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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조건만남

한심 |2008.09.03 15:41
조회 4,626 |추천 0

 남편과 서류정리 다 끝내고 5년간의 결혼생활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내가 살던 게 사람이 아니라 짐승이였단걸 안 건 석달전쯤이였습니다.

 남편은 연애때부터 제가 해 달라는건 다 해줬고 세상에 이렇게 날 사랑해줄 사람이 또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저한테는 한없이 너그럽고 자상한 남편이였습니다.

 그렇게 연애를 몇년하고 정말 행복하게 결혼했습니다.

결혼해서도 저한텐 둘도 없이 잘했고 제말이라면 머든 다 들어줬죠

그러다보니 저도 점점 어리광이 생겼고 남편에게 무언가를 해주기 보다는 무조건 바라기만

했던게 잘못이였다면 잘못이였을까요??

일년반전쯤부터 갑자기 회의가 많아지고 늦게 들어오는 날이 잦아졌고 출장도 자주 가더군요

그래도 저한테는 다정하게 대했기에 첨엔 전혀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남편이 저한테 문자를 보내거 밑에 무료문자 ** 란게 찍혀왔고

남편이 그 싸이트를 가입해놓은걸 그때 알고 저도 무료문자 보낼 생각으로 남편 아이디와 비번을 치고 들어갔습니다......

그날 손이 덜덜떨리고 하늘이 무너지는 기분 ....지금도 치가 떨리네요

보낸문자함에 여자들에게 보낸 문자들..

주소록엔 무려 오십명이 넘는 전화번호가 있었고 보낸문자함에 있는 문자들은

우리귀염둥이 오늘 몇시에 어디로 데리러갈게 .

자기야 어제 모텔에서 넘 좋았어. 오늘은 어디서 볼까?

이런문자부터 출장간다며 여행도 다녔더군요.. 여자들이랑

일주일정도를 일단 말안하고 생각을 했습니다.

일단 우리둘사이에 아직 아기도 없고 답은 하나였습니다.

부모가슴에 못 박겠지만 그래도 내 인생을 위해 이건 아니다...

그래서 일주일뒤 그 주소록에 있던 여자들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나이는 모두 이십대 초반.. 대학생.학원다니는애.직장인.공무원.정말 일반적인 여자들이였습니다.

플레이***란 사이트에서 애인대행해서 처음 만났고 한번 만날때 모텔가는 조건으로

이십에서 삼십만원씩 받고 밥 얻어먹고 공짜로 여행하고 암튼 그렇게 보냈더군요.

유부남인거 몰랐다고 자기들 남자친구 있으니까 걱정말라고 너무도 당당하더군요

남자친구 있으면서 몸팔면서 학비벌면 부끄럽지 않냐고 했더니 신경끄라고 하더군요

남편 인간아니고 짐승보다 못한거 인정합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멀쩡하고 얌전하게 생긴 여자들이 낮,밤 안가리고 첨보는 남자한테 돈 몇십에

그러고 다니는 현실이 정말 충격이였습니다.

대학생이라는애 하나는 그러더군요. 알바 아무리 뛰어도 학비 못벌고 이렇게 일주일만 하면

학비 번다구요. 돈 있으면 자기도 이짓 안한다구요.

할말 없었습니다.

이번일로 정말 우리가 생각했던것 보다 많은 사람들이 아무렇지 않게 그런일들을 저지르고

아무렇지 않게 또 결혼하고 남자친구에게 사랑을 속삭이겠죠

세상이 무섭고 두려울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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