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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이 말하는 권태기에 있는 한 남자가 글씁니다.

퍼덕퍼덕 |2014.05.15 03:42
조회 4,839 |추천 13
안녕하세요 시간이 흘러가면서 주위에 모든 것들이 변해가듯이,우리의 연애생활도 시간이 흘러가면서 그 양상이 달라져 가죠...
저 사실 지금 여자친구와 사이 많이 안좋습니다. 대략 2주간 시간을 갖고 서로의 관계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그러던 찰나 무심결에 들어온 네이트 판에 수많은 분들이 고민을 하고 있고, 특히나 '남자친구가 변했어요', '권태기 극복법', 혹은 '제 남자친구가 저를 좋아하나요?'라는 질문들이 많길레 제 경험담을 통해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주관적인 내용이 많을 수 있고, 여성분들이 듣기에 믿고싶지 않은 사실들 여럿 있을수 있습니다. 애초에 보고싶은 것만 보려고 하신다면 지금 여기서 '뒤로가기' 눌러주는 쎈스 :D)
저는 이번이 처음 연애였어요. 25년간 모태솔로였죠. 왜 주변에 그런 친구들 있잖아요. 잘난 것 하나 없으면서 콧대만 높은 바보같은 아이들. 제가 그랬죠. 나름대로 저만의 사랑에 대한 철학을 가진채로 많은 여성 보다 좋은 여성을 만나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지금의 여자친구를 만나게 되었죠. 정말 예뻣습니다. 모든 걸 지켜주고 싶고, 받아 주고 싶고. 내 모든 것을 포기해서라도 이 여자만을 지켜주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항상 부족한 것을 알기에 여자친구가 바라는 것들, 그리고 원하는 방향으로 나를 전부 뜯어 고쳐서라도 여자친구가 원하는 그런 남자가 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많이 변했죠. 저도 여러분들이 걱정하는 남자친구와 같았겠죠. 어느 순간 여자친구를 만나서도 폭풍미소나오지 않고 "오늘은 뭐하지?"라는 말 내뱉고, 카페에서 같이 있어도 멍때리게 되고, 그리고 여자친구가 하는 말들 건성으로 듣게 되고...
이쯤 되면 갈때까지 갔네? 라고 말씀하시는 분들 있겠지만. 저는 아직도 여자친구를 사랑합니다. 아직도 제눈에는 김태희 트럭으로 줘도 저는 제 여친 제 옆에 두고 평생 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합니다.
다만 제가 변하는 이유는, 마음이 식어서가 아니라. 맞춰가는 겁니다.. 솔직히 말하면 안좋은 방향으로... 사실 남자들에게 있어 여자를 만난다는 것은 여자들이 남자를 만나는 것과는 조금 다릅니다. 누군가를 책임져야 하는 입장과 누군가에게 기댄다는 입장. 그리고 누군가에게 만족을 주려고 하는 것과 누군가로 부터 만족을 얻으려는 것에는 크나큰 차이가 있으니까요.
그런 이유에서 여자친구들은 남자친구들에게 바라는 것을 이야기하고 요구하죠. 조금더 자상해졌으면 좋겠다. 이럴때는 조금 더 남자 다웠으면 좋겠다. 그치만 또 화내는 게 아니라 카리스마 였으면 좋겠다, 등등요. 사실 연애초기에는 모든 것이 잔소리로 들리지 않습니다. 왜냐면 그 말을 듣는 남자는 하나같이 내가 최선을 다해야 겠다! 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하지만 결국에는 남자는 최선을 다하지 않게되죠...
그 이유는 죄송하지만, 여성분들에게 조금 있습니다. 사실 최선을 다 할 필요가 없다라고 느끼게 되는 겁니다. 여자들이 항상 말하는 여자들의 마음을 알아달라는 것. 정말 힘듭니다. 위에서도 말했듯이 자상하되 어쩔때는 남자답게 또 남자답되 젠틀하게... 물론 처음에는 이해는가지 않지만 최선을 다해서 노력을 해봅니다. 하지만 그럴때마다 여자친구의 실망스러운 눈빛과, 혹은 불만에 가득찬 얼굴을 볼때마다, 더욱 일그러지는 것은 남자의 마음입니다.
내가 이렇게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것은 봐주지 않는구나... 그리고 오히려 내가 최선을 다해 노력을 했더니 혼나고 꾸중을 듣고 불만을 토로하는 구나... 한번은 남자답게 쿨하게 넘어 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쌓이고 쌓이고 10번, 20번, 100번이 되어가는 때에 이미 남자는 무의식적으로 수동적인 남자가 되있는 것입니다. 무의식적인 학습으로 내가 최선을 다한다고 결론적으로 나의 노력보다도 결과로 판단할 것인데, 해봐야 결국 또 이번에는 상황이 다르다 던가, 애초에 안하는게 더 나았을 거다라는 상처되는 말만 남을 거라고 인식되기 때문이죠...
