴 공책과 연필,거인이 아이에게 선물한 옷들도 담겨있었어요.
거인은 아이의 침대에 앉아 가방에서 아이의 공책을 꺼내 펼쳤어요. 처음 글을 알려줬을때를 떠올렸어요.
삐뚤삐뚤한 글씨.. 그리고 아이가 마지막으로 남기고 떠낫던 편지의 글씨는 많이 달랐어요.
아이는 그렇게 거인의 옆에서 배우고 자라있었어요.
거인은 아이의 공책을 끌어안고 흐느꼈어요.
거인은 오랫동안 아이의 방 안에서 서있다가 달빛이 뜨자 집을 나섰어요.
거인은 멀리.. 멀리 떠났어요.
거인에게 이제 이 나무집은 소중하지 않았으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