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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차고 하루만에 새여친 생긴 그놈

니가 개자... |2014.05.03 17:47
조회 622 |추천 0

안녕하세요 저는 20대 중반 여자입니다.

헤어지고 한달이 지난 지금도 마음속에 분노가 밀어 글을 쓰고나면 마음이 정리될까 싶은 마음이네요ㅜㅠㅜㅠ 어떤말이라도 좋으니 저에게 힘을 주세요 ~~~ ㅜㅜ!!!

내용이 좀 길어질지도 모르겠어요 ~

 

 

 

 

 

전남친을 그자식이라고 하겠습니다.

 

 

저와 그자식은 동갑내기 커플이었습니다. 중학생때부터 사겨와서 지금까지 10년 동안 인연을 이어왔어요.

 

 

중간에 헤어졌었어요.

처음은 3년정도 사겼을 때 고등학교를 진학해서도 정신 못차리고 계속 놀고 담배를 배우던 그자식에게 제가 너무 실망해 있었고 그자식도 헤어지길 바라더군요.

헤어지고는 2달지나 다시 연락와서 친구로라도 곁에 있었으면 좋겠다길래 제가 화가 나서 정신차리고 서로 공부하자.

수능치고 다시 연락하지고 했습니다.

알겠다고 하고는 생일에 집앞에 선물을 두고 가는 거 말고는 연락하지 않고 1년 반이 지나고 수능을 친 당일 수능 치고 나오자 마자 연락이 오더군요.

그리고는 다시 인연이 시작 되었습니다.

 

 

 

저는 대학을 멀리 떨어진 곳으로 가게 되었고 그자식은 집과 가까운 곳으로 가게 되었는데 제가 타지로 가는 날  잘 울지 않던 그자식이 나를 꼭 안고는  서로 친구로 곁에 있다가 32살이 되는 해에 프로포즈를 할테는 꼭 나와 결혼하자며  펑펑 울더라구요.

진심으로 저를 아끼나보다 생각했습니다.

 

 

그자식과 계속 연락을 주고 받다보니 다른 사람이 사겨지지 않더라구요.

잘 되가는 다른 남자가 있었지만 그사람에게 미안해지고 그자식에 대한 마음이 정리가 되지 않았음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그자식도 새여자친구가 생겼지만 저와 비교를 해대더니 금방 헤어져 버렸습니다.

 

그래서 제가 친구로는 못지내겠다. 너와 내가 다시 사귀지 않을 거면 연락도 안하고 지내는게

서로에게 맞는 것 같다고 하자  너랑 헤어질수는 없으니 다시 사귀자고 하더군요.

 

그때 이아이에 대해서 좀더 깊이 생각해보지 못한 제가 지금와서 바보 같네요.

 

 

 

 

다시 사귀고 1년 정도 장거리 연애를 했습니다.

매주 볼 수는  없었지만 연락을 자주하니 힘들진 않았어요.

그 후 그자식이 군대를 갔는데 저는 기다렸습니다.

그자식만 바라보고는 못있을 것 같아서 제 나름의 취미생활도 하고 기타도 배우고

친구들과 약속도 많이 잡고 아는 사람들을 많이 만들어 갔습니다.

 

오히려 제가 그자식만 바라보고 집착하면 그자식이 부답스러울까봐 면회도 적당히 가고

선물도 간간히 하면서 제 생활을 즐겼어요.

 

 

 

그자식이 제대를 하고 얼마 안있어서 제가 일이 생겨 휴학을 하고 고향으로 내려가

그자식과 아주 가까이 있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멀리 떨어져만 있다가 다시 가까워 진게 너무 행복하고

거리와 군대때문에 못해봤던거도 해보고 사이가 좋았어요.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제가 지쳐 가더라구요.

곰곰히 생각을 해봤습니다.

그자식은 좋은 남자인가.......

 

 

 

1.그자식은 이벤트를 하지 않습니다.

헤어졌을때 생일을 챙겨줬던것 말고는 생일 선물을 받아본 적 없어요.

저는 괜히 쓸데없는데 돈쓰는것 보다 그 돈으로 같이 의미있는 추억을 쌓는게 낫다고 생각하고

섭섭해 하지 않았습니다.

근데도 저는 그자식 생일이며 기념일이며 혼자 다챙겼었네요 미련하게 ㅜㅜㅜㅜㅜㅜ

그땐 그냥 해주는게 좋았어요ㅜㅜㅜㅜ하...............나란여자 ㅜㅜㅜㅜㅜㅜㅜㅜ

 

 

 

2.그자식은 잘 늦습니다.