대표적인 예로, 한번에 와닿을 수있게, 성생활을 이야기 해볼께요. 사실 모두가 그렇지 않을 수 있겠지만, 여성분들 남자들에게 많은 것 원하죠. 분위기있게, 그리고 부드럽게, 그렇지만 거칠게, 그리고 오래, 깊게, 또 다양하게... 수없이 많은 것들이 조화가 되야 완벽한 그림을 완성할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모든 남자들이 태어날때부터 영화속에 나오는 침대위 스킬을 가지고 태어나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남자들도 경험을 토대로 익혀나가는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하지만 혼자 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같이 해주는 여자친구의 도움이 많이 필요한데, 관계를 가질때마다 목석처럼 누워서 영화에 나오는 한장면만을 그리고 있을때 정말로 난감하고 식은땀이 납니다. 내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서 부드럽게 했지만, 결국에 들리는 것은 좀더 격하게 해달라는 말. 그리고 다음에는 격하게 했다가, 결국 들리는 것은 나의 육체만을 원하냐는 말...
그치만 결국 제가 도달하는 결론은 내가 하는 스킬보다도 여자친구가 스스로 관계에 목말라있는 날에는 뭘 어떻게 하든 잘 흥분을하고 만족을 한다라는 겁니다. 
 이러한 허무한 결론에 빠지게 되는 순간 남자는 더이상 여자의 요구를 들을 생각을 무의식적으로 하지 않게 됩니다... 여자친구에게 이런 고민을 말해봤냐구요? 수십번도 말했습니다. 결국에 돌아온 말은 그렇게 스트레스가 된다면 하지말라는 차가운 말과 남자답지 못하게 왜 이렇게 소심하냐는 말이었습니다.
여러분, 혹시라도 남자친구분에게 요목조목 내 마음을 알아주기를 원하시나요? 그리고 그것이 힘들지라도 사랑하니까 남자다운 큰 마음을 가지고 나를 위해 최선을 다해주는 남자친구를 원하시나요?
그런데 그전에 말하지 않아도 내 맘을 알아야하는 남자친구의 마음을 알아주셨나요? 그리고 남자친구가 기대에 못미칠지언정 '최선을 다했으니까~'라는 칭찬의 말 한마디 남자친구에게 주신 적 있나요? 혹여나 가끔씩 남자친구가 여자친구의 마음을 하나하나 알기 어렵다는 그 말에 진심으로 남자친구를 안아주면서 그의 마음을 어루어 만져주신 적이 있나요...?
남자친구가 더이상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구요? 아니요 그랬으면 진작에 여자친구를 떠났을겁니다. 남자친구는 지금 쓰러져 있는 겁니다. 아무리 내가 노력해도 당신의 마을을 내가 채울수 없다라는 무기력감에 쓰러져 있는겁니다.
만약에 여러분과 남자친구가 이러한 상황에 있는 것 같다면. 혹시나 내가 남자친구가 했던 노력들을 그냥 시덥지 않을 일들로 넘겨버리거나 오히려 면박을 주지는 않았나 생각을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예를들면, 남자친구가 맛집이라고 알고 갔다가 맛이 입에 맞지 않아서 남자친구에게 먹는 내내 불평불만을 하거나, 위의 예처럼 침대위에서 다양한 스킬을 보여주려고 했는데 갑자기 '변태'같다는 말 혹은 난 그런거 별로라고 남자친구를 무안하게 하거나... 한번 곰곰히 되짚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나서 남친이 데이트때 맛집을 잘 찾아오지 않거나, 대실을 가자고 말하는 수가 줄었거나 했다면. 제가 말하는 말들을 다시 한번 되새겨서 읽어보실 필요가 있을 겁니다.
정말 이 지긋지긋한 권태기를 극복하고, 예전에 나만 바라봐주고 하늘의 별을 따줄것 같던 남자친구의 모습을 다시 보고싶다면... 남자의 행동과 결과 보다는 진심과 노력, 그리고 땀을 봐주세요. 그리고 남자친구에게 자그마한 행동들 하나하나 칭찬해주어 보세요. 아직까지 남자친구가 당신을 위해서 해주는 사소한 배려는 수십가지가 있을 겁니다. 하다못해, 숟가락과 젓가락을 놓아주는 매너, 횟수는 많이 줄었지만 가끔식 나에게 보여주는 폭풍미소, 혹은 '자기야'라는 달콤한 호칭으로 여자친구를 불러주는 것들을보면서 '자상하다고' 한번 칭찬해줘보세요.
남자도 여자들과 마찬가지로 칭찬을 받고 싶어합니다. 비록 내가 부족하지만, 내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는 것을 여자친구가 알아주고 칭찬해준다면. 남자친구는 분명히-제가 보증하지요- 별도 따다 줄겁니다. 그것이 남자의 마음이니까요.

글이 많이 길어졌네요. 여성분들이 많이 듣기 싫어하는 내용일 것 같아요 ㅎㅎ 하지만 몸에 좋은 약이 쓰다고 하듯이 남자의 마을을 헤아리는데 조금은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혹시라도 제가 말한 예가 게시판의 수위를 벗어났거나 여성을 비하하는 뉘앙스가 있다면 바로 수정하거나 지우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모두 사랑이 넘치는 연예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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