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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이 훌쩍지난 출산후기^^

쩡이맘 |2014.05.05 02:12
조회 54,126 |추천 111

 

지금은 만 15개월 딸을 키우고있는 엄마입니다~

간만에 휴일을 만끽하며 톡톡보다가 우리쩡이 태어나던 때가 생각이나

적어봅니다^^

 

 

13년 1월 20일 딱 예정일에 태어난 우리 쩡이의 태명은

장군이였답니다.

 

성별을 모를때 정한거라..딸인줄 알았으면 여성스럽게 지었을것을 ㅠㅠ

이 이쁜 딸래미에게 장군이라니 ㅋㅋㅋㅋㅋㅋㅋ

그당시에는 장군처럼  큰일을하며, 리더쉽있는 사람이 되라는 뜻이었답니다~ 물론

튼튼하기도 하구요 ㅋㅋ

 

 

쩡이는 임신초기에  엄마 심장을 쿵쿵떨어뜨려서

빨리 나올 줄알았는데  예정이를 딱 맞추어서 태어났어요.

초기엔 하혈이 9주까지 계속되어서 불안불안하여  병원에 자꾸갔었죠 ㅎㅎ

아기는 건강하다는 얘기를 들어야 안심이 되는걸~  엄마들은 아실거에요

 

12월 둘째주  34주에  연가+출산휴가를 써서  쉬게 되었어요

처음엔 쉬는것도 좋고 ㅋㅋㅋㅋㅋ 쩡이를 만날 생각에  준비한 아기옷 빨래며 청소를하며

시간을 보냈지만........점점.......

 

심심해지기 시작했어요

 

겨울이라 밖에 나갈 수도 없고

집에서 리모콘과 컴터만 하는 나날들이...........ㅠㅠ

 

그러다 출산을 앞두고 친정에서 지내던 중.

1월 9일  이슬을 보았어요.  이슬이 맞는지부터 검색해보고 산부인과에 전화해물어보고..

병원에가니.........내진을 하자고하는거에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진에 대한 이야기는  사람마다 달라서

아무렇지 않았다. 아프지 않았다.

아팠다  다신하고싶지 않았다. 로 나뉘던데..

 

전 다신하고싶지 않은 경험이었어요 ㅠㅠ

 

 

내진의 결과는 벌써 자궁경부가 2~3센티 열렸다는 얘기였어요.

 

 

 

아.......

아직 예정일이 10일이나 남았는데 이렇게 애를 낳는구나 싶었는데.

내진하고  친정엄마와 백화점을 4시간이나 돌아다니는데도

아픈곳은 하도 걸어서 다리만 아픈거에요!

 

이슬도 나오고  2~3센티 열렸다니 곧애를 낳을거라는 긴장속에서..

10일이 흘렀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0일동안  배가 아프면 애낳는다고  진통간격 알아보는 어플켜보고..(사실  하도먹어서;; 배탈난거..) 양수 센다고  병원가서 검사......  참 별일이 많았어요

 

나중엔  그 긴장의 스트레스? 같은게 심각해져서

빨리 낳아야겠다는 생각에  계단을 오르내리기 시작했어요

그래도  소식이 없던......

 

 

1월 19일  밤 9시..

드라마를 보는데   찝찝한 느낌이 있었어요

막달이라  분비물?이 늘긴해서..  양수새는 줄 알고 병원까지 갔다가

빠꾸 먹은 이후로는 섵부른 판단은 하지 않기로해서

 

기다려보기로 했어요

 

작은 팬티라이너를  다 적시면 병원에가보자! 하는 마음이었어요

 

마침 그날은 토요일이라    친정에 (친정 근처에서 병원에서 아기를 낳기로 했어요  신혼집은  작은도시에 있어서 ..)  신랑도 와있었고  호들갑 떨면 일이 커지는 상황이어서 ㅋㅋㅋ

정확한 판단이 필요했어요  안그러면  이 야밤에  게다가 주말 ㅋㅋㅋㅋ  병원까지 가서 또 빠꾸먹을 수도 있으니 ㅠㅠㅠㅠ

 

 

그렇게  두번이나  라이너를 적시고  새벽 2시가 되서야  병원에 전화를 하고 갔더니

간호사들이....

 

 

정말 표정이 ㅋㅋㅋㅋㅋㅋㅋ

 

 

 

 

 

 

 

 

귀찮은 표정인거에요   졸린데... 싫다는 사람깨운것처럼;;

 

 

양수가 새는것 같다며  말했더니

바로 가족분만실에  들어가라고하더니 환복시키고;

침대에 누우라고하고는  태동기 달고;

굴욕적인 제모를 당했어요 ㅠㅠ

미는게 아니고  뜯어내는듯한;;; ㅠㅠㅠㅠㅠㅠ

 

일은 순식간에 일어났어요

이게 양수가 맞나요? 라고 물어볼 틈도 없이...

맞는지 확인도 안했는데;;  어찌 분만준비를 하나요

 

 

한번도 안해본 일을 하는 전........불안하기 그지 없었고

신랑도  그냥 옆에 있을 뿐 ㅋㅋㅋㅋㅋㅋ

 

 

감염위험이 있다고 항생제를 맞으며  태동기를 달고

계~~속 누워잇는데.(못일어나게 했어요 ㅠㅠ)

진통이 오더라구요.

