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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칼을 방에 보관 중인 이 남자의 이해 가지않는 행동과 주장들...나만 이상하게 생각하는거 아니죠?

다혜 |2014.05.03 02:37
조회 62,253 |추천 8

내가 만나고 있는 남자에 대해서 음슴체로 몇가지 내가 이건 아닌데라고
생각한거에 대해서 적어볼게요
심각하게 받아들여야될 문제인지 그냥 개인 성격이나 취향차이겠거니 생각해도 될 문제인지
의견 좀 말해주면 감사해요.
 
 
 
1. 남들 돌아가는 사회와 뉴스거리에 아무 관심도 없음. 오로지 자기를 중심으로 세상이 돌아가는거지 내가 세상을 신경 쓸 필요 없다는식으로 말함. 자기는 뉴스에서 떠들어대는게 한심하고 듣다보면 화만 나기에 아예 뉴스도 안 보고 티비 자체를 안 켠다고 함. 티비 소리 나는게 짜증나서  가족들 티비도 못 보게 할 정도라고 함.
생각나는건 몇달 전 경주 체육관 붕괴로 대학생들 일부분 사망하고 다치는 사건 생겼을때 내가 수시로 폰으로 뉴스 보면서 몇명이 다쳣대 몇명이 죽었대 이러면서 얘길 하면  아 관심없다니깐 자꾸 그러네 죽든 말든 내 알바 아니고 죽을 사람은 죽는거고
살 사람은 사는거라고 그런거 나한테 얘기하지마  관심도 없고 알고 싶지도 않아 이렇게 말하길래 헐...하고 그 뒤로 뉴스거리에 대해서 얘기 안 함.
 
 
2. 어릴때부터 가지고 있던 인형들에 대해서 과도한 집착과 애정을 가짐.
어릴때 엄빠가 이혼하고 정상적인 가정에서 못 자란탓인지 형제간에도 사이가 안 좋아서

서로 싫어하고 싸운적도 많았다고 하는데 그로 인한 애정결핍인지 어떤지 잘 모르겠으나

곰돌이 인형 서너마리가 있는데 이 인형에 대한 애착이 심한 것 같음

보통 본인들이 몇개 가지고 있는 그저 소중한 물건인가보다 생각하는 정도가 아님.
만약 내가, 혹은 님들의 소중한 물건이 어릴때부터 가지고 온 인형이라면 어떻게 할 건가요?
나라면 침대 한켠에 놔두거나 장식장 위에 올려두거나 말 그대로 오랫동안 버리지않고 잘 보관하는정도일것 같음
그러나 이 남자는 추운 겨울날 어디 나갈때도 곰돌이 인형이 추울까봐 전기 장판 켜두고 나오고
이불 덮어놓거나  여름엔 선풍기도 돌려놓고.. 인형은 손 빨래로 자주 빨아놓고 드라이하고

털이 뭉개지지않게 세세하게 빗겨가며 그러고 있고 오며가며 말도 걸고 대화도 하고

잘 때도 옆에 나란히 눕혀놓고 같이 잠..

가족이라고 생각한다고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저 인형인데 인형에 불과한데

무생물인데 아무리 소중해도 ..너무 과하다는 느낌을 받음..........

좀 심한데 이건 아닌데란 생각. 나 좀 예민하게 반응하는거임??
 
 
3. 그 남자 방에 갔을 때 혼자 방 물건 주섬주섬 챙기다가 횟집에서 쓸 것 같은  손잡이가 나무로 된

칼 날 끝이  엄청 뾰족한 식칼을 가지고 옴. 이거 보라며..

이런걸 왜 가지고 있어? 왜 갖다놨어?라고 물었더니 사람 찔러 죽이려고라고 대답함.

놀래서 뭐??  진짜 왜 가지고 있냐고라고 되물었으나 사람 찔러 죽이려고 한다니까?

하면서 아무렇지않은 표정으로 아무렇지 않게 다시 제자리에 가져다 놓음.
나 순간 저게 진담인지 장난인지 구별이 안 갔었고 저걸 왜 방에 가지고 있는지도 모르겠고 

장난이라고해도 저런말을 서스럼없이 한다는거에 간담이 서늘했음.
요즘 뉴스에 심심찮게 뜨는 이별 살인까지 생각나고 속으로 이게 뭐지??란 생각을 백번 넘게 했음....

