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에요
사실 전 1년 전 쯤 남자에 관련되어 엄청난 상처를 받았어요
그 때 두세달을 눈물 바람으로 산 뒤로는 그냥 남자만 봐도 질려요
그 전부터 알아서 정 많이 든 남자가 아니라면 그냥 부담스럽고 껄끄러워요
그 뒤로 친해지는 사람들도 처음엔 괜찮고 좋은데
갑자기 저에게 이성적으로 접근한다고 느끼는 순간
그냥 짜증이 나고 고개를 돌리고 싶고 얘기하고 싶지 않아요
저에게 꾸준히 관심을 보이는 동기들이 몇 몇 있는데
제가 이렇게 벽을 치는데도 자꾸 말 걸고 관심 받고 싶어하고 이런 걸 보면
고맙고 미안하긴 한데 저는 정말로 그들과 상종하기가 싫어요
일단 제 타입도 아니거니와
저에게서 무엇인가를 기대한다는 느낌이 팍팍 오고
저는 더 이상 남의 기대를 채워 주고 싶지 않아요
만약 저 동기들 중 누군가가 정말로 저를 진지하게 좋아한다면
묻고 싶어요
도대체 내 뭘 알고 좋아하는 거냐고
저를 잘 알지도 못하면서 저에게 자기 멋대로 만든 이미지를 투영하고
저에게서 어떤 모습을 기대하고, 바라고 이러는 거 정말 싫어요
저는 입장이 확실합니다
만약 흔들리면 어떻게 될까 생각해보았는데 생각도 하기 싫어요
그래서 전 그들에게 최대한 쌀쌀맞게 행동합니다
제발 알아서 떨어지라고. 더 자신한테 잘 맞고, 자신을 잘 대해줄 수 있는 사람을 찾아가라고.
하지만 마음 한 켠으로는 미안합니다
제가 옛날에 상처를 받아 보았기에 상처가 얼마나 아픈지 아는데
똑같이 남에게 상처를 줘야 한다니.....
하지만 제가 예전에 받은 상처는
희망고문이라는 상처였습니다.
썸남이 입장을 확실치 않은 채 2년 정도를 끌었고,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최대의 헌신과 관심을 보였고
썸남이 부끄러워서 저에게 고백하지 않는다고 생각했습니다.
첫사랑이었죠.
그런데 잘 꾸미는 어장관리녀한테 넘어가 고백했다 차이고
그 뒤로는 친구가 소개팅 시켜준 다른 애한테 넘어갔습니다.
저는 사귀는 사이도 아니었기에 뭐라고 따지지도 못하는 입장이었죠.
그래서 저는 희망고문은 절대 안합니다
제 딴에는 이렇게 단호박으로 쌀쌀맞는게 오히려 그들을 위한 행동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