 

 

아 진통이 이런거구나를 알게됬어요

 

아랫배 저 깊은곳에서  전기오는것같이 징~ 징~

 

이러더니

 

시간이 흐리니 강도가 세지기 시작했어요.

 

 

 

그래도  참을만해서

별거아니구나 싶었죠 ㅋㅋㅋㅋㅋㅋㅋㅋ

 

하하하 이런게 진통이라면 ㅋㅋㅋㅋㅋㅋ 하하하하  금방 낳겠네~~~ 라며......

 

 

 

 

하지만 그건 오산이었어요.

 

 

여태 전  양수가 졸졸졸 나오고있었고 진통은 아~~~주 약한거였다는걸.

양수가 팍하고 터지면서  허벅지 안쪽이 뜨끈뜨끈해지며

허리를 절단하는 고통이오고나서야  알았답니다.

 

 

정말...

진통하는게  이렇게  아플줄이야.

배보다  허리가  허리가 너무 아팠어요.

 

좀 일어나 앉거나 자세를 바꾸면 좋겠는데

간호사는 안된다고 하고

 

저는 승질이 났죠

그와중에  신랑은 졸고있고

 

미칠지경이었어요 ㅠㅠㅠ

 

 

그런  공포? 지옥? 의 시간들이 흘러 아침이오고,

친정엄마가 아침 8시쯤에 분만실에 오셨어요

 

딸이 아파하니까  엄마가 더 못보시더라구요

 

 

아침이 되니 의사가 와서 촉진제를 놓는다는데,

그럼 더 아파져요?  물으니  더 아파져야 아기를 낳는다며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우리 쩡이는  하늘을 보고있어서

자세를 바꾸길 기다려야한다며  초음파 화면을 보면서

설명해주시는거에요 이게 아기 눈인데  지금은 하늘을 보고있다고

아기가 바닥을 보고 있어야  산도를 나오기가 수월한데

자세를 바꾸지 않으면  수술까지 생각하셔야한다고..

 

 

그러고  가셨어요..

 

 

진통은 계속 되었죠..

 

허리를 끊어내는 고통이 

아 지금도 1년이 훌쩍지났는데도  싫으네요 ㅠㅠ

 

 

나중엔 언제까지 진통할지도 모르겠고

우리 쩡이가 자세를 언제바꿀지도 모르겠고  녀석도 힘들겠다 싶어........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지만

가장큰건  이 고통을 빨리 중단하고 싶었어요 ㅋㅋㅋㅋㅋㅋ

수술이라는 천사를 만난것같았죠

 

 

수술시켜달라고  신랑한테 소리치기 시작했어요

아기 자세바꾸기전에 내가 죽을지도 몰라라며 ㅋㅋㅋㅋㅋㅋㅋㅋ

 

신랑이  선생님한테 바로 말씀드렸고

수술준비는 일사천리로 되었지만

 

저에겐  참 긴 시간이었어요

 

 

그 아픔을 참고 어찌 수술실까지 걸어갔는지 모르겠어요

수술대엔 어떻게 누웠는지   그 당시엔 얼른 그만아프고파  이런 생각뿐이었어요

정말  너무 아팠거든요

그런데

 

그렇게 수술실에 누워서  하반신마취를 하려고

새우등자세를 하는데 그때 마침 진통이 와서

바늘 들어가는데 움직이면 안된다는 생각에  앞에서 잡아주시는 간호사언니를

꼭 안고 참았어요 ㅋㅋㅋ

 

그런데...

좀 움직이니까  진통을  견디는게  견딜만하다는 생각이 드는거에요

꼼짝없이 침대에  누워있는게  더 힘들었던것같아요.

 

그렇게  새우등자세를 해서 하반신 마취를하고

 

저의 배위엔  수술실  초록색천이 등장했어요.

 

 

 

그때의 기분은  복잡했어요  하반신마취라  정신은 살아있기에  이것저것 생각이 많이 났어요

자연분만 하고싶었는데   참 ......내가  한심하기도하고.

그래도  우리 쩡이 더 안힘들게  나올수있어서 다행인가 싶기도하고

아기를 만난다는 설레임이 제일 컷던것같아요.

 

 

마취선생님이  제 머리맡에서  아이고 나왔네,

라는 말이 끝나자 

 

쩡이의 울음 소리를 들을수있었어요

 

어찌나 귀엽고 여자아기같던지  잊을 수가 없어요.

 

 

처치가 계속 되는지  아기가 계속울어요

그때 마음이 참  속상했어요 

 

초록색 천에 감싸져서

제 눈앞에 왔을때  태명을 불러주니  정말 신기하게 울음을 그치더라구요

 

신기하고 내 뱃속에서 쿵쾅대던게 너였구나 ~ 사랑스러웠어요.

 

그런데;;

 

태어난 아기가 못생겼다는 말은 익히들었지만.

정말 그렇더라구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누굴닮은거지??? 라는생각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저는 배를꼬매고  하나의 고깃덩어리처럼 병실로 옮겨지고

쩡이는 신생아실에..

