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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이락 <烏飛梨落> 의 교훈,

녹두장군 |2008.09.04 08:36
조회 400 |추천 0

인과경에 이런말이 있다.

 

'자기가 지은 업보는 자기가받고

자신이뿌린 씨앗은 자신이 거둔다."

 

이말은 곧,

좋은 인연을 지으면 좋은 결과를 낳고

나쁜업을 지키면 악한 과보를 받는다는

인과의 철칙을두고 하는 말이다.

 

우리 속담에 "까마귀날자 배 떨어진다"는

오비이락[烏飛梨落]이라는 말이있다.

 

이 이야기는 천태지자 대사의

해원석결[解寃釋結]이란 유명한

법문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한다.

 

중국 양무제때 선지식으로 이름을 날리고

법력이 높았던 지자대사가

어느날 지관 삼매에 들어 계셨다

 

산돼지 한마리가 몸에 화살이 꽂힌채

피를 흘리며 지나간후

곧이어 사냥꾼이 뒤를 쫒아와

"산돼지 한마리가 이곳으로 지나가는것을

보지 못했습니까?" 하고 묻는 것이었다.

 

이때 대사가 그를보고

"엽사여! 그활을 던져 버리시오" 하며

다음과 같이 법문을 하셨다.

 

오비이락 파사두 [烏飛梨落 破蛇頭]

사변저위 석전치 [蛇變猪爲 石轉稚]

치작엽인 욕사저 [稚作獵人 欲射猪]

도순위설 해원결 [道順爲說 解怨結]

 

법문의 배경은 이러하다.

 

어느날 지자 대사가

지관삼매[止觀三昧]선정에 들어 있었는데

피를 흘리는 돼지와 사냥꾼을 보는순간

그들의 삼생[三生]사가 훤히 내다보였다.

 

삼생전[三生前]에 까마귀가 배나무 에서

배를 쪼아먹고 무심코 날아가자

나무가 흔들리는 바람에 배가 떨어져

그아래서 빛을 쪼이고있던

뱀의 머리를때려 죽고 말았다.

 

이렇게 죽게된 뱀은

돼지몸으로 다시 태어나게 되었고

뱀을 죽게한 까마귀는 생을 마치고

꿩으로 태어나게 되었는데

숲속에서 알을품고 있었다.

 

이때 돼지가

칡뿌리를 캐먹다가 돌이 굴러내려서

새끼를 품고있던 꿩이 치어서 죽고 말았다

 

이렇게 죽음을 당한 꿩이

다시 사람으로 태어나 사냥꾼이 되어

그 돼지를 활로 쏘아서 죽이려는 순간

 

지자 대사가

이들의 지난 삼생[三生]사를 내다 보시고

더큰 원결과 악연으로 번져가지 못하도록

사냥꾼에게 이같은 해원[解怨]의 법문을

설해주게 된것이다.

 

지자 대사로부터

삼생사에 얽힌 이러한 법문을 듣게된 사냥꾼은

크게 뉘우치며

그자리에서 활을꺾어 던져 버리면서

 

"다시는 살생을 하지 않겠다"며

다짐을 했다고 한다.

 

우리는 이 지자 대사의

오비이락의 법문을 들으면서

고의가 아닌 무심한 실수에서 비롯된 일들이

점차 악연으로 번져 끝가지 따라다니 면서

서로죽고 또,죽임을 거듭하는

무서운 악연과 원한 관계를 볼수있다.

 

삼세인과 경에

 

"중생들이 어리석음으로 인해 악업을 짓고

한량없는 과보를 받으니

그 고통을 어찌다 감내하며

누구를 원망 하겠는가?

전생에 지은 복은 금생에 받고,

금생에 지은 복은

후손이 받고 내가 받는다"고 하였다.

 

"미래와 내생이 죽어서만 있는것은 아니다

우리의 자손이 나의 미래요

앞으로 내가 살아갈 날들이

곧 내생이 될수도 있는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작은 생명 일지라도 사랑하고

좋은 인연을 지으면서

선업을 닦아야 한다는것이

오비이락 의 교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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