시간이나 약속을 잘 안지키는 타입입니다.

저는 성격 급해서 짜증을 잘 내는 사람보다 낫다고 생각했습니다.

준비 다되고 나올때 연락을 달라고 한다던지 제가 기다리지 않는 요령이 생기더군요.

 

 

 

3. 그자식은 데이트에 대한 생각을 안합니다.

그냥 아무 생각없이 저를 만납니다.

그래서 제가 블로그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맛집이라던지 체험이라던지~

처음엔 저도 귀찮았지만 계속 하다보니 계획을 세우는게 재밌어 지더군요.

 

 

그자식에게 데이트 코스를 맡겨봤지만 한다는소리가

오늘은 그냥 정처없이 떠도는건 어때????????????????..............

.하루이틀 만난거면 그것도 괜찮은데 만날때마다 정처없이 걸을수는 없지 않습니까?

 

 

 

4. 그자식은 싸우면 어떤 일이 잇어도 지지 않습니다.

저는 싸우면 그사람의 입장을 생각해보는 편입니다.

세상에 범죄말고는 이해하지 못할 일이 없다고 생각해요.

모두 입장 차이가 있으니까요...

그래서 싸울때도 니입장은 이해해....하지만 나는..... 이렇게 대화합니다.

그런데 그자식은...........................거짓말을 해놓고도  '니가 날 거짓말 하게 만들었어' 라고 했죠

 

 

5. 그자식은 연락을 늦게 합니다.

전화는 자주 하는 편인데 카톡답장이 무슨 2-3시간은 쉽게 넘어갑니다.

답답해서 전화하게 만들죠... 그자식이 좀 게으른 것도 있죠뭐....

 

 

6. 그자식은 게임을 좋아합니다..

무슨게임이든 하루에 2시간은 해야해요...

저도 취미를 공유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서 같이 게임도 해보고 실력도 늘어보고

게임에 대해 선입견을 많이 깰수는 있었던 것 같네요.

근데 게임좋아하는 사람은..............이제 싫긴해요 ㅜㅜㅜㅜ

 

 

7. 헤비스모커 까지는 아니라도 밥먹고 나오면 꼭 담배를 펴야하는 스모커 입니다.  ㅜ

저는 담배 피는 것까지는 이해해요. 뭐 자기 인생이고 자기 몸이니 언젠가는 끊겠지..

간섭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밥먹고 나오거나 건물에 있다가 나오면 꼭 담배를 피니까.....

기다리는 시간이 참.............힘들더군요.

 

 

8. 그자식은 말수가 적습니다.

제가 무슨 대화를 이끌어 나가야 합니다. 그덕분에 저는 유머와 개드립과 야드립의 여왕이 된듯..

모르는 사람을 봐도 말을 잘 하는 사람이 되어있더라구요...............^^

 

 

만나면 돈은 반반씩, 커플아이템도 반반했습니다. 저는 그게 맞는거라고 생각했구요. 지금두요.

그자식은 낯을 많이 가려서 제 친구들과의 모임에서도 .......제가 힘들었어요 진짜 ㅜㅜ

저는 낯가림이라는걸 모르는 여자이기 때문에 그자식 친구들도 지금은 제친구가 되어있죠.

 

 

저는 그자식에게 요구하고 바란게 하나도 없더라구요....

아...하나있었어요 .. 저를 사랑하는거...................................

 

 

헤어지고 보니..........정말 이남자 왜사겼나 싶습니다.

사람의 인연이라는게 머리로 되는건 아니지만 이렇게 긴 시간 나는 왜 콩깍지가 씌여있었나...

왜 그렇게 그자식에게 맞춰줬었나...............................

 

제가 사람을 사귈때 단점을 빨리 보는 편이라 모난 성격이었는데

그걸 극복하려고 그 단점으로 인한 장점을 계속 생각하는 편이에요.

만약에 잘 늦는 사람이면 아... 나도 느긋하게 준비해도 되겠네 `~ 여유롭다~~ 이런식으로..

그래서 그사람의 단점들도 장점으로 바꿔 생각해 왔던건지도 모르죠 ㅜㅜ

제 좌우명이 '긍정적으로!'   와  '역지사지' 거든요 ㅜㅜㅜㅜ..

.하.....이렇게 뒤통수를 칠줄도 모르고ㅜㅜㅜㅜㅜㅜ

 

 

물론 장점도 있습니다.

