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나고 있는 남자에 대해서 음슴체로 몇가지 내가 이건 아닌데라고
생각한거에 대해서 적어볼게요
심각하게 받아들여야될 문제인지 그냥 개인 성격이나 취향차이겠거니 생각해도 될 문제인지
의견 좀 말해주면 감사해요.
1. 남들 돌아가는 사회와 뉴스거리에 아무 관심도 없음. 오로지 자기를 중심으로 세상이 돌아가는거지 내가 세상을 신경 쓸 필요 없다는식으로 말함. 자기는 뉴스에서 떠들어대는게 한심하고 듣다보면 화만 나기에 아예 뉴스도 안 보고 티비 자체를 안 켠다고 함. 티비 소리 나는게 짜증나서 가족들 티비도 못 보게 할 정도라고 함.
생각나는건 몇달 전 경주 체육관 붕괴로 대학생들 일부분 사망하고 다치는 사건 생겼을때 내가 수시로 폰으로 뉴스 보면서 몇명이 다쳣대 몇명이 죽었대 이러면서 얘길 하면 아 관심없다니깐 자꾸 그러네 죽든 말든 내 알바 아니고 죽을 사람은 죽는거고
살 사람은 사는거라고 그런거 나한테 얘기하지마 관심도 없고 알고 싶지도 않아 이렇게 말하길래 헐...하고 그 뒤로 뉴스거리에 대해서 얘기 안 함.
2. 어릴때부터 가지고 있던 인형들에 대해서 과도한 집착과 애정을 가짐.
어릴때 엄빠가 이혼하고 정상적인 가정에서 못 자란탓인지 형제간에도 사이가 안 좋아서
서로 싫어하고 싸운적도 많았다고 하는데 그로 인한 애정결핍인지 어떤지 잘 모르겠으나
곰돌이 인형 서너마리가 있는데 이 인형에 대한 애착이 심한 것 같음
보통 본인들이 몇개 가지고 있는 그저 소중한 물건인가보다 생각하는 정도가 아님.
만약 내가, 혹은 님들의 소중한 물건이 어릴때부터 가지고 온 인형이라면 어떻게 할 건가요?
나라면 침대 한켠에 놔두거나 장식장 위에 올려두거나 말 그대로 오랫동안 버리지않고 잘 보관하는정도일것 같음
그러나 이 남자는 추운 겨울날 어디 나갈때도 곰돌이 인형이 추울까봐 전기 장판 켜두고 나오고
이불 덮어놓거나 여름엔 선풍기도 돌려놓고.. 인형은 손 빨래로 자주 빨아놓고 드라이하고
털이 뭉개지지않게 세세하게 빗겨가며 그러고 있고 오며가며 말도 걸고 대화도 하고
잘 때도 옆에 나란히 눕혀놓고 같이 잠..
가족이라고 생각한다고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저 인형인데 인형에 불과한데
무생물인데 아무리 소중해도 ..너무 과하다는 느낌을 받음..........
좀 심한데 이건 아닌데란 생각. 나 좀 예민하게 반응하는거임??
3. 그 남자 방에 갔을 때 혼자 방 물건 주섬주섬 챙기다가 횟집에서 쓸 것 같은 손잡이가 나무로 된
칼 날 끝이 엄청 뾰족한 식칼을 가지고 옴. 이거 보라며..
이런걸 왜 가지고 있어? 왜 갖다놨어?라고 물었더니 사람 찔러 죽이려고라고 대답함.
놀래서 뭐?? 진짜 왜 가지고 있냐고라고 되물었으나 사람 찔러 죽이려고 한다니까?
하면서 아무렇지않은 표정으로 아무렇지 않게 다시 제자리에 가져다 놓음.
나 순간 저게 진담인지 장난인지 구별이 안 갔었고 저걸 왜 방에 가지고 있는지도 모르겠고
장난이라고해도 저런말을 서스럼없이 한다는거에 간담이 서늘했음.
요즘 뉴스에 심심찮게 뜨는 이별 살인까지 생각나고 속으로 이게 뭐지??란 생각을 백번 넘게 했음....
농담으로 그냥 한 말이겠거니하고 그 순간은 그냥 그러고 지나갔지만 이후에도 계속 생각남..
4. 남들보단 내가 우선이라는 생각이 많음. 가령 예를 들어 길 가다가 장난으로 가슴 만지고
내 몸을 터치하길 몇번 함..난 주위 사람들 본다며 길에서 이러지말라고 미간을 찌푸리면
남들 눈 신경쓰는 니가 오히려 이상하다고 함.
이 사람들은 내 인생에 엑스트라일 뿐이라며 어차피 지나가면 안 볼 사람들이고
니 기억속에서 없어질 사람들인데 그런 사람들까지 일일히 신경쓰며 살아야 하나?
이런 주제를 가지고 옥신각신하며 길을 걷는데 공교롭게 그 타이밍에 어떤 커플이 벽에 붙어서 막 뽀뽀를 해대는게 보였음 .
그걸 보더니 저거 보라며 저게 정상이라고 하고싶을때 남들 눈치 안 보고 저렇게 하는게 날 위한거고 맞는거 아니냐며 세상의 중심은 나지. 다른 사람들이 아니라고 ,
그렇게 다른 사람 눈만 신경쓰고 눈치보며 평생 살라면서 비난 쩔었었음...