농담으로 그냥 한 말이겠거니하고 그 순간은 그냥 그러고 지나갔지만 이후에도 계속 생각남..
 
 
 
 4. 남들보단 내가 우선이라는 생각이 많음. 가령 예를 들어 길 가다가 장난으로 가슴 만지고
내 몸을 터치하길 몇번 함..난 주위 사람들 본다며 길에서 이러지말라고 미간을 찌푸리면
남들 눈 신경쓰는  니가 오히려 이상하다고 함.
이 사람들은 내 인생에 엑스트라일 뿐이라며 어차피 지나가면 안 볼 사람들이고
니 기억속에서 없어질 사람들인데 그런 사람들까지 일일히 신경쓰며 살아야 하나?
이런 주제를 가지고 옥신각신하며 길을 걷는데 공교롭게 그 타이밍에 어떤 커플이 벽에 붙어서 막 뽀뽀를 해대는게 보였음 .
그걸 보더니 저거 보라며 저게 정상이라고 하고싶을때 남들 눈치 안 보고 저렇게 하는게 날 위한거고 맞는거 아니냐며 세상의 중심은 나지. 다른 사람들이 아니라고 ,
그렇게 다른 사람 눈만 신경쓰고 눈치보며 평생 살라면서 비난 쩔었었음...
 
 
 
5. 둘이서 뭐 하겠다고 해서 기약을 하는 약속을 하면 담보를 잡아놓으려고 함.
나한테 뭐가 젤 소중한 물건이 뭐냐고 묻고 그거 걸고 뭘 하자고 자주 요구함.
그러나 난 딱히  소중히 여기는 물건이 없다고 하니깐

그럼 우리가 관계 하는 동영상을 찍자고 함.
그걸 왜 찍냐고 하니깐 말 그대로 담보라는거임.
이걸 찍어놓고 니가 약속만 지키면 이건 아무것도 아닌거라고
그래서 너 약속 안 지킬거야? 안 할거야? 라면서 어차피 약속대로 다 하고 지킬건데
지키기만 하면 바로 삭제 시킬건데 내가 유출시키니 뭐니 그런 걱정을 처음부터 하는거 자체가 오바아냐?  니가 지키면 되는거다.
이런식으로 동영상을 찍자고 요구한 적이 두 번이나 됨..
일단 난 바득바득 죽어도 그건 안 찍겠다고 오만 고집부리고 응하지 않으니까
엄청 분해하면서 자긴 납득도 안 가고 이해 안되지만 그래도 너 좋아하니깐 넘어가줄게
대신 니 면허증이라도 가지고 있어야겠다면서 가져감. 장농면허라서 사용하지 않는걸 암..
왜 갖고있냐니깐 니가 나중에 약속 안 지키고 나 엿맥일지 배신할지 어떻게 아냐고 이거라도 가지고 있어야되지 않겠냐면서...
 
 +) 그리고 내가 실수를 하거나 잘못한게 있어서 싸우고 화 내는 상황이 있을 때

내가 미안하다고 사과하면  잘못했지? 그럼 뭘로 보상할래? 잘못했으니깐 이거 들어줘

내가 원하는거 들어줘 이런식으로 해서 관계 가질 때 자기가 원하는걸 해달라고 요구하기도 함

난 그러면...거기에 맞춰주고 할 수 없이 응해줌..

싫다고 거절하면 니가 잘못했잖아 미안하다며 그럼 이정도 해달라면 들어줘야지

이게 또 반복되니깐 ..그냥 해달라는대로 해 줌

 


 
6. 내가 말 실수를 하거나 자기한테 거슬리는 말을 하게 되면 통화하다가도 언성을 높히면서

화를 내는적도 많고 통화하다가 조금 열받았다고 하면 먼저 전화 끊어버리기 일쑤고

카톡 하다가 사소한 다툼이 있을때에도 그냥 넘어가도 될 말도 말 꼬리 물거나

확대해석하는 경우도 많음..

ex) 한바탕 톡으로 싸우고 결국엔 내가 사과하고 마무리 지으려는 상황에서

내가 '우리 앞으로 이런걸로 싸우지 않도록 서로 조심하자'라고 하면

'서로라니? 내가 먼저 시작햇냐? 너가 안 그랬으면 이런 일 없었지 니 잘못을 또 내 탓으로 돌리냐?'

이런 식..