제가 어떤 데이트 코스를 짜오든 불평하지 않는거...

그자식은 표현이 많은 편이 아니었지만 한번씩 소소한 감동을 주는거....

꼭 손잡고 다니는 것을 좋아하는거....

술을 못한다는거??????????????

바람 필 성격이 못된다는거..........................

나의 폭풍애교로 인해 조금씩 애교가 많아지고 있다는거????????????정도네요

아..............집이 잘사는거......................^^

집이 잘사는 것과 걔가 잘사는거는 별개이니 장점이랄것도 없네요...

 

제친구(제친구와 그자식 친구)들이 왜 저를 성모마리아라고, 아낌없이 주는 나무라고 했는지.............알겠네요...

그땐 좋아하는데 그런거 일일이 따질수 있나...

사랑하는 사람한테 이겨 먹어서 뭐하나....라고 대답했는데..................

이제서야 깨달은 내가 참.......... ............바보 같네요.

 

 

 

 

 

 

그자식이 사귈때 입버릇처럼 자신의 미래를 얘기할때 그 미래속에 제가 항상있어서

제가 너무 안심하고 있었던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너랑 결혼하면 커피머신은 꼭사자.... 우리 강아지도 키울까 ~~ ?  이런 대화들 말이에요 ..

이렇게 저를 안심시켜 놓고  한달 전에 사건이 터졌습니다.

 

 

 

봄을 맞이해서 운동화를 사고 싶어하길래 같이 커플운동화를 맞췄습니다.

그냥 브랜드만 같은걸로 했죠.. 그리고 그 다음날은 꽃놀이도 신나게 갔다왔구요..

 

꽃놀이 갔다온 다음날부터 뭔가 여자의 직감이랄까???.. 기분이 묘했어요..

그러더니 갑자기 만나자고 하더군요.

 

 

보자마자 눈물부터 흘리더니 아무말도 없이 5분동안 울기만 하더라구요....

걔를 알고 11년동안 4번째 본 눈물이었습니다...

그때 저는 알아챘습니다. 끝을 내려고 하나보다.......................................갑자기...뜬금없이..

저는 눈치가 빠른 사람이기 때문에 그자식이 마음정리를 하고있엇다면

제가 눈치 못챘을 리가 없습니다.

 

그런데 1년 전부터 마음정리를 했다더군요...................

우린너무 오래사겼고 자기도 설레고 싶다고 .............하..............

 

 

그때 눈치챘어요.. 아...............여자가 생겼구나...............

지가 이기적인 놈인거 안다고 하면서 미안하다 하더군요................

 

제가 나에게 했던 약속들은 어떻게 되냐니까 미안하대요................

 

그래도 결혼은 꼭 너랑 하고 싶다....

지금 헤어지면 후회할거 알지만  지금부터 결혼할때까지 서로 계속 사귀다가 결혼할거 아니지 않나...  ....서로 다른사람도 만나보고 오자....

지금 어떤 여자를 만나도 너보다 소중해질 여자는 없다.......

너는 나한테 아까운 여자니까 더좋은 남자 만날수 있을거다..........

헤어져도 친구로 지내 줄 수는 없겟나....................................하....참...쓰면서도 짜증나네요

이 말들은 5년 전부터 한번씩 하던 말이네요....................

 

그리곤 지할말만 다하고 가려는 겁니다.................................

너무 눈물이 나와서 힘들다고............................

 

 

 

그래서 제가  헤어져도 이런식으로 헤어지는건 너무 똥매너 아니냐..

마음정리를 그렇게 오랫동안 내가 눈치도 못채게 했을 리가 없지않냐...

내가 지금 힘든 시기인데 3개월은 더 기다려줘야 하는거 아니냐..

1년 동안 마음정리 했으면서 3개월 더 못기다릴건 뭐냐..

(3개월 후에는 제가 복학을 하러 타지로 가야하기 때문에 다시 장거리가 됩니다.)

그리고 나와 상의를 하는 방식도 아니고 그냥 일방통보를 하는건 아니지 않나.......

 

2달전에 내가 우리 사이에 대해 힘들어했을때도 (다시 장거리가 되는것에 대한 걱정)

나만 믿어라.. 우리는 남들과 다르지 않나.. 니가 버리고 가지 않는 이상 내가 널 포기 할 일은 없다고 약속해놓고 그 약속은 어떻게 되냐고 물었더니 

그냥 미안하다고 계속 울더군요...........하.........................................

