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답답한 마음에 도움을 청해봅니다 휴대폰으로 작성하여 글 간격이 좁고 오타가 있을 수 있으니 양해부탁드릴게요
저는 현재 20대 중반 여자로 서울에 살고있습니다 10살 미만 일 때 유체이탈을 여러번 경험했었어요 10대 때는 그냥 남들에 비해 유난히 감이 좋고 예민한 정도..
가정환경 문제라고 생각하는데 우울증이 심해 자해를 하는 일이 많았구요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후에는 많이 우울할 때 울면서 할아버지께 기도했었어요 저 좀 데려가라구..
20대가 되면서 자살시도가 생겼구요 정신병원에서는 조울증과 경계성인격장애 판정을 받고 강한 약물치료를 받았으나 호전되지않아서 제 발로 입원을 하였습니다(심한 감정기복, 낮은 자아감, 심한 불면증, 머릿속의 혼잣말, 자해, 자살시도 등의 증상이 있었으며 하루종일 약기운에 시달릴만큼 강한 약이었으나 증상은 나아지지 않았어요)
다니던 병원에서 추천받은 가톨릭 재단 병원에 입원을 했고 그 곳에서 친하게 지낸 언니 두명이 있어요 처음엔 몰랐는데 알고보니 두 분 다 신병을 심하게 앓고 계셨어요 자려고 누웠다고 언니에게 내려온 신 얼굴을 봐버려서.. 말해줬어요 제게 하는 말이 조상신이 있는데 잡귀가 너무 많아서 조상신이 힘을 못쓴다고.. 그런 류의 얘기를 들은건 이 때가 처음이었어요
퇴원이후 다니던 병원에 계속 다니다가 몇년을 다녀도 변함이 없자 지쳐서 그만 다니게 되었어요
그렇게 지내던 중 누구보다 절 보듬어주는 남자친구를 만나게 되고 짧은 제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어요
이제부터 본론인데.. 올 해 3월, 왠지는 모르겠지만 무당집에 가야겠단 생각을 했고 남자친구와 신년운세를 볼 겸 방문했습니다 동자신을 받은 분인데 남자친구 먼저 봐주시고 절 봐주려고 접신하셨는데.. 동자신이 울면서 저보고 가라고 하더라구요 그러더니 접신이 끊겼어요
무속인 분 말로는 동자신이 겁을 먹었다고.. 오방기?를 뽑아보라 하더니 신가물이라며 자기가 볼 수 없겠다고 신어머니를 모실테니 다시 오라고 했구 이틀 후 재방문 하였습니다
신어머니란 분이 제가 답을 알고있는데 왜 왔냐더군요 사실 느끼긴 했어요 첫방문 때 동자신이 운 것 부터 하던 말들까지 전혀 놀랍지 않고 그렇구나 싶었거든요 동시에 아 이게 내 할 일이구나..하고 저도모르게 수긍했었어요
전 눌림굿도 못한다고 너무 늦었다구.. 굿 하더라도 일년마다 눌러야 할거라더군요 수차례 조상님들이 꿈에 내려오시고 명절 차례나 제삿날 조상님들 기운이나 목소리를 느꼈었어요 그 땐 신내림은 상상도 못하고 제가 잘모시겠다고 울며 빌었었는데.. 이미 강하게 내려와있다고.. 집안 사람들 죽거나 반병신된다면서 친언니에게도 끼가 많은데 기가 약해서 무당되면 죽는 팔자라네요
일단 이 날은 이렇게 끝났고 첫방문 이후로 머릿속 혼잣말(사실 혼잣말이 아니었지만)이 더 많아지고 매순간 본 적도 없고 알지도 못하던 이미지들이 스쳐지나가요 감은 더 예민해져서 이렇구나 하면 90%는 일치하구요 불면증은 더 심해졌어요(자려고 하면 잡귀들이 시끄럽게 굴면서 잠을 못자게 해요)
남자친구가 소꿉친구 어머님이 무속인이라며 지방으로 내려갔다 왔는데.. 그 분은 불교에 귀의하셔서 부처님 밑에서 업을 풀어내는 분이셨어요 전 무당 팔자는 아니라고.. 끼가 있지만 막아낼 수 있다셨어요 절 많이 하고 선행하고 이러면서 쌓인 업을 다 풀어야한다구..
