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2 여름방학 끝나기 직전에 그때 사귀던 오빠랑 잠자리를 하게됐었어
솔직히 내의지라기보다는 거의 반강제였어
나보다 세살 많은 오빠였는데 진짜 어찌어찌하니까 하고있더라
근데 끝나고 나니까 내모습이 너무 수치스럽고 정말 큰죄를 지은것 같은거야
그 다음날 학교끝나자마자 폰으로 처음으로 산부인과라는거 검색해서
그오빠한테 돈 이만원정도 받아서 사후피임약 산부인과가서 처방받아서 타먹고
엄마한테 말도 안하고 그대로 그냥 나만 아는일로 묻었어 그 오빠랑은 한달정도 있다가 헤어졌고
그뒤에도 몇번 그오빠랑 잠자리가 있었지만 그땐 솔직히 좀 자포자기였던것같아
근데 첫경험이 그래되니까 내 자신이 너무 더럽게느껴지는거야
이런심리 공감할까모르겠어
내가 너무 더러우니까 다른 남자랑 자면 안된다는 그런 얘기가 아니라
내가 너무 더러워졌으니까 다른 깨끗한 남자로 더러워진 날 다시 깨끗하게 씻어야된다는 그런 생각
그래서 그 다음에 만난 남친하고도 쉽게 잤어 내가 원해서
그런데 이번에는 걔가 날 차더라...ㅋㅋㅋ
지금 사귀는 남친은 사귄지 네달이 넘었는데
솔직히 네달동안 만난거에 비해 나한테 너무 사랑을 아낌없이 주고 정말 잘해줘
날 진심으로 사랑한다는게 느껴질정도로 나한테 최선을 다해줘
스킨쉽할땐 막 애국가부른다고 그러고 도저히 못참겠다고 스킨쉽하다가 자기가 먼저 빠질만큼 날 아껴주고 사랑받는다는 느낌도 받게해주고
내가 처음이 아닌데도말이야...
내가 아플때는 약국에서 쌍화탕도 사오고 잘듣는 감기약 검색해서 사오고
용돈도 부족할텐데 죽도 사오고 내 옆에 계속 있어주고 밤까지 전화로 챙겨주고
진짜 이렇게 남자한테 사랑받아본적이 없으니까
남자친구의 이런 행동들 하나하나가 너무 감동이고 고맙고 사랑받는다는게 이런건가 싶고
난 지난주에 지금의 남친이랑 처음으로 하나가 됐는데
남친이 원해서가 아니라 내가먼저 원해서 남친한테 내 속마음 솔직하게 말하고 하나가됐어
이번엔 내가 깨끗해질거야 이런생각이 아니라
정말 순수하게 날 사랑하는남자니까 내가 사랑하는남자니까 둘이 하나가 되고싶다 이런생각이었어
근데 오늘 저녁에 데이트하는데 남친이 그러는거야 진짜 지켜주고 싶었는데 못지켜줘서 미안하다고
우린 고등학생 아직 1학년인데 그말듣고 진심으로 날 사랑하는것같더라 나도 모르게 눈물이나서 괜찮다고 왜 그런생각하냐고 남친한테 안겨서 한참 울었어
근데 이렇게 사랑하는남자가 생기니까 내 과거가 너무 미안하고 더 부끄러워
내 몸도 정말 깨끗한채로 남자친구한테 주고싶었는데 그걸 못한것도 너무 미안하고
날 소중하게 안대해줬던 그새끼들이 너무나도 많이원망스럽고 그때 과거가 후회스럽고
그런 과거까지 안아주는 내남자친구한테 너무 고맙고그래
다들 정말 자기를사랑해주는남자만나서 예쁜연애했으면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