 

 

 

 

병실에서  엄마한테 한말이  수술한게  진통보다 안아프다 ㅋㅋㅋ라는 말이었어요

배가 아프긴하지만 ㅋㅋㅋ

진통에 비하면 새발의 피였거든요

 

그렇지만..

거의 한달쯤  일어나고 앉고하는데  힘들었어요 ;

 

 

쩡이가  캥거루케어하러 병실로 와서  다시 쩡이를 만날 수 있었어요.

다시봐도  누굴닮은거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다음날부터는 일어나서  신생아실로 보러가고,

병실에도 데려오고

 

자연스럽게  엄마역할이 시작되었어요.

 

 

5일째 되는날 조리원에 입소했다가,

다음날 바로  환불받고  친정집에서 조리를 했어요.

 

저는 조리원이 안맞더라구요

조리원도  후지기도 했지만....  무슨 감옥살이처럼  숨이 턱턱 막히더라구요 ㅠㅠㅠ

이걸 그 비싼돈주고  들어오다니!!! 라는생각이들었는데

결정타는

 

밤에 자는데  제 옆에서 웬 남자가 코를 고는소리가 들리는거에요!

그래서 벌떡일어났는데

 

알고보니 옆방..........

 

방음이 너무 안됨 ..........

 

 

 

 

 

이건아니다 싶어서

신랑한테 바로 말해서 동의를 구하고는

다음날 바로 퇴실했어요.

 

 

친정집에서  신생아 돌보기는 쉽지 않았어요

친정엄마는  기억이 가물가물하시는데다가...이 아기는  엄마의 아기가 아니니

조바심이 나시는듯했어요

 

그래서일까요 ㅠㅠ

배꼽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육아종이 생겨서 고생했어요

그것때문에  들쳐안고 병원 여러번 갔네요

 

지금은 만 15개월인 우리 쩡이~

 

11개월때 엄마가 복직한다고  너무 어린아가인데  어린이집에보내서

마음이 아파요..  물론  더 어린아기를 보내시는 맘들도 계시지만..

 

그래도  씩씩하게 잘 자라주는걸보면 너무 고마워요-

이젠 어린이돋는?  쩡이

 

어린이날 선물사줘야겠어요 ㅋㅋ

 

 

 

우리 쩡이 사진 첨부해요^^;

장장 15개월동안의 사진을 올리려니  좀 기네요..

 

 

안보실분은 바로  목록으로 돌아가셔도 좋아요~~

 

 

 

 

 

 

 

 

 

 

태어나서 제일 처음 찍은사진

얼굴이 넙대대  새빨간 얼굴에 꼭 쥔 주먹..

 

 

 

 

 

그녀의 첫 목욕!

 

 

 

 

 

 

 

 

 

조리원에서 뛰쳐나왔더니  신생아사진을 놓쳤다

아쉬운 마음에 집에서 ㅋㅋㅋㅋㅋㅋㅋ

 

 

생후 12일

 

 

 

많이 켰쥬?  한달 뒤-

 

 

 

 

신혼집에 가야한다며 10일이나 빨리 찍은 50일사진.

 

 

 

50일 지나서

이때부터  하얘기지 시작하는 쩡~

 

 

 

 

 

 

집에서 조촐하게 한  백일파티~

 

 

 

 

천사도 되어보고 ㅋㅋ

 

 

 

 

쩡이의 첫 여름-

이모가  휴가때 놀러와서 사진 왕창찍어주고 가심..

 

 

 

셀프로 찍은 200일 사진-

 

 

 

 

 

가을이 왔어요

쩡이는  발달이 좀 빠른편이라 이때부터 걷기 시작했어요

 

 

 

 

 

이건 초가을-

경포 습지  코스모스밭에서-

 

아직은 아랫니 3개뿐이던 시절

 

 

 

 

 

 

 

 

 

 

 

 

돌사진 촬영~~~

 

200일까지의 촬영과는 달리  너무 움직여대서

쉽지 않았던 ㅠㅠ

 

 

 

 

 

쩡이랑 가족사진찍으려고  빌려둔 전투복입히고 ^^;

너무나 좋아하는 해마인형은 놓질않아...

 

 

 

 

 

어린이집에 가고  자주 아파서 

너무 속상했지만 ..... 그만큼 면역력이 생겨서

지금은 씩씩한 쩡~

 

 

 

 

 

이제 흔들말 타기는 넘 쉽죵

 

 

 

 

 

 

 

지난주에 찍어준 사진인데 ㅋㅋㅋ

 

 

 

이사진과 흡사.........ㅋㅋㅋㅋㅋㅋㅋㅋ

 

 

 

 

 

 

머리도 많이 자라서  엄마에게 헤어핀사는 즐거움을 선사 ㅋㅋㅋ

 

 

 

 

양갈래머리도  가능 ㅋㅋㅋㅋㅋ

 

 

아빠가 알려준 풀피리 부는중

 

 

 

 

 

 

 

이상  길고긴  출산후기였습니다^^

 

이쁜맘으로 봐주세요.

 

 

추천수111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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