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너는 아마 나와는 다른 생각을 하고 다른 길을 걷고 있을지도 모른다.
혹시나, 설마 하는 막연하고 바보같은 생각으로 내 맘속에 너를 자꾸 담아놓고 다시 끌어다 되돌려놓는 짓이 모두 부질없는 행동인것을 알고있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저 행동을 반복하고 또 반복한다.
너를 만나게 된다면 묻고 싶다. '왜' 그랬느냐고,
행복하지 않았던 것이냐고.
나에겐 잔인한 질문이지만 그동안의 행동들까지도 모두 거짓이었느냐고. 꼭 묻고 싶다.
너의 진실을 아무리 눈을 감고 귀를 막고
보지 않으려 듣지 않으려 그리고 믿지 않으려하지만
난 이 일의 끝을 어렴풋이 짐작하고 있다.
너에게 바라는 것이 있다면 다시는 돌아오지 마라.
언급조차도 삼가해라.
너는 너의 소중했던 여러사람들과 11명을 등지고 돌아섰으니 넌 그래야만 한다.
너가 잃게 한 것이고 너가 등지고 버린것이니 다시 주워담을 생각도 하지마라.
이미 엉켜버린 실타래는 풀기 힘들다.
그것이 너가 어쩌면 평생을 안고가야할 숙제고 벌이다.
나는 누군가가 더 이상 아픈것도 힘든것도 원치 않는다. 이미 상처 나버린 그 위에 또 다른 상처를 덧붙이는 것을 볼수가 없다.
너를 믿지 않는 것이 아니다.
너의 손을 놓아버린것이 아니다.
난 그저 너가 평온해지고 행복해지길 바랄뿐이다.
너가 아프다는 소식을 들었다.
아프다는 소식을 듣고 꾹꾹 참고 눌러두었던 내 모든것이풀려버리고 끝내 터져버렸다.
크리스,아프지마 제발.
앞으로는 네 소식을 듣기가 더 어려워질텐데 아프면 어떡해.
밥도 꼭꼭 먹고다니고 어딜가든 사랑받길 바랄게
그리고 예쁘고 착한 여자를 만나 행복한 가정도 꾸리고그렇게 행복하게 살아. 너의 가족들과도.
이번 일이 마무리되고 너에게 닥쳐올 일들에 대해 현명하게 대처해가길 바랄게. 더 이상은 힘들어하지마.
내 욕심으로 다시 널 이곳에 데리고 오고 싶지만
그건 옳은 길도 방법도 아닌걸 잘알아.
너가 없는 엑소는 상상도 되지않지만
이제는 그 사실에 익숙해져야하고 적응해가야하겠지.
미안해. 내가 이렇게 약한 사람이어서.
강하지 못해서. 내가 해줄수있는게 없어서.
짧은 시간이나마 너의 그늘 밑에서
갤럭시라는 우주 아래에서 나는 너무 행복했다.
잊는다는 것, 정리한다는 것이 말처럼 쉬운일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있다.
하지만 지금 이렇게 행동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나는 너를 점점 내 맘속에 묻어둘 것이다.
당장 내 방문을 열면 보이는 너의 사진들도
핸드폰배경도 갤러리도 수많은 동영상들도 차차 지워갈것이다.
너를 생각하며 만든 내 아이디들도
블로그도 트위터도 인스타그램도 어쩌면 네이트판도
나는 널 잊기위해 아니,
추억으로 남기기위해무던히 노력할것이다.
가끔은 너가 그리워 이곳저곳을 둘러볼 나이지만
너는 영원히 내 추억속에 행복했던 기억으로 남길것이다.
너를 크리스로 부르는 것도 뚜이짱으로 부르는것도
오늘이 마지막이다.
넌 너의 이름처럼 우이판으로 평범하게 지내주길 바란다.
늦었지만 이 말을 꼭 전하고 싶다.
사랑해 크리스. 그리고 미안해. 행복해야해.
절대 아프지마.
너는 내 전부였고 난 너로인해 잠시나마
달콤했던 꿈을 꿨었어.
너라는 우주 아래 나를 두었던 시간을 잊지 않을게.
시간이 지나고 내 마음도 잔잔해지면 그때 너를 조용히 다시 응원할게. 잘지내. 안녕.
너의 눈을 마주한 순간 140516 끝.
엑소를 좋아하고 사랑하는 모든 엑소팬들에게 미안해요.
진심으로 미안해요. 나도 그 아이들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써 그 아이들을 놓지는 못할것같아요.
내가 등돌리고 모른체하면 그 아이들은 무슨 죄인가요.
오늘까지만 울고 더이상은 울지 않을래요.
죄송합니다.
(글 전체를 수정한거에요. 읽기 껄끄러우셨다면 다시한번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