제가 너무 실망하고 당황스러워서 커플링을 빼서 줘버리고 집에 왔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 친구에게 연락이 왔어요..

저에게 무슨일 있냐고.............

그자식 카톡사진이 여자로 바껴있는데(원래 그자식 프사는 셀카) 모르는 여자라고

그자식 번호 바꼇냐고 묻더군요...........하....참

그자식은 원래 프사를 셀카밖에 안합니다.

그래서 그냥 헤어졌다고 그번호는 지워버리라고 했습니다.(제 학교 친구라 그자식이랑은 한번 얼굴 본 사이)

그리고는 심장이 뛰기 시작하더라구요. 분노와 배신감에................

새여친이 예뻤으면 제 마음이 아프긴 하지만 화는 안났을건데 ... ㅜㅜㅜㅜ하....

 

 

알겠다고 하고 전화를 끊고  1시간 있다가 친구에게 다시 전화가 왔습니다.

그자식이 제친구에게 전화를 해서 카톡프사 바꾼 이유를 설명하더라는 겁니다.

 

새 여자친구가 전여친과 오래 사귄걸 안다.

그래서 걔가 자기사진으로 프사해놓으라고 해서 어쩔수 없이 바꿔 놓은거다.

00이에게는 얘기하지 마라 (저에게)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굳이!!!!!!!!전화해서 굳이!!!!!!!!!!!!!!!!!!!!!! 그얘기를 하는건 무슨심보인지..

 

 

 

 

시간이 지날수록 그자식 생각도 잦아들고 분노도 줄어들지만

나랑 헤어지고 하루도 안되서 새여친을 사겼다는건 바람 핀거나 다름없다는 생각이 자꾸 드네요

어차피 헤어진 사이인데 그러든가 말든가................싶다가

또 어떻게 걔와 나의 사이가 이렇게 얕았나.........................허무하고......

나만 이렇게 ㅄ 같이 생각하겠지 싶어서

제 할일 열심히 하다보니 시간은 잘가네요 ........................

 

그자식이 좋은 사람이 아니라는거 알고 있었지 않나..... 오히려 잘됐다..생각하다가도

그래도 내입장은 어떻게 눈곱만큼도 안하고 행동했나................섭섭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그자식이 이해되는 제자신이 밉습니다.

긍정적으로 보고싶지 않은 부분까지 긍정적으로 보고 앉았으니.....................

 

 

 

이제 다시는 그자식에게 휘둘리지 않을 생각이에요ㅜㅜ.....

결혼은 무슨 개뿔!!!!!!!!!!!!!!!!!!!!!!!!!!!!!!!!!!!!!

오히려 저에게 잘된 일이라고 생각하고 제 자신을 돌아 보려 합니다.

남친 핑계대고 못 만났던 가족, 친구들과의 시간도 많이 보내고

그자식에게 줬던 관심, 시간................전부 나를 위해 투자해보려 해요...

 

아직까지 섭섭하고 화는 나지만...............지난 추억들은 좋은 기억으로 남겨두고

새로운 삶에대한 설렘을 느끼려고 노력은 하는데.........................쉽지않네요 ㅜㅜㅜㅜ엉엉

 

다시 돌아가도 그정도로 그자식에게 잘할 수 없다 싶을 정도로 그자식에게 했으니

미련은 없네요...........................헌신하면 헌신짝처럼 버려진다더니..................

내가 이 말을 쓸줄이야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정녕 남자는 처음본 여자를 가장 좋아하는 것인가!!!!!!!!!!!!!!!!!!!!!!!!!!!!!!!!!!!!!!!!!

도대체 나와 오래 사귄걸 아는 여자는 왜 그자식이 좋은것인가!!!!!!!!!!!!!!!!!!!!!!!!!!!

...........아직 이해할 수 없는 것도 많지만

시간이 흐르고 인생을 살다보면 이해할 수 있는 날이 오리라 생각합니다.

 

 

 

 

 

저는 힘들거나 우울할때 항상...

그래서 내가 불행한 사람인가??????????? 하고 되묻습니다..

그자식과 사귈때에도 그자식에게 차였을 때도 그자식에게 새여친이 생겼을때도.. 지금도...

저는 행복한 사람이라고 대답할 수 있어요!!!!!!!!!!!1

 

........................왜..................구차해보이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참..

 

저...................잘해낼수 있겠죠?????

두서없이 써내려간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ㅜㅜ

저에게 힘을주세요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요즘 유리멘탈 ㅜㅜ

 

모두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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