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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담담해진다 벌써

올팬이든, 현동방 팬이든, jyj팬이든. 한때 내가 정말 좋아했던 사람을 헐뜯고 욕하고. 미워하게 된 게 가장 안타까웠거든.

 

 

돌이켜보면, 나는 분명 내가 지금 욕하고 있던 멤버의 사진도 모았을거고, 앨범을 사고, 노래를 들으면서 좋아했을거고. 예능에 나오는걸 보면서 두근거리기도 했을텐데.

 

 

 

솔직히 많이 화가 나있다가, 어느쪽으로 가야할지 몰라서 혼란스럽다가 사진을 보는데.

 

 

 

아 그래도 내가 좋아했던 애인데. 어떻게 욕을 하나 싶은거야.

 

 

어떤 생각이었든, 설사 정말 나쁜 마음으로 회사 엿먹어봐라 했던거라고 해도. 너도, 네 입장이 있었겠거니 싶기도 하고.

 

 

전처럼 보면서 아 좋아ㅠㅠ 할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담담하게 지켜볼 수는 있을 것 같다.

 

 

사실 스물 다섯. 아직 어린 나이다. 내가 볼때는 중국 측 브로커가 붙은 것 같은데. 주위에 현혹되지 말고, 잘 살았으면 좋겠다. 아마 한국 방송에서는 보기 힘들어질지도 모르겠다.

 

내가 외국 방송까지 찾아보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다시 보기 힘들 수도 있겠다. 그래도 뭐. 어련히 잘 살까봐.

 

 

모자람 없이 큰 거 안다. 혼자서 살아가다가, 많은 사람들과 어울리고, 부딪히고, 바쁘게 살고. 힘들었으리라는 거 알고 있다. 다만 꼭 지금이었어야 했나 하는 아쉬움은 남는다. 나머지 애들. 정말 어릴때부터 데뷔 꿈꾸고 살아온 애들 많은데. 중학교도 채 졸업 못한 애들이, 연습하고 땀흘리고. 안되면 될 때까지, 되고 난 후에는 더 완벽하게. 그렇게 살았는데. 그걸 생각치 못한건 좀 안타깝다.

 

 

한달 동안 소송을 준비했다고 들었다. 너는, 지난 한달 동안 무슨 생각을 했을까. 멤버들에게 좀 더 털어놓고, 얘기 할수는 없었던 문제일까. 많이 힘들었을까. 외국인으로서 한국 회사와 계약을 맺고, 활동하는게 힘들었나.

 

같이 땀흘리고 연습하고, 리허설을 하고. 그 사이에도 떠날 준비를 하면서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모르겠다.

 

 

남은 애들이 안타깝다. 그런데 너한테 욕도 하고싶지 않다.

 

그게 네 선택이면, 그냥 잘 살아라. 그리고 후회는 하지 마라. 울고불고. 돌아오라고 해도 이미 떠난 사람 붙잡는거, 부질 없는 짓이다. 가서 잘 됐으면 좋겠다. 그리고 엑소는, 그룹으로. 더 높이 올라갔으면 좋겠다.

 

나중에 엠 멤버들이랑, 혹여나 방송에서 만날 일이 생기면. 그때는 사과라도 한마디 해줘라.

 

 

자존심에 모른척 하지 말고, 나 많이 힘들었어, 너희 힘든거 알고 있었지만 내가 많이 힘들었다. 변명이라도 해줘라. 악감정은 쌓이지 않게.

 

 

 

회사도 크리스도, 욕할게 못되는 것 같다. 그냥. 아직도 거짓말 같고.

 

 

 

그래도 우리가 지금 팬으로서 할 수 있는건, 응원은 아닐지라도 최소한 애들 불화 조장은 하지 말아야 한다. 그냥 지켜보자. 상처받고 왁왁 해도, 바뀔게 없다. 차라리 그럴거라면 조용한게 낫다.

 

 

하나하나 의미부여하면서 희망 가지고, 실망하고, 욕하고. 그러지 말고. 최소한 더 이상 루머는 없게 해주는게 도리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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