근데 전 이미 조상님들 모시기로 마음을 먹었어요 제대로 파악도 못하던 몇년전부터 약속드려왔고.. 제가 그렇게 해야겠단 생각을 해요 다만 신내림을 통한 무당이 되기는 싫어요(새끼쳐서 업을 풀어야 하는 것도 걸리고 제 자식들이 저처럼 고생할지도 모르는게 싫어요) 게다가 남자친구와는 결혼을 계획중인데 제가 무당이 되면 남자가 생긴대요 내려와있는 신들 중에 한량이 있어서 막을 수 없대요 더군다나 그 남자가 처음 간 곳의 동자가 된다네요.. 신끼리 통해있대요 남자친구는 이 모든걸 지켜볼 수 밖에 없대요.. 그래서 신내림굿 쪽은 생각안해요
아 그리고 제 원래 팔자는 한량이 있어서 이남자 저남자 정착 못하고 만날 수 밖에 없는데 남자친구 돌아가신 어머님이 저희 사이에 인연줄을 이어놓아서 만날 수 있는거라네요.. 실제로 꿈에서 잡귀에게 시달릴 때 어머님이 도와주신 적도 있어요
제가 꼭 조상님 모셔야겠다면 절에 다니고 기도 많이 하라고.. 그렇게 하다보면 전 혼자 트일거라고 하셔서 그 쪽으로 마음먹었어요
그래서 몇일전 절에 다녀왔어요 전날부터 가슴이 두근대더니 가는 날 꿈이 많이 이상했어요 두남자를 만나다 목이 졸리고 턱에 화상을 입는 꿈이었는데 찜찜하더라구요 절에선 스님이 명리학을 공부하래요 그러면 전 혜안이 생긴다며 그래야 할 사주래요 평생 불교 믿으며 공부하고 절해야한대요
얘기 듣는 내내 기분이 이상해서.. 잠깐 나와서 남자친구 친구 어머님께 연락했어요 안그래도 어머님 꿈에 남자친구 어머님이 나오셔서 남자친구나 저한테 연락 해보려던 참이셨대요 저도 꿈이 이상했다고 내용 말씀드리거 스님이 한 말씀 그대로 전했더니 안그래도 되는데 왜 다들 저한테 그 쪽 길을 권하는지 모르겠다고.. 스님이 저한테 오늘 철야기도 참여하랬다고 말씀드렸더니 하지말라고 오늘은 집에 가라고 하셔서 집에 가는데 기분이 정말 이상했어요
불안하고 무섭고.. 이런 적은 처음이었는데 나한테 시간이 얼마 안남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죽을지도 모르겠단 생각이에요 이유도 대강 알겠어요 근거는 제 느낌뿐인데 철야기도 참여했으면 그 도중에 터졌을거고.. 그러다 처음 그 무당집에 흘러들어가는건데 제가 피해버렸으니 잡귀들이 화가 많이 나있어요 태어나 처음 느껴보는 공포에 그 날부터 지금까지 끊었던 약도 다시 먹고 불안을 억지로 가라앉히고 잠에 들어요 시간이 얼마 없단 생각이 들면서 자꾸 주변 정리를 하란 생각이 나요
절에 다녀온 다음 날부터 일어나자마자 108배를 드리고 있는데.. 자꾸 열이 나고 절 하는 도중 오한이 들어요 어머님께선 잡귀 모인다고 하지말라 하시네요 억지로 하는거냐고 자의로 하는거냐고 잠은 자냐고.. 자의라고 무서워서 약 먹고 잔다니까 알겠다고 내일 전화하라 하셨어요
이렇게 긴 글을 쓰는건.. 저도 모르겠어요 털어놓고 싶은건지 방법을 찾고 싶은건지 도움받고 싶은건지....
저승사자가 제 친인척들을 데려가는 모습부터 절 죽인다 반병신 만든다 온갖 소리와 이미지들이 떠올라요 길가며 마주치는 사람에게 갑자기 어떤 생각이 나기도 하구요..(~하겠네, 안좋은게 씌어있으니 쳐다보지말라.. 이런거)
현재 제 상황에 대해 보다 자세한 설명이 필요해요.. 미련하게 보이겠지만 내림굿을 받지 않고(새끼쳐서 풀어내는 무당말고) 조상님들 모실 수 있는 방법도 알고 싶구요 혹시 절에 다시 간다면 어디로 가야할지도 알고싶어요
제 자신이 미련해보일거 알아요 근데 사실 현실적인 방법도 많지가 않은 듯 해요.. 신병이 심해 일도 못해서 모아둔 돈도 없고 마지막 보루라고 생각했던 불교도 절에 잘못간건지 신병만 더 심해지고..
더 길어질까봐 여기까지만 쓸게요 제발 답변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