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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에서, 제가 잘못한건가요?

곰곰 |2014.05.07 19:08
조회 7,660 |추천 5

좀 전에, 5시 53분에 결제를 했다고 핸드폰에 와 있네요.

고속터미널 역사에, 주먹밥과 규동을 주 메뉴로 하는 한 음식점에서 주문을 했었어요.

한 점원에게 사누끼 우동과 스팸 오니기리를 시켰는데 사누끼 우동과 후리가케가 왔더군요.

오늘따라 깨가 많이 묻었네, 생각하면서 쪼개보니 제가 주문한 메뉴가 아니라서

계산대에 메뉴판을 보여주고 다시 갖다준다고 하였습니다.

 

그 과정에서 아무 말 없이 제가 분해해 놓은 후리가케를 가져가고 스팸 오니기리를 내려놓았고요.

거기는 제가 직접 주문지에 체크하는 데였고 주문하는 메뉴도 거의 동일해서

의심의 여지 없이 주문받은 사람 잘못이었고, 저는 가볍게 양해라도 구할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더군요.

 

그래서 계산되기를 기다리면서 양해를 구하지 않으시네요. 라고 했더니

자기는 사과 했다면서, 제가 못 들었다고 하니

'사과를 못 들은 건 아가씨 잘못이지 내 잘못이 아니'라고 하네요.

사과가 그런 건가요? 전 졸지에 했는지도 모를 소릴 못 들은 대단한 잘못을 저질러 버렸네요.

제가 이어폰을 꽂고 있었던 것도 아니고 그릇 놓는 소리까지 다 들렸지만 아무 소리 못 들었는데,

정말 했는데도 제가 못 들었다면, 사과를 받아야 할 사람이 사과를 못 들었는데

자기는 했으니까 못 들은 네 잘못이라고 하는 건 적절한 대응인가요?

저는 못 들었다고 한번 더 말했고, 그 사람은 대꾸도 않고 절 쳐다보고 있더군요.

 

애초에 제가 들어왔을 때 홀에 직원이 둘 있었는데 들어오는 걸 보고서도 본체도 않더니,

주문하셨냐고 물어보곤 왜 부르지 않았냐면서 제 왼쪽 손님에게 먼저 갔었죠.

시종일관 불친절하고 설령 뭐 불쾌한 일이 있었다고 한들,

분명한 자기 잘못을 제대로 유감이라는 표시를 하는 일이 그렇게 힘이 듭니까.

젊은 나이도 아니지만,  저보다 나이 지긋한 사람한테 굳이 저자세로 사과 받길 바라지도 않았고,

그냥 실수였다, 미안하다 그 정도를 바랬던 건데 그게 이렇게 기분이 상할 일인가요.

1년 넘게 드나들던 곳인데 지금까지 화만 나네요.

 

이게 제가 너무 소심해서 오버하는 건가요? 제가 잘못한건가요?

그렇다면 제가 이 성격을 고쳐야 하는거겠죠...

 

 

추천수5
반대수19
베플ㅎㅎ|2014.05.08 08:50
그 서빙보는분이 거짓말한거죠 나도 경험있어요 왜그리 자기잘못을 인정 하려 안하는지 솔직히사과하고 인정 하면 이해될일을 어떻게든 회피하려들죠 전 진상들한테 예전에 디여서 피해의식이 있나보다해요 정말 음식맛보다 서비스인데다 담부터 가지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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