 

어느 날 새벽에 전화로 크게 싸운 적이 있는데 엄청 쌍욕을 해댐 나에게..
남자한테 그런 욕 듣는것도 처음이었고 어안이 벙벙해서 잠자코 들으면서 밤 샜다가
나중에 만나서 다시 얘기할때 자기가 욕 한건 잘못한건 맞지만 너무 욕하는거에 대해서
안 좋게 받아들이는거 아니냐고 하면서 자기는 여친이든 나이 많은 사람이든 욕 들을 짓을

했으면 욕해도 된다고 생각한다고 함 .. 그건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역으로 여친이 싸울 때

만약 나한테 욕을 해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거라고 함

사람이 희노애락 감정을 표현하듯이  내가 욕하는것도 화난 감정을 표출하는 표현 중에 하나인데 니가 너무 크게 받아들이는것 같다고 그 순간만큼은 아무렇지않게 받아들이면 되지 왜 그렇게 생각이 왜 그렇게 닫혀있냐며... 어릴 때 부모님이 때리고 혼내는것처럼 부모님이 그 순간만 욱하고 화나서 그렇게 행동하는것처럼 남친인 내가 순간 욱해서 욕하는것도 이해 해 줄 수 있는거 아니냐면서.. 나보고 생각이 꽉 막힌 사람 취급하며 심리학책 같은거 많이 읽으라고 자긴 그런거 읽고 생각이 많이 트였다면서

그런 말 한적도 이 글 쓰다보니 갑자기 생각 남........................ 
그리고 정말 내가 이해를 못 해주고 있는 여자인건지 내가 이상한건지 한참을 생각했었음..
 
 
 
 
이런 얘길 주위 사람들에게 말해주면 어릴때 가정환경 탓인진 모르겟으나
자기를 배신하는 사람을 용납못하는것 같다고 그러니깐 수틀리면 복수 할 생각으로
개인정보 받아놓고 뭐 하나 잡아놓으려고 하는거 아니냐고..
분노조절 장애도 있고 하는 말과 행동이 일반적인 사람들과 많이 다르다고는 하는데..
 
 
여긴 남자 여자분들 골고루 많이 계시니깐
가감없이 어떤지 조언 좀 부탁드릴게요
저도 생각은 하고 있지만.. 더 확실히 해야 할 무언가가 필요한지
맘의 갈피를 못 잡고 있네요...
 
 

추천수8
반대수115
베플음음|2014.05.03 03:19
와.. 뭐지이거.. 진짜.. 생 마감하기전에 조심스럽게헤어져라.. 같은남자가봐도 그냥 개또라이인듯 요즘 데이트폭력이다뭐다 이런말 많은데 해코지당하기전에 헤어져야함. 진짜 그냥 자작썰이길 간절히빈다. 헤어져라진짜로 죽기싫으면..
베플간호학과|2014.05.03 15:01
전공 시간에 배운 내용과 연계해서 조언해드릴 수 있을 것 같아 글 남겨요. 우선 남자친구 분은 세상을 느끼고 이해하는 측면인 인지 발달 측면에 있어 유아기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예로 3번, 곰인형이 마치 살아있는 생물인 것처럼 대하는 물활론적 사고는 유아기 인지의 특성 중의 하나입니다. 이러한 발달 정체는 대개 그 시기의 큰 충격이나 지속적인 학대에 의해 일어나는데, 아마도 남자친구분에게도 그런일이 있었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예상해봅니다. 다만 가장 걱정되는 부분은, 유아기 인지와 관련된 특성 중에 하나는 '분노발작'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마트나, 사람이 많은 공공장소에서 소리를 지르며 울고, 자신의 분노를 이기지못해 뒤로 넘어가는 아기들을 보신적이 있을 거에요. 유아의 경우 적절한 제압과 무시, 진정 이후의 훈육을 통해 충분히 교정할 수 있는 문제지만, 성인 남자가 이러한 특성을 보일 경우 심각한 범죄의 원인이 될 수 있겠죠. 글쓴이님의 신상에 충분히 위해가 갈 수 있는 사안입니다. 아무쪼록 올바른 결정 하시길 바라고, 지속적으로 만남을 가지실 예정이라면 조심스럽게 정신과 또는 정신간호센터에서의 상담을 추천해드려봅니다. 그 정도 발달 장애라면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베플|2014.05.03 10:11
아 미치겠다 진짜 이거 뭐야 이분 어떡해야해 헤어지면 안전한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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