5. 둘이서 뭐 하겠다고 해서 기약을 하는 약속을 하면 담보를 잡아놓으려고 함.
나한테 뭐가 젤 소중한 물건이 뭐냐고 묻고 그거 걸고 뭘 하자고 자주 요구함.
그러나 난 딱히 소중히 여기는 물건이 없다고 하니깐
그럼 우리가 관계 하는 동영상을 찍자고 함.
그걸 왜 찍냐고 하니깐 말 그대로 담보라는거임.
이걸 찍어놓고 니가 약속만 지키면 이건 아무것도 아닌거라고
그래서 너 약속 안 지킬거야? 안 할거야? 라면서 어차피 약속대로 다 하고 지킬건데
지키기만 하면 바로 삭제 시킬건데 내가 유출시키니 뭐니 그런 걱정을 처음부터 하는거 자체가 오바아냐? 니가 지키면 되는거다.
이런식으로 동영상을 찍자고 요구한 적이 두 번이나 됨..
일단 난 바득바득 죽어도 그건 안 찍겠다고 오만 고집부리고 응하지 않으니까
엄청 분해하면서 자긴 납득도 안 가고 이해 안되지만 그래도 너 좋아하니깐 넘어가줄게
대신 니 면허증이라도 가지고 있어야겠다면서 가져감. 장농면허라서 사용하지 않는걸 암..
왜 갖고있냐니깐 니가 나중에 약속 안 지키고 나 엿맥일지 배신할지 어떻게 아냐고 이거라도 가지고 있어야되지 않겠냐면서...
+) 그리고 내가 실수를 하거나 잘못한게 있어서 싸우고 화 내는 상황이 있을 때
내가 미안하다고 사과하면 잘못했지? 그럼 뭘로 보상할래? 잘못했으니깐 이거 들어줘
내가 원하는거 들어줘 이런식으로 해서 관계 가질 때 자기가 원하는걸 해달라고 요구하기도 함
난 그러면...거기에 맞춰주고 할 수 없이 응해줌..
싫다고 거절하면 니가 잘못했잖아 미안하다며 그럼 이정도 해달라면 들어줘야지
이게 또 반복되니깐 ..그냥 해달라는대로 해 줌
6. 내가 말 실수를 하거나 자기한테 거슬리는 말을 하게 되면 통화하다가도 언성을 높히면서
화를 내는적도 많고 통화하다가 조금 열받았다고 하면 먼저 전화 끊어버리기 일쑤고
카톡 하다가 사소한 다툼이 있을때에도 그냥 넘어가도 될 말도 말 꼬리 물거나
확대해석하는 경우도 많음..
ex) 한바탕 톡으로 싸우고 결국엔 내가 사과하고 마무리 지으려는 상황에서
내가 '우리 앞으로 이런걸로 싸우지 않도록 서로 조심하자'라고 하면
'서로라니? 내가 먼저 시작햇냐? 너가 안 그랬으면 이런 일 없었지 니 잘못을 또 내 탓으로 돌리냐?'
이런 식..
어느 날 새벽에 전화로 크게 싸운 적이 있는데 엄청 쌍욕을 해댐 나에게..
남자한테 그런 욕 듣는것도 처음이었고 어안이 벙벙해서 잠자코 들으면서 밤 샜다가
나중에 만나서 다시 얘기할때 자기가 욕 한건 잘못한건 맞지만 너무 욕하는거에 대해서
안 좋게 받아들이는거 아니냐고 하면서 자기는 여친이든 나이 많은 사람이든 욕 들을 짓을
했으면 욕해도 된다고 생각한다고 함 .. 그건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역으로 여친이 싸울 때
만약 나한테 욕을 해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거라고 함
사람이 희노애락 감정을 표현하듯이 내가 욕하는것도 화난 감정을 표출하는 표현 중에 하나인데 니가 너무 크게 받아들이는것 같다고 그 순간만큼은 아무렇지않게 받아들이면 되지 왜 그렇게 생각이 왜 그렇게 닫혀있냐며... 어릴 때 부모님이 때리고 혼내는것처럼 부모님이 그 순간만 욱하고 화나서 그렇게 행동하는것처럼 남친인 내가 순간 욱해서 욕하는것도 이해 해 줄 수 있는거 아니냐면서.. 나보고 생각이 꽉 막힌 사람 취급하며 심리학책 같은거 많이 읽으라고 자긴 그런거 읽고 생각이 많이 트였다면서
그런 말 한적도 이 글 쓰다보니 갑자기 생각 남........................
그리고 정말 내가 이해를 못 해주고 있는 여자인건지 내가 이상한건지 한참을 생각했었음..
이런 얘길 주위 사람들에게 말해주면 어릴때 가정환경 탓인진 모르겟으나
자기를 배신하는 사람을 용납못하는것 같다고 그러니깐 수틀리면 복수 할 생각으로
개인정보 받아놓고 뭐 하나 잡아놓으려고 하는거 아니냐고..
분노조절 장애도 있고 하는 말과 행동이 일반적인 사람들과 많이 다르다고는 하는데..
여긴 남자 여자분들 골고루 많이 계시니깐
가감없이 어떤지 조언 좀 부탁드릴게요
저도 생각은 하고 있지만.. 더 확실히 해야 할 무언가가 필요한지
맘의 갈피를 못 잡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